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을 많이 인터뷰했고, 그들 대부분은 돈을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수십억 달러의 재산을 벌고도 하루에 10~12 시간이나 일할 이유가 또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기억하자. 모든 머니게임이 경박하지는 않다. 이 게임은 인생 태도를 반영한다. 어떤 사람은 옆에 앉아 다른 사람의 게임을 구경만 하고, 어떤 사람은 이기기 위해 게임에 참가한다. 당신의 게임 방식은 어떠한가?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위해서라도 이 게임은 져도 되는 게임이 아니다.


1. 솔직히 말해 자유로 향하는 방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뒤에서 보겠지만<대부>의 감독인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권투선수인 마이크 타이슨, 배우 킴 베이싱어처럼 수억 달러를 번 사람들도 앞으로 우리가 배울 기본 원칙을 이용하지 않았다가 가진 돈을 다 잃었다. 가족을 위해 소득의 일정 부분을 모아놓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점은, 소득을 몇 배로 불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잠든 동안에도 돈이 불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 당신은 경제의 소비자라는 위치에서 주인이라는 위치로 옮겨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


2. 성공은 단서를 남긴다는 사실을 나는 처음부터 잘 알고 있었다.

최고 수준의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운이 좋아서가 아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 무언가를 행동으로 옮긴다. 나는 학습과 성장과 성취에 대한 갈망이 전혀 시들지 않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다.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나는 망상가가 아니다. 건강하고 날씬하면서 평생토록 그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은 세상에 얼마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는 모르지 않는다. 연인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수십 년 동안 변함없이 유지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영원토록 감사와 기쁨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도 거의 없다. 사업 기회를 극대화하는 사람도 아주 드물다. 물론, 거의 또는 완전히 빈털터리에서 시작해서 재무적으로 자유를 이룬 사람은 훨씬 적다.


3. 인생에서 가장 큰 남다름은 외적인 것이 아니라 내적인 것에서 나온다. 그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에서 나온다. 남들한테서 아름답다, 똑똑하다, 현명하다. 최고라고 찬사를 들어도, 아니면 지구상에서 가장 끔찍한 인간이라는 비난을 들어도, 결국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이다. 믿건 믿지 않건 우리는 스스럼없이 또는 최대치라고 생각했던 수준보다도 더 많이 움직이고 나눠주기 위해 마음 깊숙한 곳에서 스스로를 계속 성장시키고 있고 채찍질 하고 있다.


4. 성장과 나눔보다 더 의미 있고 남다른 것은 없다. 돈은 6가지 기본 니즈 중 여러 가지를 채워줄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지만 유일한 수단은 아니다. 돈을 추구한다면, 어떤 이유에서 돈을 추구하는 것인지 잊어서는 안 된다. 특별한 인생이 되기 위해서는 무언가 감정적이고 심리적인 욕구 아래에 숨어 있는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


5. ˝유산없이 아무것도 없는 점에서 시작했다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처음에 그들은 이렇게 반응했지요. ˝불리한 점이겠죠?˝ ˝아니, 그게 아니야. 그건 장점이야. 세상을 겪으면서 끝까지 해내는 건 장점이야.˝ - 존 보글 -


6. 금융위기는 거대한 고통을 불러왔지만 동시에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재평가하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은 돈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이제는 기본으로, 과거에도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우리의 버팀목이 되어준 가치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 금융위기를 계기로 나는 집도 없이 차에서 잠을 자며 인생을 바꿀 길을 찾아다니던 시절을 떠올렸다. 나는 그 길을 어떻게 찾아냈는가? 책이었다! 책은 내가 일어서도록 도와주었다. 나는 언제나 탐욕스런 독서가였다. 젊은 시절 내 각오는 하루에 책 1권 읽기였다. 내가보기에 리더는 독서가였다. 나는 속독 수업을 수강했다. 진짜 하루에1권을 읽지는 않았지만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나는 나와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답을 찾기 위해 700권 이상의 책을 읽었다. 심리학, 시간관리, 역사, 철학, 생리학 등 분야도 다양했다. 나는 나와 다른 사람들의 삶의 질을 즉시 바꿔줄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알아내고 싶었다.


7. 너무 압도적으로 큰 문제를 만나면 우리는 얼어붙어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다. 아니면 남이 결정해준 대로 그냥 따른다.

그런 태도는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 인간은 원래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 장기 기증과 관련해서는 사람들이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너무 신경을 쓴다는 데 문제가 있다. 어렵고 복잡한 결정이고, 그래서 우리 대부분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대신 선택을 해주면 그것을 그대로 따른다.˝고 댄애리얼리는 말한다.

 이 관성을, 다시 말해 대신 선택해주는 대로 고르려는 행동을 이해하면 왜 미국 근로자 중 3분의 1만이 퇴직연금제도에 가입해 있는지가 설명이 된다. 관성의 개념은 미래를 위한 재무계획을 세운 사람이 그토록 적은 이유가 무엇인지도 설명한다. 너무 복잡한 문제인 듯보인다. 무슨 행동이 맞는지 확신할 수 없으므로 생각도 하지 않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8. 내부자들은 무기력하지 않고 당신도 마찬가지이다. 인생의 어떤분야이든 가만히 참을수록 적게 얻는다. 그리고 이제는 기준을 높일때가 되었다.


9. 내 인생은 어떻게 보면 인간의 탁월한 능력을 찾아 헤매는 사냥꾼의 인생이었다. 효과적인 전략을 원한다면 최고의 사람들, 그러니까 오랫동안 결과를 입증한 사람들을 찾아가라. 그들의 전략을 따르고 그들과 똑같은 씨앗을 뿌린다면 똑같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성공은 단서를 남긴다.˝의 정수이다. 그리고 이 책 역시 그런 최고의 사람들에게서 차용한 전략으로 가득차 있다.


10. 니즈를 충족시키고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재무계획을 설계하고, 거기에 매진한다. 그것이 성공이다. 단순하고 명확한 이치다. 갈팡질팡하면서 걸핏하면 남들이 생각하는 성공이나 재무적 독립을 보고 승부욕이 생겨 이루지도 못할 목표를 잡는다면, 결국은 지고 좌절감에 빠질 뿐이다. 또한 자기 것이 아닌 남의 목표를 추구해도 마찬가지로 지게 된다. 이웃의 재산이 얼마이고 무슨 차를 몰고 어디로 휴가를 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 계획의 주체는 당신이다. 오직 당신만이 뛸 수 있다. 어느 누구도 대신하지 못한다.


11 .경주를 멈추는 날이 경주에서 승리하는 날이다. - 봅 말리 -


12. 그렇기는 해도 대조는 아름다운 행위이다. 차원이 다르게 인생 게임을 펼치는 사람들을 마주하면 괜히 우울해지거나 화가 나거나 아니면 영감을 얻는다. 그날 나는 확실히 깨달았다. 나는 요트는 갖고 싶지 않았지만 내 인생 게임을 더 다듬어야겠다는 마음은 들었다. 나는 훨씬 많이 행동하고 나눠주고, 훨씬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또한 그 순간 마음이 불편했다는 것, 나 자신은 최고도 뛰어나지도 않은 사람임을 느끼게 하는 상황에 처했던 것이 나한테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귀중한 경험이었다.


13. 내가 인생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에는 돈이 전혀 들지 않았다.

아주 분명한 것은, 우리 모두가 가진 가장 귀중한 자원은 시간이라는 사실이다.

- 스티브 잡스


14. 충고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은 결국 뼈아픈 경험으로 교훈을 얻는다. 그러나 쓰라린 교훈을 피하고 자신에 맞는 투자 선택을 하고 싶다면 이해관계의 충돌이 없는 독립적인 투자상담사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각 분야에서 수위를 달리는 프로선수들은 최고 성적을 내기 위해 코치를 둔다. 그들이 왜 그러겠는가? 코치는 선수가 경기에서 어떤 부분을 잘못했는지 알려주고 선수는 그런 작은 부분들을 고침으로써 훗날 큰 보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재무관리에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 훌륭한 수임자는 당신이 10대처럼 철없이 수익률만 좋기 시작한 순간 궤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이끌어준다. 훌륭한 수임자는 당신이 치명적인 투자 결정을 내리려하는 순간 제정신을 차리도록 도와준다.


