1. 아름다운 독재자: 하위 호환성과 소프트웨어 생태계 이렇게 왕좌에 올라간 인텔이었지만, 인텔은 석유 독과점 기업 들처럼 그 과실을 여유롭게 누릴 수 있는 기업은 아니었다. 외부 위탁 제조 생산을 취소시켜 NEC, TI 등의 거대한 경쟁자들을 미리 제거하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AMD가 포기하지 않고 CPU 자체 설계를 시작했다는 것이 있었고, 내부적으로는 과거의 인텔이 자신의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는 시장의 특성 때문이었다. CPU는 사실상 수명이 무한했기 때문에, 인텔의 신형 CPU가 구형 CPU보다 좋지 않다면 수요를 창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인텔은 투자를 줄이고 독점 시장의 수익으로 제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 없었다. 적어도 올해의 물건은 작년의 문제보다 가치가 높아야만 했다.


2. 다행히도 메모리 시장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세계에는 데너드 스케일링이 존재했다. 미세공정을 진행하여 면적당 트랜지스터의 개수를 늘리더라도 전력 소모는 늘어나지 않는 것이다. 이 덕분에 인텔 역시 전력 소모량을 유지하더라도 더 많은 부품을 CPU에 빽빽히 꽂아넣어 성능을 높일 수 있었다. 또 약간 밀도를 낮춘 부품의 동작 마진을 높여 더 높은 클럭으로 동작할 수 있게 인텔은 트랜지스터를 아낌없이 사용자들에게 제공하였다. 1982년 인텔 286 당시 약 13만 개였던 CPU 속 트랜지스터의 개수는 다음 세대인 386으로 넘어가도 36만 개를 헤아렸으며, 486 으로 넘어가면서 1989년 100만 개를 돌파하였다. 그리고 작동 클럭은 25Mhz에서 100Mhz로 4배 가까이 상승하였다. 고객들이 같은 돈으로 제공받는 트랜지스터의 개수는 2년마다 2배씩 상승하였다.


3. 또한 반도체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마이크로컨트롤러 고객들의 경우는 이미 안정화된 전 세대 공정을 제공함으로써 설계 의 부담을 줄여주면서도 이미 확보된 압도적 수율을 통해 칩을 제조해줄 수 있었다. 어차피 이 두 칩은 전혀 경쟁하지 않기 때문에 전 세대 공정에서도, 파운드리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괜찮은 값을 받을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4. 그 뒤에는 영국에서 생겨난 ARM이라는 독특한 팹리스 기업의 도움이 매우 컸다. ARM은 완제품만을 판매하는 인텔과는 전혀 반대의 비즈니스를 추구했다. 이들은 칩 설계의 일부만(심지어 칩 설계 없이 ISA만을 판매하기도 한다)을 매우 낮은 가격에 판매했으며, 그 설계도로 무엇을 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고객에게 맡겼다. 고객이 반도체를 설계하다 자신들의 기술이 부족하면, ARM으 로부터 설계도의 일부만 사서 붙일 수 있는 구조였다.


5. 회사들은 수많은 다중코어 버그와 최적화 문제와 싸워야 했다. 이는 영세한 소프트웨어 회사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었다. 이제 완성된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최종 성능 수치를 추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만들어 놓으면 언젠가 쓸 수 있게 되는 시대는 지나갔으며, 운이 없는 경우 영영 빛을 보지 못하게 될 수 있었다.

순망치한이라는 말처럼, CPU의 성능 상승이 더뎌지면 자신들 에게도 타격이 올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 되자 프로그래밍 회사들은 다른 방법을 선제적으로 강구하기 시작했다. 필요하다면 CPU를 벗어나 좀 더 특별한 목적만을 위해 설계된 가속기를 도 입해야 했다. 시장에는 물리 연산 전용 카드가 등장했다. 대규모 단순 수치 계산을 위해 VGA를 사용하려는 회사가 늘어나기 시 작했으며, 그 상황을 본 엔비디아가 CUDA라고 불리는 VGA 기 반 프로그래밍 라이브러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수 많은 프로그래머가 VGA에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또다른 생태계 가 자라날 조짐이 생겨났다.