15. 결국 당신의 드림 버킷에는 총자산의 몇 퍼센트를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금액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5퍼센트여도 좋고 10퍼센트여도 좋다. 하지만 자신에게 보상을 주어야 한다는 사실만은 잊지 말아야 한다. 돈을 안전하게 지키고 많이 불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무적 자유에 이르는 동안에도 즐겁게 살고 베풀고 충실하게 사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드림 버킷은 ‘비오는 날‘을 위해 저축하는 돈이 아니다. 지금 당장 밖에 나가 화창한 날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16. 내가 이 책을 위해 인터뷰한 ‘돈의 대가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돈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절대 원칙으로 삼는다. 그들은 돈을 잃으면 출발점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즉 손익분기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


17. 예상하고 분산하라. 최고 중의 최고는 예상을 하고, 비대칭 위험/보상 기회를 찾아다닌다. 그들은 자신들이 옳다는 본능적인 확신이 들 때까지 준비하고 또 준비하며 확신이 들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최고의 투자자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분산투자를 하고 실패를 예상한다. 아무리 위대한 투자자일지라도 결국에는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카일 바스의 파트너였던 마크 하트(Mark Hart)를 인터뷰했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똑똑한 사람들 상당수는 형편없는 투자자입니다.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결정을 내릴 능력이 그들에게는 없기 때문이죠. 정보를 다 알 때쯤이면 남들도 다 알게 되고 더 이상은 우위를 가지지 못합니다. T. 분 피컨스가 한 말이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준비, 조준! 조준! 을 외칩니다. 하지만 결코 발사하지 못합니다.˝


18. 끝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과 정반대로 뛰어난 투자 업적을 이룬 이들은 끝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들의 배움에는 끝이 없고 수익을 내는 일에 끝이 없으며, 성장에 끝이 없고 베푸는 데도 끝이 없다! 지금까지 얼마나 훌륭한 실적을 냈건 앞으로 얼마나 높은 실적을 거두건 그들의 굶주림은 계속된다. 그리고 그 굶주림이야말로 그들로 하여금 천재성을 발휘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19. 처음에 그의 인덱스펀드는보글의 바보 같은 작품 Bogle‘s Folly 이라고 불리며 조롱을 받았다. 경쟁사들은 미국적이지 못한 아이디어라고 비웃기까지 했다.

하지만 보글은 비난에도 아랑곳없이 자신의 생각을 계속 밀고 나갔다. 현재 뱅가드는 운용자산이 2조 860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뮤추얼펀드 운용사로 발전했다. 얼마만한 규모인지 짐작이 되는가? 나라 경제에 비교한다면 영국의 경제 규모와 같은 수준이다! 모닝스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인덱스펀드는 모든 주식형 펀드 투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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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당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지금 하라. 고민만 하다가 인생을 끝낼 게 아니라면, 마지막 날이 돼서야 목표한 삶을 시작할 작정이 아니라면.“

살면서 우리가 끊임없이 스트레스와 압박, 두려움과 불안에 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중요한 시간’을 쓰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 ‘언젠가는’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 때문이다. 133명의 인생 현자들은 말한다. ‘언젠가는’이라는 시간은 없다고 우리가 힘겨운 압박 속에서 살아가는 이유는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해서가 아니다. 자꾸만 ‘미루는 삶’을 살기 때문이다. 성공하려면 지금 성공해야 하고, 행복하려면 지금 행복해야 한다.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지금 그것을 이루어야 한다. 

이 책은 삶의 우선순위를 지혜롭게 조정해 참된 삶을 얻은 사람들의 깊은 깨달음을 들려준다. 이를 통해 오래된 나를 떠나 완전히 새로운 나를 만들어가는 지혜를 열어준다. 인생 현자들은 말한다.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현자는, 바로 당신이다.“ 


1. 실패는 우리를 환상에서 깨어나게 해 준다.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우리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볼 수 있기에, 타인의 눈에는 실패할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성공으로 가고 있는 중인 것이다.”


2. 비즈니스의 성공 비결엔 비밀이랄 게 딱히 없다는 것을, 그저 솔직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는 것을 모르면 질문하면 된다는 것을, 안 그런데 그런 척하면서 전전긍긍하지 않으면 된다는 것을, 바보처럼 보일까봐 두려워하지 않으면 된다는 것을 


3. “성공한 사람들을 눈여겨보면, 그들은 실패를 많이 한 사람들이죠. 실패란 게 뭘까요?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봤다는 뜻이잖아요? 이게 중요하더라고요. 무엇이든 실제로 해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겠죠. 피드백 따위는 무시하세요.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이디어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수정하려 하지 말고, 모든 노력을 총동원해 '못 말리는 친구군, 그래, 한 번 해봐!' 하는 백기 투항을 받아내는 사람이 결국 성공하더군요."


4. 인간은 변화를 갈망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뒤처지고, 한 번 뒤처지면 회복할 수 없다는 불안 때문이다. 하지만 진정한 변화란, 절대 변화하지 않는 것들을 추구할 때 가능하다. 영원불변의 진리에 기댈 때 삶은 의미 있는 변화를 시작한다.

나발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덧붙였다. “거의 모든 일을 거부하라. 타협 따위는 개나 줘버려라. 평생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들하고만 일하고, 하는 것 자체만으로 즐거운 활동에 시간을 투자하라. 다시는 보지 않을 사람들과 저녁을 먹지 마라. 지루한 사람들을 위한 지루한 행사에 참석하지 마라 휴가를 즐기고 싶지 않은 곳으로 여행을 가지마라.” 


5. '기다리는 자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 내가 만일 이 조언을 들었다면 한 달에 1억 2,000만 명이 방문하는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 Spotity의 창업은 꿈도 못 꿨을 것 이다. 내가 떠올리는 아이디어는 모두 아이디어에만 머물렀을 것이다. 창업자들이

대부분 그렇듯 나도 수없이 퇴짜를 당했다. 하지만 열심히 돌아다니며 퇴짜를 맞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그들은 늘 머릿속에만 틀어박혀 뭔가를 열심히 그리고 설계했다가, 끝내는 고개를 흔들어 지우기를 반복하는 시람들이었다. 나는 그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 내가 아는 사람, 내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신나게 퇴짜를 맞고 있는 살마이다.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일하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 나는 보노보노가 해준 이 조언을 적중하는 순간을 거의 매일 목격한다. - 대니얼 엑 Daniel Ek, 스포티파이 CEO - 


6.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들이 일과 삶의 균형 맞추기에 애를 먹고 있을 것이다.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거의 없다. 여기에 수전의 조언은 유용하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최선을 다해 돈을 벌고 인간의 다양한 모습에 대해 배운다는 태도를 갖는다면 한결 수입의 시기를 견디기가 쉬워질 것이다. 위험한 것은 수입도 아니고, 지출도 아닌 모호한 삶을 계속 사는 것이다. 인생을 명료하게 나누고 그에 따른 계획들을 세워보라. 


7.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내가 만난 세계 최고 CEO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기억하는가? 그들은 모두 '결점투성이' 인간들이라는 것을? 겨우 한 걸음 전진하기 위해 하루 종일 발버둥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8. 인데버라는 리마커블한 조직을 처음 만들있을 때 린다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미친 여자 a chica loca’였다. 물론 칭찬이었다. 새로운 일, 특히 통념을 무너뜨리는 새로운 혁신을 시도할 때는 미쳤다는 말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 정신이 나가지 않으면 편지풍파를 일으킬 수 없다. 기업가의 가장 큰 자산은 ‘남들과 반대 방향으로 질주하는 생각 시스템’이다. 

"성공하는 기업가가 되고 싶다면 ‘무난하다', '나쁘지 않다',  '썩 괜찮다'라는 평가를 기어코 거부하라. 그건 당신이 무난한 수준조차 미치지 못한다는 정중한 조롱일 뿐이다. 이런 평가를 하는 사람은 눈곱만큼도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성공하고 싶다면 미친 스토커가 되어야 한다.


9. 성공하고 싶다면 문을 닫아야 한다. 자신의 창업 아이템이나 아이디어에 대한 확신이 생길 때까지는 지금 처한 현실에 한 발 자신의 꿈에 한 발을 담그는 것은 괜찮다. 나이키의 필 나이트 Phil Knight도 처음 몇 년은 회계사로 일했고 스팽크스의 사라 블레이클리Sara Blackely도 자기 아이디어에 대한 확신이 생길 때까지는 팩스기를 팔고 다녔으니까. 하지만 기약 없이 계속 딴 곳을 쳐다보는 일은 멈춰야 한다. 한 발만 담근 채로는 성공적인 사업을 일굴 수 없다. 아이디어에 대한 확신이나 견인력이 생기면 즉각 탯줄을 끊어야 한다. 둥지를 떠나지 않으면 아이디어는 비상하는 법을 배울 수 없다.”

당신의 발을 내려다보라. 두 발이 한 곳을 향하고 있는가? 당신이 닫아야 할 문은 어디에 있는가?


10. “타인의 피드백에 전혀 개의치 않을 자신 있어요? 그러면 천재가 될 수 있어요. 좋은 아이디어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내 아이디어가 좋다는 증거‘를 찾으려고 무의식적으로 애를 쓰기 때문입니다.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증거가 친구, 동료, 상사가 눌러주는 ’좋아요‘죠. 긍정적인 피드백은 창의성을 떨어뜨립니다. 피드백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창의성은 상승하죠. 물론 귀에 솔깃한 피드백을 외면하기란 쉽지 않죠. 독창적인 아이디어일수록 상사나 동료들에게 이해받기도 어렵고요. 십중팔구 ’그건 너무 나갔어‘, ’너무 오버하는 거 아냐?‘등의 핀잔을 받기 일쑤죠. 남다른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모든 사람의 피드백을 무시해야 해요. 다시 말해 좋은 아이디어에 필요한 건 창의성보다 ’용기‘입니다. 무시할 수 있는, 미움받을 수 있는 용기 말입니다.”


11. 그렇게 나는 연패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깨달았다. 내가 왜 졌는지를 아는 데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그저 내가 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을 뿐이라는 것을, 그후 나는 패배를 다른 방식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화를 내는 대신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 것이다. 예상하지 못한 답이 나오면 그것을 기록해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오랫동안 생각해보았다. 그러자 내가 놓친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코치와의 대화 수준도 더 높아지기 시작했다. 패배는 라켓과 수건을 내팽개치고 머리를 감싸 쥐며 울부짖어야 할 실패가 아니었다. 패배는 ’이기는 연습‘이었다. 승리를 위한 리허설이었다. 나는 다시 연습을 시작했고, 21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지켰고, 그랜드 슬렘 대회 결승전에서 매치 포인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 마리아 샤라포바, 테니스 선수 - 


12. 최근에 새로운 규칙을 하나 정했다. 요청받은 일이 일주일 이상 뒤에 있는 일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대부분 거절하기로 말이다. 예외가 있다면 꼭 참석해야 가족 행사와 정말 달려가서 강연하고 싶은 컨퍼런스 한두 개 정도다. 이주 단순하고 직접적인 방법으로 이 규칙을 지킨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거절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초대해주신 건 감사하지만 기한이 하루 이상 남은 일은 아무것도 미리 약속드릴 수가 없습니다. 저 자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계속 제 일정을 비워야 하거든요. 가장 좋은 방법은 저와 만나고 싶은 날의 하루, 이를 전에 연락을 주시는 겁니다. 그때 봐서 일정이 있으면 시간을 잡을 수 있을 겁니다.” 


13. 성공은, 성공한 후에 찾아오지 않는다. 성공은 '동시적인 상태’다. 열심히 일하며 꿈을 향해 뛰는 동시에 가족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고 땀흘리는 운동을 하고, 소중한 사람들의 안부를 챙기고, 좋은 책을 읽고, 깊은 잠을 자는 것이다.


14. 모든 힘을 쏟을 만큼 사랑하는 일이 아니라면 승부를 걸어서는 안 된다. 십중팔구 패배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정말로 사랑하는 일인데, 거기에는 엄청나게 많은 경쟁자가 존재해서 망설여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때는 반드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경쟁자보다 더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 시간이 없으면 시간을 만들고, 재능이 없다면 재능을 만들어야 한다. 성공을 거둔 사람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그들은 경쟁하지 않는다. 그들은 처음부터 이겨놓고 시작한다. 둘째, 내가 가진 역량을 가장 잘 아는 건 나 자신뿐이라는 것이다. 투지와 결단력, 노력 등등 인간이 지닌 잠재력을 온전하게 측정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기회가 생기면 우리는 그것을 다른 누구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가능성이 있다. 


15. 그렇다. 성공하려면 한계까지 반드시 가야 한다. 한계점에 도착하면 거기서 한 걸음 더 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믿기지 않는가? 사실이다. 이를 경험한 많은 사람들을 나는 알고 있다. 한계점까지 자신을 끌어올리려면 카일과 같이 수천 번의 실패를 겪을 수도 있다. 실패를 경험하지 못했다는 건 한 번도 한계점까지 가보지 못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아직 시작도 못해본 것이다. 시작도 못해봤는데, '어떻게 성공까지 가겠는가?

수없는 실패를 통해 우리는 한계점까지 나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16. “모든 순간에 내가 모든 걸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는 삶을 살면 된다고 깨달았다. 생각해보라. 우리는 매 순간 주사위를 던진다. 던져진 주사위에서 어떤 숫자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예측이 불가능하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오직 주사위를 던지는 사람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주사위 게임에서 원하는 숫자를 계속 얻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틀렸다. 계속 주사위를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계속 주사위를 던질 수 있는 사람,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결정하는 사람이 된다는 건 어떤 뜻인가?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타인의 말과 결정에 크게 의존했다가 실패하는 사람은 거의 회복이 불가능할 수준으로 추락한다. 처음부터 게임에 참여하면 안 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17. 그 대신 다른 사람의 바다가 아니라 나의 바다를 항해하라. 나의 산을 올라라. 죽음까지 내가 어떤 경로와 지점을 거치는지 머릿속에 그려라. ‘메멘토 모리'를 침대 맡에 붙여놓아라 눈을 뜰 때마다 가장 먼저 보이는 그 메시지가 새로운 삶의 베이스캠프가 되어줄 수도 있다. 


18. 토니 모리슨의 책을 읽고,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줄 수 있는 인생의 지혜가 있다면 이게 전부다. 원하는 사람을 얻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가 어떤 책을 읽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라. 원하는 사람이 전혀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인가? 그렇다면 포기하라. 책을 읽지 않는 사람과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단언컨대 세상을 가치 있게 살아가는 사람들, 커다란 성공과 성과를 일군 사람들 누구보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은 한 명의 예외도 없이 독서광이다. 최소한 읽지 않은 책을 산더미처럼 쌓아두고도 다시 지갑을 여는 사람이다.


19. “당신이 만든 스타트업이 성공할지의 여부를 알고 싶은가? 당신이 스스로에게 ’내가 이 사람에게 얼마의 연봉을 지급해야 회사에 남을까?‘보다 ’내가 이 사람에게 어떤 비전을 만들어 주고, 어떤 미션을 주어야 될까?‘라는 질문을 더 많이 한다면, 당신의 회사는 성공한다. 인재는 영입되지 않는다. 훈련될 뿐이다. 스타트업을 만든 당신은 주군이다. 너무 뛰어난 사무라이는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다.” 


20. “멋진 프리랜서가 되고 싶다면 클라이언트 면전에서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닥치고 돈이나 내세요!‘ 19년쯤 프리랜서로 일해보면 안다. 나를 공짜로 부려먹으려고 사람들이 쓰는 온갖 수법을, 프리랜서는 멋진 경험일 수도 있고, 유명인이 되기 위한 필수 코스일 수도 있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해주는 트렌디한 직업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집세를 내고 음식을 살 수 있어야 한다. 숫자에 밝아야 한다. 내가 먼저 돈 얘기를 집요하고 철저하게 꺼내지 않으면 세상은 결코 먼저 지갑을 열지 않는다.”


21. 페렐 박사는 말한다. “먼저 사람들의 수고를 인정하고 감사하다는 뜻을 표하라. 그러고 나서 자신의 관심을 나타내라. 그러면 그들도 당신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다. 사람들은 친절에 친절로 보답하고,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에게 존중하는 태도를 보인다. 아무리 잠깐 스쳐가는 인연이라도, 모든 관계는 기회로 들어가는 입구다. 앞으로 5년 동안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보다 지금 내가 감사할 대상이 누구인지를 둘러보는 게 더 현명하다. 감사할 대상이 없다면, 감사할 대상을 만들어라. 소중한 인연은 우연히 찾아오는 게 아니다. 인연을 만드는 의도적인 노력을 통해 찾아온다.”