6. 인텔이 이끌던 반도체 시장의 진화 속도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시장이 빠르게 변화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인텔의 부품 을 떠나 각종 부품을 커스텀하여 사용하는 거대 스마트폰 회사 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대신 인텔은 고부가가치 서버 시장의 성 장에서 나오는 순이익을 거의 그대로 향유할 수 있었다. 인텔의 서버 시장 순이익은 회사 전체 순이익의 30%를 넘게 되었다.
인텔과는 달리, 이러한 변화로 인해 고성능 반도체 시장 뒤에 머물러 있던 팹리스와 파운드리들이 대거 정면에 등장하게 되었다. 이 회사들은 양적·질적으로도 크게 성장했으며, 차기 컴퓨팅을 논하는 자리에서 이제 인텔과 비슷한 위치에 자리하여 발언 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폰 등의 완제품을 만드는 회사 입장에 서 봤을 때 제품 성능의 상당 부분은 AP에서 나오는데, AP의 특성은 팹리스들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설계와 파운드리들의 미세공정 이 두 가지가 정하기 때문이다. | 메모리 회사들은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D램 시장 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아이팟에서 시작되었던 휴대용 저장장 치로서의 낸드의 수요를 지속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에 맞 춰 변화한 서버 시장에도 추가 제품을 팔 수 있게 되었다.

7. AWS 등 서버 기반의 서비스가 확장되자 인텔은 폭발하는 서버 물량에 웃음을 짓는 한편, 다른 분야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었다. 인텔 역시 GPU를 내장하고 있었지만 성능이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범용 연산장치로 키우기 위한 개발자 지원이 미흡했다. 인텔의 VGA는 그저 모니터 표시기일 뿐이었다. 웨이퍼 면적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칩이었음에도 자신의 포텐셜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인텔은 5년 넘는 기간 동안 수많은 ARM 서버의 도전을 전부 물리치고 여전히 최강자로 군림하며 고부가가치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여전히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에서는 인텔 을 대체할 존재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차세대 연산 칩 후보 중 하나인 FPGA 회사 알테라(Altera)를 인수한 것이 인텔에게 다시 반격의 실마리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 모른다. 어쩌면 FPGA도 가상화하여 전 세계에 임대하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칩 설계 회사들 역시 지금의 앱 개발 회사들처럼 영세한 규모로도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8. 검색엔진은 직관성이 높았고, 검색이라는 본업에 충실했다. 야후! 등의 검색엔진이 사용자를 야후! 자체에 오랫동안 잡아놓 는 방향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종합 포털로의 길을 가는 동안, 구 글은 메인 페이지에 검색창 한 줄만을 띄워놓는 간략한 방식을 고집했다. 사용자들이 구글에 머물며 이것저것 하기보다는, 구 글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며 번잡함 없이 접근하기에 좋았다. 아 이러니한 것은 이 회사의 창업자들은 본래 검색 알고리즘을 100 만 달러에 매각하고 그만두려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 이 75만 달러 이상은 지불할 수 없다고 하자, 딜을 멈추고 스스 로 검색엔진을 만들었다. 그랬던 회사가 지금은 수백조 원의 가 치를 가진 회사로 변한 것이다.
구글은 빠르게 검색엔진계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으며, 경쟁자 들은 시장에서 밀려나 포털 서비스 등으로 전환해야 했다. 사용 자의 규모가 폭증하자, 구글은 대규모 서버를 증설하기 시작했 다. 미리 검색해둔 정보들을 전 세계 곳곳의 데이터센터에 분산 보관해야 했으며, 이를 1초 내로 검색해서 사용자에게 결과를 보여줘야 했다. 이를 위해 스스로 DB와 OS를 구축했다. 구글이 가진 데이터의 양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약 15엑사바이 트로 추정된다. 