분명한 것은 페럴 박사의 친구 딸이 감사 메일을 쓰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당신에게 관심이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적극적인 행동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인생의 탁월한 동행을 얻는 법이다.


22. 사람도 없어 조용한 이 공간에서 나는 점점 작업 강도가 느슨해졌다. 급기야 하루 종일 한 줄도 못 쓰는 날도 있었다. 커피 한 잔 사가고 하루종일 앉아있다고 눈치를 주는 종업원도 없었는데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원인을 찾았다. 글을 쓰지 못하는 슬럼프가 길어져 나는 열정적이 작가들이 단골로 찾는다는 카페로 기분 전환 삼아 장소를 옮겼는데, 그날 무려 200자 원고지 200매쯤의 글을 쓴 것이다! 그 때 깨달았다. 글은 혼자 쓰는 것이되,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 속에서 써야 한다는 것을,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뜨거운 열정과 수다만큼 창의력을 자극하는 배경음악도 없다는 것을,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호흡과 땀만큼 향기로운 냄새도 없다는 것을. - 캐롤라인 폴, 소방관,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작가


23. 창의성은 당신이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들어 있다. 바쁘다는 이유로 며칠째 미루고 있는 산책, 10분만 일찍 일어나면 절대 밀리지 않고 썼을 아침 일기, 언제 갔었는지도 생각도 안 나는 영화 관람, 서점 방문, 평생에 걸쳐 유예되는 그밖의 문화적,예술적 경험들.... 그러면서도 당신은 많은 시간을 집중력을 흩뜨리는 휴대폰 삼매경에 빠져 있지 않은가! 창의성은 책상머리에 앉아 있는 시간과 비례하지 않는다. 산책 대신 휴대폰을 선택하는 10명에게 아이스크림 맛을 고르라고 하면 9명은 바닐라를 선택한다. 언제나 다수에 순응해야 하는 압박감에 눌려 있기 때문이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현실을 깨뜨리는 작은 결정과 경험들에서 나온다. 적당히 순응하는 유혹과 조언을 거부하라. 최고의 아이디어는 당신의 방에 존재하지 않는다. - 대런 아로노프스키, 영화 감독


24.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만큼 쓸모없는 짓도 없다. -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 경영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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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 서양과 나머지 세계
니얼 퍼거슨 지음, 구세희.김정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근 500년 동안 서양의 문명은 동양을 포함한 전 세계를 지배해왔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계 공용어로 배우는 언어부터 문화 전반에 익숙하게 퍼져있는 것은 모두 서양의 문명입니다. ’금융의 지배‘등 빅히스토리 도서들로 유명한 니얼퍼거슨 교수는 여섯가지 측면에서 서양이 동양을 앞서갈 수 있었던 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자유무역과 경쟁을 장려하는 제도

서양이 동양보다 앞설 수 있었던 첫 번째 요인은 자유무역과 경쟁을 장려하는 제도를 꼽았습니다. 중국처럼 일권화된 지배체제를 성립하지 못 한 서양은 자유로운 무역과 경쟁을 장려하기에 적당한 환경이었습니다. 

자유무역과 경쟁은 상업적 측면에서 생산량의 급격한 확대를 가져왔습니다. 산출물이 부족했던 초기 자본주의시대에 공급은 곧 바로 수요로 이어졌습니다. 자유무역은 생산을 해서 물건을 팔 수 있는 지역의 확대를 의미했고, 또 경쟁상대의 증가도 의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량생산체제가 구축되고 생산의 효율이 증가하는 효율성 확대가 이루어졌습니다. 반면, 중국을 포함한 동양은 중앙집권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경쟁이 장려되기도 했지만, 현재의 정치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경쟁의 목표였지요. 더 나은 물건을 만들어 해외에 판매하는 경쟁과는 다른 종류의 경쟁이었지요.  


2, 과학발전과 이를 뒷받침할 정치적인 후원

과학의 발전은 서양문명의 동양 지배를 급속화 시킨 대표적인 분야입니다. 우수한 과학기술은 곧 바로 뛰어난 무기의 생산으로 이어졌으니까요. 제도적인 측면에서 중국과 이슬람권은 종교적, 정치적인 반발로 과학제도의 발전을 저해하거나 우선순위에서 뒤에 두었습니다. 인쇄술의 발전으로 글을 쓰지않고도 대량의 인쇄물 생산이 가능한 시대에도 이슬람문명은 필사를 종교적으로 숭배하여 인쇄물 생산을 방해했지요. 

이는 앞서 말했던 중앙집권체제로 자유무역과 경쟁제도를 장려하지 않았던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판단됩니다. 통치체제의 유지에 기존의 가르침 이외의 것이 중요시되는 과학교육 등은 지배층 입장에서 좋을 것이 없으니까요. 반면, 서양은 무언가 좋은 것이 생겨나더라도 중앙적 차원에서 제지를 가할 힘이 부족했습니다. 통일된 왕국의 형태가 아니었으니까요.


3.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법치제도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법치제도는 자본주의 발전에 중요한 요인입니다. 내가 노력해서 쌓은 부가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 한다면, 부를 축적할 유인이 없어질 테니까요. 이런 법적인 제도의 완비와 미비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는 것은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사례입니다. 북아메리카는 헌법이 엄격하게 지켜진 반면, 남아메리카는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법을 바꾸는 수준이었으니까요. 


4. 의학

의학기술 역시 서양의 지배를 가능케 해준 힘이었습니다. 서양에서 발전한 공중 보건의 개념은 유아 사망률의 하락, 기대수명의 증가를 가져왔습니다. 발달한 의학은 잘 모르는 환경에서도 사람의 인체가 적응할 수 있는 적응력 역시 증가시켜왔습니다. 인류가 종말한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이 질병에 의한 멸종이라고 하죠. 의학의 발전 역시 서양의 동양 지배를 가능케 해준 배경으로 꼽혔습니다. 


5. 소비사회 

소비사회 역시 서양의 지배를 가능케 한 요인이었습니다. 소비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의류소비입니다. 의류는 한 개인의 개성을 나타낸다는 점과 또, 단가의 하락을 위해 대량생산을 시작하게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ㅏㅏ사람의 흥미를 끄는 가장 큰 일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나 자신과 관련된 일’입니다. 소비사회로의 이행은 서양의 지배가 가능하게 된 요인이었습니다. 알려진대로, 소비사회는 공산주의 역시 무너뜨렸습니다. 


6. 직업윤리와 언어윤리 그리고 종교

종교 역시 중요한 역할을 끼쳤습니다. 그 중에서 근면, 성실 그리고 저축을 강조하는 프로테스탄티즘은 초기 자본주의의 자본 축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런 직업윤리 위에 자본이 축적되면서 대량 생산이 나타나면서 이제는 과잉 공급의 시대가 되기까지 했으니까요. 


종교는 중요하다. 이미 앞에서 유교의 '안정화 윤리' 때문에 서유럽에서 혁신을 몰고 온 경쟁적인 제도상의 뼈대가 중국에서 발달 하지 못했다고 한 바 있다. 설사 중국이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에 이은 『유교와 도교』(1915)에서 묘사된 것처럼 정체되고 늘 똑같은 사회와 거리가 멀었다 하더라도 말이다. 앞에서 이슬람 지도자 이맘과 물라의 권력이 어떻게 이슬람 세계에서 과학 혁명의 불씨를 꺼뜨렸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로마 가톨릭 교회가 남아메리카의 경제 발전을 저해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도 알아보았다. 하지만 서양 문명 역사에 종교가 가져다준 가장 큰 공헌은 아마도 신교가 서양 사람들을 일하고 저축하고 글을 읽게 만들었다는 것이 아닐까? 산업혁명은 분명 기술적 혁신과 소비의 산물이었다. 또 노동의 강도, 시간의 증가와 함께 저축과 투자를 통한 자본 축적을 필요로 하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적 자본의 축적에 의존했다. 신교가 장려했던 교육은 이 모두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였다. 다시 생각 해보니 신교의 직업윤리뿐 아니라 '언어' 윤리를 이야기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의문은 이것이다. 오늘날 서양 혹은 적어도 그중 상당 부분은 종교와 함께 윤리마저 잃어버렸는가?

- 본문 중 -


시빌라이제이션을 읽고

두꺼운 책의 두께에 비해 정말 재미있게 읽은 도서였습니다. 서양은 어떻게 해서 동양보다 앞서나갈 수 있었을까요? 앞으로도 서양의 지배는 이어질까요? 이 책을 관통하는 대 주제입니다. 쉽게 결론을 내릴 수 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도적 차이가 서양과 동양의 차이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관련된 도서들을 더 읽어보고 싶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나는대로 후쿠자와 유키치의 ‘문명 개화론’을 읽어봐야 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독서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도서문구] 시빌라이제이션 기억에 남는 문구

역사에 관한 해석은 다양할 수 있지만 확실한 것은 없다. 하지만 과거는 하나다. 그리고 비록 과거는 지난 일이지만 다음 두 가지 이유에서 그것은 오늘날 우리의 경험과 내일, 그리고 그 이후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일들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첫째, 현재 세계 인구는 지금껏 지구에 살다간 인구 전체의 약 7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죽은 사람들의 수가 살아 있는 사람들의 수를 약14대 1로 압도하는데도 우리는 감히 그들이 남긴 엄청난 양의 축적된 경험을 무시하고 있는 셈이다. 둘째, 과거는 우리 앞에 놓인 찰나의 현재와 수많은 미래를 생각할 때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지식의 원천이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연구가 아니다. 시간 그 자체의 연구다.

론 경쟁은 매우 치열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변화를 향한 욕구나 혁신을 장려하는 전쟁이 아니었다. 중국 문명의 핵심이었던 문자는 보수적 엘리트 집단을 생산하고 일반 대중이 그런 계층에 진입할 수 없게 만들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다. 포르 투갈어, 영어뿐 아니라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같은 유럽의 언어들은 엘리트 집단의 문학에 사용되기도 했지만 단계별 교육만 으로 많은 사람이 비교적 간단하고 쉽게 배워 쓸 수 있었으니 그 차 이는 크다고 할 수 있다.
공자는 "범인(凡人)은 비범한 것을 보고 의문을 품지만 현자는 평범한 일에서 의문을 찾는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명나라 통치 방식에는 평범하고 진부한 것이 너무 많았고 새로운 것은 너무 적었다

서양인과 최초로 충돌한 것은 1904년 만주를 두고 벌인 러일전쟁이었다. 일본이 바다와 육지에서 거둔 압도적인 승리는 곧 세계에 확실한 메시지를 보냈다. 서양 패권은 하늘이 정해준 운명이 아니라는 사 실이었다. 제대로 된 제도와 기술만 있으면(제대로 된 옷은 말할 것도 ) 아시아제국도 유럽제국을 무찌를 수 있다는 것이다. 1910년에 경제예측가가 있었다면 그 세기가 끝나기 전에 일본이 영국을 따라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을지도 모른다. 일본은 정말 그랬다. 1980년 일본의 1인당 GDP는 사상 최초로 영국을 넘어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910년에서 1980년으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프라하의 봄이 짓밟히면서 동유럽의 공산주의는 난공불락처럼 보였다. 베를린이 동과 서로 나뉜 것 역시 불변의 사실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공산주의자들이 정치적 반대파를 억누르는 데는 능한 반면 서구의 소비 사회에 저항하는 능력은 약하기 짝이 없었다. 특히 동독인들이 서독 텔레비전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되면서 서구 패션의 영향은 막아낼 길이 없었다 (서독의 라디오 방송은 진작부터 들을 수 있었다), 앤 카트린 헨델 (Ann Katrin Hendel) 같은 디자이너들은 곧 자신만의 서구 스타일 옷을 만들어 차에 싣고 다니며 팔기 시작했다. 그 녀는 청바지도 만들어 팔았다.
우리는 방수천, 침대 시트 등 데님이 아닌 것으로 청바지를 만들 려고 했다. 옷감에 물을 들이려 했지만 염료를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 우리가 만든 옷은 인기가 매우 좋아 내놓자마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이슬람의 복종이라는 문명은 여전히 코란 위에 세워져 있다. 그렇다면 서양 문명의 근간을 이루는 책은 무엇인가? 자유로운 개인의 거의 무한하고 강력한 힘을 신봉하는 우리의 신념은 어디에 그 바탕을 두고 있는가? 그리고 형식적 지식과 기계적 학습을 기피하는 우리의 교육 이론가들의 성향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이러한 것을 젊은이들에게 얼마나 잘 가르치고 있는가? 어쩌면 진정한 위험은 중국의 부상도, 이슬람도,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아니라 선조에게서 물려받은 우리 문명에 대한 믿음을 잃은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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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에 관한 해석은 다양할 수 있지만 확실한 것은 없다. 하지만 과거는 하나다. 그리고 비록 과거는 지난 일이지만 다음 두 가지 이유에서 그것은 오늘날 우리의 경험과 내일, 그리고 그 이후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일들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첫째, 현재 세계 인구는 지금껏 지구에 살다간 인구 전체의 약 7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죽은 사람들의 수가 살아 있는 사람들의 수를 약14대 1로 압도하는데도 우리는 감히 그들이 남긴 엄청난 양의 축적된 경험을 무시하고 있는 셈이다. 둘째, 과거는 우리 앞에 놓인 찰나의 현재와 수많은 미래를 생각할 때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지식의 원천이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연구가 아니다. 시간 그 자체의 연구다. 


2. 물론 경쟁은 매우 치열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변화를 향한 욕구나 혁신을 장려하는 전쟁이 아니었다. 중국 문명의 핵심이었던 문자는 보수적 엘리트 집단을 생산하고 일반 대중이 그런 계층에 진입할 수 없게 만들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다. 포르투갈어, 영어뿐 아니라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같은 유럽의 언어들은 엘리트 집단의 문학에 사용되기도 했지만 단계별 교육만 으로 많은 사람이 비교적 간단하고 쉽게 배워 쓸 수 있었으니 그 차이는 크다고 할 수 있다. 

공자는 "범인(凡人)은 비범한 것을 보고 의문을 품지만 현자는 평범한 일에서 의문을 찾는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명나라 통치 방식에는 평범하고 진부한 것이 너무 많았고 새로운 것은 너무 적었다


3. 서양인과 최초로 충돌한 것은 1904년 만주를 두고 벌인 러일전쟁이었다. 일본이 바다와 육지에서 거둔 압도적인 승리는 곧 세계에 확실한 메시지를 보냈다. 서양 패권은 하늘이 정해준 운명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제대로 된 제도와 기술만 있으면(제대로 된 옷은 말할 것도) 아시아제국도 유럽제국을 무찌를 수 있다는 것이다. 1910년에 경제예측가가 있었다면 그 세기가 끝나기 전에 일본이 영국을 따라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을지도 모른다. 일본은 정말 그랬다. 1980년 일본의 1인당 GDP는 사상 최초로 영국을 넘어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910년에서 1980년으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4. 프라하의 봄이 짓밟히면서 동유럽의 공산주의는 난공불락처럼 보였다. 베를린이 동과 서로 나뉜 것 역시 불변의 사실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공산주의자들이 정치적 반대파를 억누르는 데는 능한 반면 서구의 소비 사회에 저항하는 능력은 약하기 짝이 없었다. 특히 동독인들이 서독 텔레비전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되면서 서구 패션의 영향은 막아낼 길이 없었다 (서독의 라디오 방송은 진작부터 들을 수 있었다), 앤 카트린 헨델 (Ann Katrin Hendel) 같은 디자이너들은 곧 자신만의 서구 스타일 옷을 만들어 차에 싣고 다니며 팔기 시작했다. 그녀는 청바지도 만들어 팔았다.

"우리는 방수천, 침대 시트 등 데님이 아닌 것으로 청바지를 만들 려고 했다. 옷감에 물을 들이려 했지만 염료를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 우리가 만든 옷은 인기가 매우 좋아 내놓자마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5. 이슬람의 복종이라는 문명은 여전히 코란 위에 세워져 있다. 그렇다면 서양 문명의 근간을 이루는 책은 무엇인가? 자유로운 개인의 거의 무한하고 강력한 힘을 신봉하는 우리의 신념은 어디에 그 바탕을 두고 있는가? 그리고 형식적 지식과 기계적 학습을 기피하는 우리의 교육 이론가들의 성향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이러한 것을 젊은이들에게 얼마나 잘 가르치고 있는가? 어쩌면 진정한 위험은 중국의 부상도, 이슬람도,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아니라 선조에게서 물려받은 우리 문명에 대한 믿음을 잃은 것일 수도 있다. 