9. IT의 중요한 분야들은 태생적으로 독과점에 가까운 생태계를 향해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이용자들과 정보가 모이면 모일수 록 더욱 경쟁력이 상승하는 검색엔진 업계에서는 구글이 크게 약진하며 전통적인 반도체 회사를 중 엔비디아의 영역을 일부 침범하게 되었다. 이들은 강력한 자체 수요를 바탕으로 연산 가 속기뿐만 아니라, SSD 등 저장장치의 컨트롤러로도 뻗어나갈 가 능성이 얼마든지 존재한다. 다만 가동률과 신뢰성 문제로 생산 공장을 직접 소유하려는 시도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다.


10. 모바일 디바이스 등에서 일어난 고객사의 거대화는 메모리 회사들에게 예상치 못한 이익을 가져다주게 되었다. 고객의 요구 사항이 복잡해지고 별도의 공정을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겨 나긴 했다. 하지만 전체적 특성을 개선할 필요 없이 고객이 원하는 특성만 맞춰도 비즈니스가 성립한다는 장점 역시 있었다. 비즈니스의 기반이 첨단기술에 대한 최종 소비자의 수요였기 때문에 부가가치 또한 매우 높았다. 또한 고객과의 관계가 가까워 짐으로써 중국 등의 잠재적인 경쟁자들의 진입이 어려워지는 효과도 생겨나게 되었다. 고객인 거대 스마트폰 제조사들 역시 중소규모 업체들을 확실히 따돌릴 수 있었으니 서로가 윈-윈인 셈이었다.


11. 언젠가는 PC, 스마트폰에 준하는 거대한 제3의 시장이 생겨 날 것이며 이러한 순간을 대응하기 위한 개방성을 가진다면 인텔에게도 다시 한번 기회가 있을지 모른다. 그때까지 인텔이 새 로운 연산 칩 개발을 성공함과 동시에, 다른 회사들의 플랫폼 종 속 우려를 개방을 통해 혁신해나간다면 다시 최고의 IT 기업으로 우뚝 설 기회가 있을 것이다.


12. 자연스럽게 경쟁자들이 사라지자, 엔비디아는 이 분야의 최강자로 군림하게 되었다. 현재 엔비디아는 팹리스로서는 퀄컴 , 브로드컴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다. 앞의 두 회사가 모뎀부터 AP 등 수많은 컨트롤러를 판매하는 회사임을 감안했을 때, 차지 할 수 있는 거의 최고의 위상으로 떠오른 것이다. CPU도 같이 파는 AMD는 매출로는 엔비디아의 60~70% 수준밖에 되지 않 는다. 

이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엔비디아는 늘어난 고객들과 높아진 연산력, 신뢰성 요구사항 덕분에 기존 하드코어 게이머 Enthust as를 압도하는 더 큰 지불 용의를 가진 고객들을 대하게 되었으 며, 이를 기반으로 TSMC의 최첨단 공정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하드코어 게이머들의 지불 용의라고 해봤자 수 백만 원이었지만,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은 억 단위의 돈을 지불 할 용의가 있었다. 지금의 테슬라 Tesla 기반 GPU는 스마트폰 AP 와 같은 최첨단 공정을 사용하여 출시되며, 시장도 PC에서 서버 , 자율주행 자동차까지 매우 넓어졌다. 그래픽이라는 지역의 단순한 강자에서, 반도체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엔비디아는 그야말로 백조가 된 미운오리 새끼라 할 수 있다.