6. 그래도 1500년 이후 세계 문명에서 서양의 지배력을 과소평가한 역사책이 있다면 중요한 요점을 놓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서양의 부상은 한마디로 최근 500년 내에 벌어진 가장 걸출한 역사적 현상이었다. 이것은 근대 역사의 가장 중심에 있는 이야기이자 어쩌면 역사학자들이 풀어야 할 가장 어려운 수수께끼인지도 모른다. 그것을 풀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우리의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과거 서양이 패권을 잡은 진정한 원인을 알아내야만 오늘날 서양의 쇠퇴와 몰락 시점이 얼마나 임박했는지 조금이라도 정확히 짚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7. 백작이 1793년 중국의 궁정을 방문했다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고 돌아왔을 때만 해도 분명 그렇게 보였다 (아래 참조). 20세기에 힘을 얻었던 또 다른 주장은 유교 철학이 혁신을 저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양의 부진에 대한 동시대의 분석은 잘 못되었다. 서양은 가지고 있었지만 동양에는 부족했던 여섯 가지 비장의 무기 중 첫 번째는 상업도, 기후도, 기술력도, 철학도 아니었다. 그것은 스미스가 언급한 대로 제도였다.


8. 그 때문에 일본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던 국제 무역과 이민이 가져다주는 혜택을 고스란히 놓치고, 말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18세기 후반 영국 농부의 식단에서 축산 물이 차지한 비중은 28퍼센트를 넘긴 반면 일본 농부들은 곡물, 특히 쌀을 주식 (95퍼센트)으로 한 단조로운 식생활을 했다. 이러한 영양 상태 차이는 곧 1600년 이후 나타난 두 국가의 월등한 신장 차를 설명한다. 18세기 영국 죄수의 평균 신장은 170센티미터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일본 군인의 평균 신장은 159센티미터에 불과했다. 이제 동양인과 서양인이 만나면 서로 눈을 맞출 수 없었다.

달리 말해 작은 섬나라 영국이 산업혁명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상업과 식민지 개척의 물질적 혜택을 받아 동양의 위대한 문명보다 앞서나가고 있었다. 중국과 일본이 택한 길, 즉 해외 무역으로부 터 등을 돌리고 쌀 재배를 강화한 것은 곧 인구는 증가하지만 소득은 줄어들고 영양 상태와 신장,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흉작이 들거나 경작 활동에 문제가 생기면 그야말로 대재앙이었다. 영국은 약물 사용 면에서도 운이 좋았다. 오랜 세월 술에 찌들어 있던 영국인들은 17세기 유입된 미국 담배, 아라비아 커피, 중국 차 덕분에 비로소 정신이 맑아졌다. 그들은 당시 유행하던 커피 하우스로 신경을 자극받았다. 3분의 1은 커피, 3분의 1은 주식 거래, 나머지 3 분의 1은 거기에서 즐기던 자유로운 잡담에서 나온 것이었다. 이 반면 중국인들은 아편이 가져다주는 무력감에 젖어들고 말았다. 그들의 담뱃대를 채운 것은 다름 아닌 영국의 동인도회사였다.


9. 하지만 바다 건너 영국 사람들, 즉 중국을 이상화함으로써 우회적으로 영국 정부를 비판하는 데 관심이 없고 오직 상업과 산업만 중 시하던 사람들은 중국이 정체되어 있다는 사실을 뚜렷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1793년 제1대 매카트니 백작이 원정대를 이끌고 건륭제를 찾아갔다. 결국에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황제를 설득하여 문호를 재개방하는 것이 원정대의 목표였다. 매카트니 백작은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기는 노골적으로 거부했지만 상당한 양의 조공을 바치기는 했다. 


10. 역사를 보는 그의 시각은 옳았다 (그리고 스미스의 시각과 놀라울 만큼 비슷하다).

30년 전, 반세기 만에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면 당신은 아마 터무니없는 공상가 취급을 받았을 것 이다. 그리고 1420년 서구 유럽이 언젠가 아시아 전체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 것이며, 500년 내에 영국인이 중국인보다 아홉 배 더 부유할 것이라고 했다면 역시 비슷한 취급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경쟁이 서구 유럽에 가져온 역동적인 효과였다. 그리고 정치적 독점이 동아시아에 야기한 저해 효과였다. 


11. 이들은 인쇄술 역시 배척했다. 오스만제국에서 필사본은 신성한 것이었다. 그들은 펜을 종교적으로 중요시했고 인쇄보다 서체 예술을 선호했다. ‘학자의 잉크가 순교자의 피 보다 더 신성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1515년 술탄 셀림 1세는 인쇄기를 사용하다가 발각되면 사형에 처하는 법을 제정했다. 이슬람교와 과학적 진보를 조화시키지 못한 것은 재앙이었다. 유럽 학자들에게는 아이디어와 영감이 샘솟았지만 이슬람 과학자들은 최신 연구들에서 단절되었다. 만일 과학혁명이 어떤 네트워크에 따라 발생 한 것이라면, 오스만제국은 사실상 그 네트워크 바깥에 존재했다. 18세기 후반까지 중동어로 번역된 서양 책은 매독 치료에 관한 의학 책뿐이었다.


12. 이런 무기들은 과학적 지식을 군사력에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것이 서양과 나머지 세력의 격차를 짧은 시간 안에 크게 벌여 놓은 경쟁, 혁신, 진보의 과정이었다. 하지만 그 주역들은 대부분 세 상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13. 과거 유럽을 둘러본 오스만 사절들의 보고서는 비웃음 일색이었다. 그랬다. 이 만성적인 우월 콤플렉스가 바로 오스만제국의 개혁을 가로막는 또 하나의 장해물이었다. 에펜디의 열성적인 설명은 극단적이면서도 고통스러운 변화를 시사했다. 하지만 이스탄불의 모든 사람이 서양 문물에 수용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아니었다. 이 뛰어난 인물이 결코 수상 자리에 오를 수 없었던 것도 아마 오스만 국가 체계에 관한 그의 암묵적 혹은 명시적 비판 때문이었을 것이다. 유럽 각국 정부의 뛰어난 특색을 설명하는 것과 오스만의 국가 제제 개혁을 단행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14. 또 다른 프랑스인 전문가 알베르 뒤바예 (Albert Dubayer) 장군의 지휘 아래 설립된 '새로운 군대 (New Order Army)'는 예니체리를 비롯한 반대파에게 1807년 완전히 해체되었다. 이제 오스만 군대는 주로 장교들의 재산을 불리고 그들의 편의를 봐주는 방향으로 운영되었다. 전투 능력이 약화된 오스만 군대는 내부 반란에도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 


15. 심지어 이 시계에는 아랍어로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다. “당신의 1초, 1시간, 모든 시간, 수백 년을 가치 있게 하기를.” 이 시계는 모든 면에서 동양의 기술로 빚어낸 걸작 같아 보인다. 단 한 가지 사소한 문제를 제외하면 말이다. 이 시계의 실제 제작자는 오스트리아의 빌헬름 키르슈(Wilhelm Kirsch)라는 사람이었다. 키르슈의 시계에서 완벽하게 알 수 있듯 서양 기술을 단순히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오스만제국을 현대화할 수 없었다. 오스만 제국은 새로운 궁전만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 새로운 헌법, 새로운 문자, 사실상 새로운 국가가 필요했다. 그리고 결국 그들이 이 모든 것을 갖추게 된 것은 대체로 한 사람의 노력 덕분이었다. 케말 아타튀르크(Kemal Atatürk).


16. 두 아메리카 혁명의 차이를 이보다 더 잘 보여주는 예는 없다. 제정 이후 한 번도 개정된 적 없는 미국 헌법은 수정할 수는 있지만 어길 수는 없다. 하지만 26번이나 개정된 베네수엘라 헌법은 일회성 성격이 강하다. 독립 이래 베네수엘라보다 헌법을 더 많이 개정한 나라는 도미니카공화국(32번)이 유일하다. 아이티와 에콰도르가 각각 24번과 20번으로 3위와 4위를 달리고 있다. ‘사람의 정부가 아닌, 합의 정부'를 뒷받침하기 위해 헌법을 마련한 미국과 달리 라틴아메리카에섯 헌법은 법치주의를 전복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17. 한마디로 우리의 옷차림은 중요하다. 서양의 가장 위대했던 두 차례의 경제 도약, 산업혁명과 소비 사회는 의류와 관계가 깊었다. 