13. 혹은 구글과 같은 강력한 소프트웨어 기업이 알파고에서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자체 가속기를 설계해 사용하고, 나아가서 해 당 가속기에 맞는 소프트웨어 환경을 구축하기 시작할 수도 있 다. 이렇게 되면 엔비디아는 큰 고객의 손실과 생태계 주도권의 상실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한 번에 겪게 될 수도 있다. 물론 엔비디아 역시 텐서 연산기를 칩에 내장하는 등의 방식으로 성능 우위를 유지하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연산의 종류를 결정하는 것은 소프트웨어 기업이기 때문에 언제나 한발 늦을 위험이 있다. 어찌 보면 컴퓨팅 패러다임의 변화로 기존 경쟁자들이 물러 갔지만 이로 인해 기존보다 더욱 강력한 생태계의 지배자급에 해당하는 경쟁자들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14. 하지만 이 회사의 위상은 스마트폰이 대두하면서 크게 변화했다. 스마트폰의 심장인 AP가 점점 더 저전력, 고성능을 요구하 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태블릿 등으로 영역을 넓히게 되면서 단순 제조 위탁의 자리에 있던 TSMC의 위상도 변하게 되었다. AP 들의 최종적인 성능은 각 AP 회사의 설계뿐만 아니라 TSMC가 제공하는 공정에도 큰 영향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AP 회사들은 TSMC가 양산 1년 전에 발표하는 셀 특성을 보고 어떤 공정 으로 자신들이 설계한 칩을 제조하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지 를 결정해야 한다. TSMC는 자신의 고객사들이 잠재적 경쟁자인 인텔 등에게 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빠르게 신공정을 도입하게 되었다.


15. 모바일의 대두 이후 TSMC의 성장가도는 예상된 것이었다. 시장이 원하는 칩의 디자인은 다양해졌지만, 반도체 제조의 파괴 적인 원가 경쟁의 특성상 미세공정을 밀어붙일 수 있는 회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이 기간 동안 TSMC의 발전 은 그야말로 괄목할 만하다. 2012년 분기 4조 원 수준이던 매출 액은 분기 10조 원 가까운 액수로 성장했다. 이는 엄청난 성장세 이며, 결국 시가총액으로 절대 쓰러질 것 같지 않던 반도체 공정의 최강자였던 인텔을 앞지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16. 바로 소프트웨어와의 통합이다. 가전부터 스마트폰까지 일상생활에 가까운 플랫폼을 세계 1위로 판매 하고 있는 회사로서는 안타까운 수준이다. 각 가전제품 내부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는 매우 뛰어나지만, 그 이외 분야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나름 야심차게 준비했던 스마트폰 용 OS인 바다는 시장에 제대로 나가보지도 못한 채 사라졌다. 그리고 타이젠은 일부 스마트워치 제품에서만 라이선스 비용 절 약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본래의 목적이었던 사물 인터넷의 진출이나 디바이스 간의 연결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그룹은 스마트 디바이스의 강자일 뿐 만 아니라, 자체 아파트 브랜드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집-가전 제품-스마트폰' 사이의 연결성을 실현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그 포텐셜을 완벽하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17. 하이닉스의 결과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D램 사업을 추정해 보면, 분기당 감가상각 및 원자재비가 10조 원 가까이 될 것임을 짐작 가능하다. 연간으로는 40조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삼성 전자가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그저 이 압도적인 비용을 상쇄 하고도 남을 만큼 더 많이, 작게 생산하여 그만큼 저렴하게 판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업체는 그럴 수 없다. 삼성전자와 하 이닉스에게 재료 원가는 그저 그런 부담 이지만, 동일한 제품 제작에 4배 이상의 비용이 필요한 중국 업체들은 원자재 조달 만으로도 매출을 전부 잡아먹히는 상황이다. 시장이 역대 최고 호황 인 순간에도 말이다. 이런 간단한 모델들은 웨이퍼 사이즈만 차이 나고, 납품 가격 이 글로벌 톱 업체들과 똑같은 수준이라는, 상당히 중국 측에 낙관적 가정에 근거하고 있다. 실제로는 아직 비즈니스를 제대로 해보지 못한 중국의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은 기존 반도체 3사보 다 높을 수밖에 없다. 


18. 그렇다면 전략을 바꾸어 아예 큰 용량이 필요하지 않는 가전 등에 사용할 D램으로 시작해볼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이것도 매우 어렵다. 마이크론에 따르면 D램 시장의 90%는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PC+모바일+서버'다. 나머지 10% 중 상당량은 사실 상 고성능 고신뢰성을 요구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들어가야 한다. 결국 중국이 가전 등을 목표로 D램을 양산하게 되면 아무 리 잘해도 전체 시장의 수 % 정도만 차지할 수 있다.

그것도 비트 판매량 비율로 수 %이고, 이 시장들은 메모리가 핵심이 되는 시장이 아니다. 말 그대로 메모리가 작동하기만 하면 되지 높은 성능과 신뢰성을 가져야 할 필요가 없다. 극단적으로는 메모리가 50% 가까이 느리더라도 사용자 경험에서 큰 차이를 가져다주기 힘든 곳이다. 밥통과 냉장고의 메모리가 2배 빠른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트당 가격 을 낮게 받게 된다.


19. 이러한 시대에 투자자는 사용자 요구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기술과의 관계를 깨달아야 한다. 무엇이 무엇을 부를지 수없이 고민하고, 수요와 공급을 뒤집어보는 아이디어도 가져야 한다.
스마트폰이 생겨났던 초기, 수많은 사람이 사용자 앱이 활성화되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 핵심이 가상화 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이를 깨달은 사람들 은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앱의 공급자가 아닌 ‘신기술의 수요자’ 로 본 소수의 인물들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는 애저 Azure를 통해 저물어가던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다시금 찬란 한 영광을 선사했다. 반도체 회사 투자자라면 스마트폰 앱의 발 전을 보고 모바일 D램이 아닌 서버 D램의 수요 폭발을 예견하고 서버 포지션이 강한 회사나 서버와 관련된 부품주를 찾아다녔을 수도 있다.
대형 소프트웨어 회사 투자자라면 모두가 FANG을 지켜보던 시절 마이크로소프트의 재도약을 추측해볼 수 있었을 것이다. 자신이 소형 소프트웨어 회사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이라면 수 많은 투자 대상 기업 중 자원 관리의 묘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고정설비 투자를 줄이고 핵심자산에 집중하려는 기업을 택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블로그 - 2년 연속 파워블로거가 깨알같이 알려주는 블로그의 진리
남시언 지음 / 마음세상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저는 현재 개인 블로그와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불로소득을 올려 볼 생각으로 시작했던 블로그였지만, 이제는 제가 평소에 공부하던 것을 정리해보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하나의 창구로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 블로그를 하면서 쌓아온 내공으로 유튜브도 근래 시작했지요. 시급으로 치면, 돈이 안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저는 지금이라도 당장 블로그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블로그를 시작해야 할 이유

블로그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에게 블로그를 아무리 권유해도 제대로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나는 이 작업을 멈출 생각이 추호도 없다. 내가 그 가능성을 직접 체험했고 절실하게 믿고 있으며, ‘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블로그’라는 주제에 대해 매우 흥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 본문 중 -


학창시절 공부를 예습보다 복습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아무리 좋은 내용을 그 당시에 이해하고 기억하고 있어도 정말 강렬한 기억이 아닌 이상, 우리는 손쉽게 까먹고는 합니다. 알고 있는 내용이 있다면 ,정리를 해놓아야 머뭇머뭇 거리면서 다시금 그 내용을 보면서 그 때 당시의 내용을 기억해낼 수 있지요. 제가 돈이라고는 전기값도 나오기 힘든 서평을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책을 읽고나서, 저 만의 언어로 정리하는 공간으로 '서재', '블로그'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이렇게 내용을 정리하다 보면 자신만의 글을 쓸 수 있게 됩니다. 바로 자체적인 컨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컨텐츠만 탄탄하게 있다면 이를 바탕으로 글을 쓰면서 성장할 수도 있고, PPT를 통해서 강연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 최근에 부상하고 있는 유튜브를 시작할 수 있는 강력한 밑바탕이 되지요. 이는 곧 몸 값의 상승 혹은 부가가치 창출 능력의 상승을 뜻합니다. 


블로그는 돈이 안된다. 하지만, R&D는 된다. 