18. 다시 생각해보니 이것은 잘못된 질문일지도 모른다. 서양 문명의 모든 업적, 자본주의, 과학, 법률과 민주주의의 지배 같은 것들을 모두 소명이라는 열악한 행위로 평가절하하지 않았는가. 우리의 모든 성취를 소망이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어쩌면 서양에 대한 궁극의 위험은 급진적 이슬람주의나 다른 외부의 힘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유산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믿질 못하는 우리 자신일지도 모른다.


19. 종교는 중요하다. 이미 앞에서 유교의 '안정화 윤리' 때문에 서유럽에서 혁신을 몰고 온 경쟁적인 제도상의 뼈대가 중국에서 발달 하지 못했다고 한 바 있다. 설사 중국이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에 이은 『유교와 도교』(1915)에서 묘사된 것처럼 정체되고 늘 똑같은 사회와 거리가 멀었다 하더라도 말이다. 앞에서 이슬람 지도자 이맘과 물라의 권력이 어떻게 이슬람 세계에서 과학 혁명의 불씨를 꺼뜨렸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로마 가톨릭 교회가 남아메리카의 경제 발전을 저해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도 알아보았다. 하지만 서양 문명 역사에 종교가 가져다준 가장 큰 공헌은 아마도 신교가 서양 사람들을 일하고 저축하고 글을 읽게 만들었다는 것이 아닐까? 산업혁명은 분명 기술적 혁신과 소비의 산물이었다. 또 노동의 강도, 시간의 증가와 함께 저축과 투자를 통한 자본 축적을 필요로 하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적 자본의 축적에 의존했다. 신교가 장려했던 교육은 이 모두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였다. 다시 생각 해보니 신교의 직업윤리뿐 아니라 '언어' 윤리를 이야기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의문은 이것이다. 오늘날 서양 혹은 적어도 그중 상당 부분은 종교와 함께 윤리마저 잃어버렸는가?


20. 하지만 스미스는 아니더라도, 베버가 오늘날 미국의 복음주의자들을 보았다면 미심쩍다고 생각했을 부분이 분명 있다. 가장 성공적인 종파들이 번창하는 이유는 정확히 월마트 숭배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일종의 소비자 기독교를 발전시킨 덕분이다. 이런 예배 는 다녀오기 편할뿐더러 보기에도 즐겁다. 스타벅스 커피도 마시고, 영화도 볼 수 있는 멀티플렉스 극장에 다녀오는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또 신도들에게 요구되는 의무는 적은 반면 신도들은 신에게 많은 것을 요구할 수 있다. 그래서 제임스 리버에서 올리는 기도는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요청의 연속인 경우가 많다. 성부와 성자, 성령은 곧 분석가, 인생상담가, 퍼스널 트레이너로 대체되었다. 미국 백인 5분의 2 이상이 살면서 한 번 이상 종교를 바꾸는 지금의 환경에서 신앙도 그에 따라 변화무쌍해졌다. 

종교를 취미화할 때 유일한 문제점은 미국인들이 베버가 본 프로테스탄트 윤리 - 만족 지연의 필연적인 귀결이 곧 자본 축적- 로부터 이미 멀리 떠나왔다는 것이다. 


21. 우리는 무엇이 서양의 세계 패권을 설명하는지 연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 처음에는 서양이 우리보다 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다음에는 서양의 정치 체제가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서양의 경제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었다. 하지만 지난 20년간 우리는 서양 문화의 중심에 종교, 기독교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이 바로 서양이 그리도 강력한 이유다. 사회적·문화적 삶의 기독교적 윤리 기반이 자본주의의 출현과 그 후 민주 정치로 의 성공적 이행을 가능하게 했다. 이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22.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이런 개념, 쇠퇴와 멸망은 피할 수 없고 상황은 계속해서 악화되기만 할 것이라는 생각은 필멸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개인으로서 우리는 점차 퇴보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본능적으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문명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육신은 풀이다(인간의 삶은 덧없다는 뜻의 「이사야」, 40장 6절). 마찬가지로 모든 오만한 기념물은 우리 업적이 남긴 유물 사이로 쓸쓸한 바람 한 줄기가 스쳐 지나가게 되어 있다. 

우리가 확신할 수 없는 것은 이 쇠퇴와 몰락 과정이 복잡한 사회와 정치 구조의 영역에서 어떻게 펼쳐질 것이냐다. 문명은 아마겟돈의 전장에서 쾅 하는 폭발과 함께 붕괴되는 것인가? 아니면 오랫동안 신음하다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것인가? 그 결정적인 질문에 답 하는 유일한 길은 역사적 설명의 첫 번째 원칙들로 되돌아가는 것뿐 이다.


23. 하지만 사실 이 개념적 틀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탄생, 성장, 죽음이라는 문명의 거대한 순환 주기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콜의 작품도 어쩌면 역사의 과정을 오해한 것일 수 있다. 역사가 주기에 따라 느리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불규칙적으로 움직인다면, 그러니까 때로는 거의 정체되어 있다가 갑자기 급격히 가속을 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역사라는 시간이 계절의 변화처럼 느리고 예측 가능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꿈속처럼 멋대로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한다면? 무엇보다도 붕괴가 몇 세기에 걸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마치 한밤중의 도둑처럼 급작스럽게 공격해온다면 어찌한단 말인가?


24. 문명의 승리요건은 다음 세 가지 중 하나다. 첫째, 가장 높은 점수로 현대의 끝까지 가는 것, 둘째, 알파센타우리계까지 진출하여 우주 경쟁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른 모든 문명을 파괴하는 것, 그런데 이것이 진정 역사적 흐름의 이치인가? 앞에서 살펴보았듯 왕국과 서유럽의 공화국 행태를 한 서양 문명이 대략 1,500년 이후 세계 다른 문명 대부분을 파괴하기나 정복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서양 강대국들이 서로 벌였던 전쟁의 수나 규모의 비교해보면 이 중 상당부분이 최소한의 분쟁만으로 이루어진 것도 사실이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집계되고 지정학적 변방으로 물러난 것은 아편 전쟁의 결과가 아니라 극동지방의 경작 시스템과 황실 통치 체제에 내재되어 있던 내부적 경화 때문이었다. 


25. 과학 혁명 가담을 막은 고질적 문제 때문이었다.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문명 사이에 대규모 충돌은 없었다. 전자가 후자보다 제도적으로 월등하여 그들의 정치에 개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유럽제국들이 아프리카에서 벌인 전쟁은 그들이 유럽 땅에서 서로 간에 벌인 사건에 비하면 하찮을 정도로 소소 했다. 아프리카 정복은 맥심 대포보다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 전신국, 연구소의 성과 였다. 산업혁명과 소비 사회는 비서양 국가들에 강제할 필요가 없었다. 조금이라도 현실을 인식하고 있던 국가는 일본처럼 자발적으로 그것을 받아들였다. 칼이 아니라 펜, 무엇보다 공중 보건과 교육 개선을 통해 동양에 퍼진 직업윤리가 20세기 중반 부터 큰 성공을 거두었다.


26. 이번에야말로 동양의 도전자는 경제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중국은 ”이제 우리가 최고다” 라고 주장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끌려가는 입장에서 벗어난 지도 이미 오래다. 게다가 헌팅턴이 생각한 문명의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오히려 이제 지난 500년간 서양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변화가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다. 한 문명이 약해지고 다른 하나가 강력해진다. 중요한 것은 이 두 문명이 충돌할 것이냐가 아니라 약해진 문명이 곧장 붕괴로 넘어갈 것이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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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부분의 지도자는 내부와 외부, 두 가지 중에서 어떤 준거틀을 가지고 있을까? 진정으로 탁월한 지도자는 강한 내적 준거를 갖고 있어야 한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면 그는 지도자가 아니다. 근본사고방식에도 어떤 이상적인 힘이 있다. 사람들은 한 가지에 극단적인 반응을 하지는 않는다. 진정으로 탁월한 지도자는 외부정보도 효과적으로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리더십은 과대망상이 된다.