매우 바쁜 CEO와 인사담당자들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을 파악하는 데에는 도가 튼 사람들이다. 지금껏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본 경험이 있으므로 누군가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만큼은 선구안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매우 바쁘기도 하지만 대체로 구질구질한 걸 싫어한다. 즉, 당신의 경력이나 경험이 얼마나 많던 강력한 한방이 없다면 그들을 유혹하기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이것저것 다양한 경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강력한 한방이면 그들을 유혹할 수 있다. 가령, 영어점수 몇 점, 자격증 몇 개, 인턴 경험 몇 개월, 학점 얼마 같은 것들은 그들에게 전혀 눈길을 받지 못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그들은 구질구질한 걸 싫어한다. 따라서 자신을 아주 잘 나타낼 수 있는 단 한 개만 있으면 충분하다. - 본문 중-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블로그는 폐쇄형인 네이버 블로그와 개방형인 티스토리가 있지요. 저는 현재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중에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해도 돈이 안되지만, 방문자 수가 많고 티스토리는 상대적으로 노출도가 낮아서 방문자 수가 적지만, 돈이 더 된다 등등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둘 다 일라기 있는 주장이지만, 대부분의 블로거들의 블로그 수익은 용돈벌이?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급으로 따져보면... ! 그렇게 많지 않지요. 


그럼에도 저는 주변분들에게 블로그와 유튜브를 시작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1인'에 속합니다. 지금 당장 광고수익이 얼마가 들어온다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소통의 창구이면서,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주장이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볼 수 있는 강력한 R&D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믿기 떄문이지요. (제 말빨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도.. 서평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특히, 예전에 생각해놓은 것들을 다시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은 블로그의 큰 강점 중 하나입니다. 또, 내용이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지요.


티스토리 블로그 : Investor 우기ya의 Value Investing


지금 당장 금전적인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 할 수 있지만,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는 도구로 꾸준히 하신다면, 나중에 쌓여온 내용으로 강연도 할 수 있고 이 내용들을 바탕으로 유튜브를 하면서 수익도 얻을 수 있을실 것입니다 ^^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즐거운 독서되세요 ~! 


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블로그 기억에 남는 문구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작의 기술 -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
개리 비숍 지음, 이지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언가 해야 할 것이 있음에도 많은 시간을 머뭇거리신 적 있으신가요 ? 거의 모든 분들이 비슷한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시작하기에는 뭔가 대단해 보여서 하지 못 했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니 술술술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을요. 지나고 나면, 왜 그 때 머뭇거렸는지 새삼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도서 '시작의 기술'은 하고자 하는 일을 바로 시작하는 그야말로 '시작의 기술'을 다루고 있는 도서입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이 반이다.

너무나 거창한 계획이나 완벽한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시작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것을 하고 나서 이것이 걸리고 저것이 걸리고 등등등... 너무나 거대하게 느껴지거나 감당이 안 될거라는 생각이 들면 사람은 쉽사리 시작하지 못 하지요. 너무 완벽한 결과물을 내놓으려고 할 때도 비슷한 패턴이 발생합니다. 


시작의 기술은 일단, 시작해볼 것을 권유합니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이니까요... 이와 관련해서는 제가 좋아하는 유튜버인 신사임당님이 언급하신 적이 있습니다. 바로 '똑똑한 사람이 실행력이 낮은 이유'라는 주제로요 ! 


똑똑한 사람이 실행력이 낮은 이유 - 신사임당


의도적으로 해보기

'멜 로빈스'라는 자기계발 강사는 당신의 꿈을 망치는 세 가지 습관으로 1. 일을 미루는 것 2. 하려는 일을 모든지 완벽하게 하려는 완벽주의 3. 그리고 기분이 내킬 떄에만 할 일을 하려는 것을 꼽았습니다. 세 가지 습관 모두 우리의 실행력을 낮추는 나쁜 습관에 속하지요. 이에 대한 해답으로 로빈스는 속으로 '하나, 둘, 셋'을 센 뒤에 원래 하려고 했던 일을 그대로 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그녀에 따르면, 우리가 자꾸만 할 일을 미루는 것은 우리의 뇌가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인데요. 부지런하게 일어나서 밖에 돌아다니다 보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노출되기 쉬웠던 과거 인류는 '미루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채화했다는 것입니다. 이 습관은 지금도 우리에게 집 밖에 돌아다니기 싫어하는 '집돌이', '집순이' 습관으로 남아있습니다. 어쨌거나 과거와는 다르게 현대에는 그렇게 좋은 습관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당신의 꿈을 망치는 세 가지 습관


시작의 기술 

시작의 기술은 제가 최근에 읽었던 자기계발서들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을 긍정적인 경험과 연관짓고 하지 말아야 할 습관을 괴로운 습관과 연관시키는 것이라든가. 내가 원하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시작하라든가 말이지요. 


지금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꺠워라 


어쨋거나 시작의 기술은 술술 읽히는 도서입니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도서이지요. 읽으면서 공감이 되는 내용들이 많아서 서평을 써야지 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E-book 어플을 써서 읽다가 중간에 내용들이 많이 사라지면서 내용을 좀 많이 까먹었네요 ㅎㄷㄷ;;; 앞으로는 책을 읽는 대로 빠르게 빠르게 서평을 작성해야 겠습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 즐거운 독서 되세요 ^^


시작의 기술 기억에 남는 문구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대니얼 코일 지음, 박지훈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는 리더쉽과 관련된 도서입니다. 개인보다 강한 것이 집단이지요. 그 누구도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집단은 각기 다른 개인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이루어내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역설적이게도 '가장 똑똑한 개인의 합 = 최고의 집단'이 성립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바로 '리더쉽'입니다. 개성있는 개인을 통합하고, 갈등을 봉합해야하기 때문이죠. 도서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는 이 리더쉽에 관련한 도서입니다. 


리더쉽과 관련된 수 많은 도서들

시중에는 리더쉽과 관련한 도서들이 정말 많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리더쉽이라는 덕목이 그 만큼 우리에게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최근에 나온 리더쉽 도서들은 많은 경우 '개방성'과 '협력' 그리고 '신뢰'의 가치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래 좋은 리더쉽이란 것은 이미 정해져 있던 것일 수도 있지요. 마치, 몸짱이 되는 변하지 않는 클래식한 비결이 있듯이 말이지요.. 


유명한 그 CEO 잭웰치의 이야기 - 잭웰치의 마지막 강의


도서 최고의 팀은 여러 가지 덕목 중 '권위를 내려놓을 것'과 '행동을 통한 신뢰를 구축할 것'을 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구성원들이 리더를 믿고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으며, 그 속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헷지 펀드의 대부 레이 달리오가 이야기 한 '원칙'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헷지 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의 Key Rule - 원칙


 꿀사과 일화는 2가지 측면에서 놀라움을 선사한다. 첫째, 집단의 성과가 지력이나 기술, 경험 같은 측정 가능한 능력 대신 미세한 행동에 좌우된다는 사실이다. 조너선의 작은 행동이 모든 변화를 유도했듯이- 본문 중 -


평평해진 세계 요구되는 리더십도 변화하였다. 

저는 현대에 요구되는 리더쉽이 거의 공통적으로 '투명성'과 '신뢰'를 강조하고 권위를 내려놓을 것을 강조하는 것은 사회적인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은 과거 패스트 팔로워로 선진국이 했던 것을 그대로 잘 베끼기만 했던 비즈니스 모델에서 이제는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변함에 따라 요구되는 역량도 많이 변했습니다.


이제는 적은 리스크로 다수의 것을 시도해보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마치 테슬라의 자율주행 플랫폼처럼 과거에는 없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추천도서였던 '축적의 길'에서도 주장하던 내용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추천도서 - 축적의 길


또, 권위에 대한 정의 역시 과거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SNS를 통해서 거의 모든 것들이 공개되면서 과거에는 암묵적으로 용인되던 권력의 남용도 이제는 허용되지 않는 사회가 되었지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지금 20 ~ 30대생들은 권위주의에 대항하고 소중한 개인을 위해서 살라고 평생을 배워온 세대입니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개념같은 것은 매우 희박하지요. 게다가.. 베이비 부머의 대다수가 노후준비 미비로 은퇴 후 치킨집을 차리는 것을 본 세대이기도 합니다... 


화제의 도서 - 90년생이 온다


한번쯤 읽어볼만한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였습니다 !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즐거운 독서생활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기억에 남는 문구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러티브 앤 넘버스 - 숫자에 가치를 더하는 이야기의 힘
애스워드 다모다란 지음, 조성숙 옮김, 강병욱 감수 / 한빛비즈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러티브 앤 넘버스는 가치투자 방법론으로 아주 유명하신 어스워스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님의 신간입니다. 평소에 가치투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어떻게 보면 당연한 ? 혹은 익숙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다모다란 교수님 도서 답게 예시들이 매우 세세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스키핑 하면서 읽었 ... ) 


네러티브를 구성하는 요소들 


이 책을 관통하는 큰 주제는 바로 '네러티브' 입니다. 기업이 이야기하고 있는 매력적인 스토리를 1) 가능한 이야기인가 ? 2) 가능한 이야기라면 ,충분히 타당한가 즉, 제공하는 서비스와 재화에 대한 수요는 충분한가 ? 등 3) 가능하고 타당하다면, 개연성이 있는가 즉, 기존의 시장을 대체하는 비즈니스라면, 얼마만큼 대체가 될 것인가 ? 로 스토리 라인의 실현 가능성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이 파악된 스토리 라인을 바탕으로 전망치를 작성합니다. 


이 전망치는 향후 기업이 기대되는 성장분, 성장하는 분에서 얼마만큼 수익을 낼 수 있는지의 수익성 부문 그리고 이러한 성장과 수익을 위해서 얼마만큼의 자본을 투자해야하는지로 판단합니다. 이렇게 미래 값어치에 대해서 평가를 내렸다면, 실패할 수 있는 가능성 등을 고려한 위험도를 반영합니다. 잠재적인 경쟁자의 진입 혹은 수요의 변화 등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죠. 


전망치를 바탕으로 (어디까지나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예상되는 재무제표를 작성할 수 있다면, 현금흐름 모형 방식을 통해서 밸류에이션 한다면, 기업의 기대되는 가치를 정할 수 있습니다. 짜짠 ~ 


성장률이 7%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것 만큼 왜 7%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는지에 대한 스토리가 완성되는 것이죠. 


네러티브를 반영한 밸류에이션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사자


흔히 가치투자를 한다고 하면, 오해하실 수 있는 부분이 PER이 싸거나 PBR이 싼 기업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치투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비용하는 가격'만큼 이나 내가 얻게되는 '가치'에 있습니다. 가치는 회사의 사업을 산다는 마음으로 투자자가 주관적으로 메기는 값이지요. 당연히, 산업과 기업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중요하며, 비즈니스의 퀄리티가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PER이 낮아도 망가진 회사라서 가격이 그렇게 형성되었다면, 사면 안되겠지요 .. 


다모다란 교수님도 본문에서 이를 축약해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좋은 비즈니스 스토리는 단순하고 믿을 수 있으며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좋은 비즈니스 스토리를 말하려면 사업과 그 사업이 속한 시장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업과 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고, 5장에 나온 여러 넘버크런칭 도구를 사용해 데이터를 정보로 전환해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데이터는 스토리를 말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스토리텔 러라면 어쨌거나 판단을 피해서는 안 되지만, 아무리 데이터와 정보를 토대로 삼는다고 해도 판단은 판단일 뿐이다. -본문 중 - 


=> 네러티브 앤 넘버스는 가치평가에 대해서 하나의 방법론을 간략하게 정리했다는 점에서 읽어볼만한 도서였습니다. 우버나 알리바바 그리고 페라리 등의 예시 등도 제시되고 있으니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다모다란 교수님의 본인의 블로그에 이런 밸류에이션 등을 공개하고 계시니 직접 예시를 통해서 공부하시는 것도 (미국 기업만 된다는 건 함정)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  ~ 그럼 오늘도 즐거운 독서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 


어스워스 다모다란 블로그


어스워스 다모다란의 투자철학


네러티브 앤 넘버스 기억에 남는 문구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