2. 하고는 싶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떠올려 보라. 그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자세로 서 있게 될까? 어떻게 말하게 될까? 어떻게 숨을 쉬게 될까? 지금 당장 그것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생리체계에 자신을 일치시켜 보라 몸 전제가 자신에게 이와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게 하라 우리의 자세, 호흡, 얼굴 표정 등을 그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취하게 되는 생리체계와 같이 만들어라. 지금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내적 상태와 조금 전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내적 상대의 차이에 주목하라. 몸과 마음이 바른 생리체계를 유지한다면, 전에는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도 쉽게 다룰 수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될 것이다.


3. 이 책에서 반복해서 이야기했듯이, 이 세상의 어떤 것도 본래부터 의미가 있는 것은 없다. 우리가 어떤 것에 대해 느끼는 것 그리고 세상에서 우리가 하는 것은 그것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달렸다.

어떤 신호도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는 상황 속이나 생각의 틀 속에서만 의미가 있는 것이다. 불행이라는 것은 하나의 관점일 뿐이다. 우리의 두통은 아스피린을 파는 사람에게는 좋은 것일 수 있다.

인간은 자신의 경험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종종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그것은 ‘이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사실 어떤 경험이든 그것을 해석하는 방법은 수없이 많을 수있 는데도 말이다. 우리는 어떤 것이든 과거에 우리가 인식했던 것을 기준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습관적 인식 패턴을 바꿈으로써 우리는 인생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인식은 창의적인 작업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어떤 것을 부담스러운 것으로 인식하게 되면 우리는 그 메시지를 뇌에 전달하게 된다. 그리고 뇌는 그것을 사실로 믿는 상황을 연출한다. 만일 같은 상황을 다시 시각에서 보도록 의미 부여의 틀을 바꾼다면 우리는 삶에서 반응하는 방법을 바꿀 수 있다. 우리는 어떤 것에 대한 우리의 내적 표상이나 인식을 바꿀 수 있으며, 그 순간 우리의 행동과 감성도 바뀌게 된다. 이것이 인식 전환의 본질이다.


4. ‘구르는 천둥‘이라는 이름을 가진 어느 인디언 현자의 말이 있다. 그것은 ˝오직 좋은 뜻을 가지고 말하라˝ 였다. 우리가 하는 일은 무엇이나 그대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하라. 내가 요구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인생의 쓰레기 같은 것에서 멀리하라는 것이다. 작은 일에 크게 신경 쓰지 마라. 자기 만족이나 하는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가십거리나 떠들고 다니면서 시간을 보내라 진정으로 인생을 발전시키고 싶으면 자신에게 도전하라, 자신을 시험하라, 자기 인생을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라


5. 반드시 자신에게 도전을 주는 팀에 들어가도록 하라. 혼자서는 제 길을 벗어나기 쉽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면서도 못하기 쉽다. 인생은 마치 지구의 중력처럼 우리를 아래로 끌어내리려고 한다.

그런 것이 인생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좌절의 순간이 온다. 이미 아는 것조차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날도 있다. 그러나 당신이 성공을 지향하는 사람들,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 긍정적인 사람들,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사람들, 당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면, 그들은 당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은 것을 나누도록 자극할 것이다. 당신이 충분히 커다란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미리 알고 작은 존재로 머물도록 가만 놔두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면 당신은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가장 휼륭한 선물 보따리를 가진것이다. 연합체는 강력한 도구이다. 반드시 당신을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만드는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라.


6. 경제적인 성공, 활력과 건강 유지, 행복, 평생 사랑을 받는 일 같은 것에도 전략이 있다. 이미 경제적으로 성공했거나 원만한 인간관계를 이룬 사람을 찾아내어 그들의 전략을 받으며 대한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면서 그들과 똑같은 결과를 거들 수 있다. 이것이 본받기의 힘이다. 몇 년씩 애쓸 필요가 없다.


7. 자각(awareness)은 강력한 도구다. 우리들 대부분은 세상일을 그린 자신의 지도를 사실 그대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랑받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지도가 실제의 땅 그 자체는 아니라는 것을 잊고 있다. 지도는 단지 우리가 그 지역을 보는 하나의 방식일 뿐이다.

 


8. 지금부터는 식사 때마다 샐러드를 반드시 먹도록 하라. 사탕 대신 과일을 간식으로 선택하라. 우리 몸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여 더 할 수 없는 느낌을 맛보게 되면 그 차이를 알게 될 것이다.


9. 사람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성공 뒤에 숨어 있는 노력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목표를 세운다거나 성과를 올리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인생을 설계해서 그에 따라 열심히 행동하지 않고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지금 시간을 내서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하여 완벽하게 실습하고 자신을 단련시켜라!

인생에는 두 가지 고통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단련을 위한 고통이고 또 하나는 후회의 고통이다. 단련을 위한 고통은 몇 그램에 안 되지만 후회의 고통은 몇 톤이나 나간다. 앞서 말한 열 두 가지 원칙을 활용하면 큰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위해 꼭 실행하기 바란다.


10.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대부분이 무모한 일반화의 추측에 불과하다. 그런 게으른 커뮤니케이션이 진정한 의사소통을 방해한다. 사람들이 정확히 구체적으로 무엇이 자신을 괴롭히는지 얘기한다면, 그리고 그 대신 무엇을 원하는 지 알아낼 수 있다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애매한 글귀와 일반화된 말을 사용한다면 우리 머리는 바로 안개 속에 빠지고 만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는 보물이 가득찬 그 안개를 제거하는 것이다.


11. 사람들이 무엇에 의욕을 느끼는지 모른다면 어떻게 그들을 평가할 수 있겠는가? 충원해야 할 자리에 필요한 기술, 학습 능력, 내부 조직구조 측면에서 볼 때 누가 적임자인지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능력있는 사람이 말은 업무에서 자기 능력을 최고로 발휘 하지 못해 좌절감에 빠져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 어느 상황에서는 마이너스인 것이 다른 상황에서는 가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는데 말이다.


12. 그러나 필요에 의욕을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다. 그는 필요한 일을 찾게 되면 일이라는 것이 인생에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꾸준히 지속적으로 한다. 꿈꾸는 듯한 눈을 가지고 있고 좀 잘난체도 하며 위험도 감수하고 가능성을 믿는 사람은 요구하는 일도 많다. 만일 회사가 전혀 새로운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면 가능성 중시형의 사람을 채용하고 싶을 것이다. 고정적이고 지속적인 것에 크게 가치를 두는 일도 있다. 이런 일은 필요성에 의욕을 느끼는 사람을 요구한다. 우리 자신의 근본사고방식이 무엇인지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직장을 찾을 때 자신이 필요한 것을 가장 잘 만족시켜줄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13. 머리는 매우 좋은 직원인데 골치 아프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는 언제나 자기 방식대로 일을 처리해야만 한다. 남의 밑에서 일하는 것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 그는 자기 사업을 해야 할 부류의 사람이다. 우리가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그는 머지않아 스스로 자기 사업을 할 것이다. 이런 가치를 가진 직원이 있다면 그의 재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자율권을 많이 주어라. 그를 어떤 팀의 일원으로 만든다면 그는 모든 사람을 미치게 할 것이다. 그러나 가능한 한 독자적인 권한을 많이 준다면 그는 무한한 가치를 입증해 보일 것이다. 기업가 정신의새로운 개념은 바로 이런 것이다.


14. 우리는 논쟁으로 해결하는 것이 말로써 복싱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자신의 주장을 계속 떠들어댄다. 더 우아하고 효과적인 모델은 합기도나 태극권 같은 동양무술에서 찾을 수 있다. 목표는 힘을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새로 조정하는 것이다. 힘대힘으로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다가오는 힘에 대하여 자신을 정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내 친구가 했던 것이고 커뮤니케이션의 달인들이 쓰는 방법이다.

저항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잘못된 때에 잘못된 방향으로 가려는 유연성 없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커뮤니케이션의 대가들은 합기도 사범과 비슷한 점이 많다. 그들은 상대방의 견해에 반대하지 않으며 저항감이 생기는 것을 알아챌 만큼 유연하고 자원감이 풍부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서로 같은 의견을 찾아내어 자신을 그것에 맞추고 가려고 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다시 시도하는 사람들이다.


15. 

장수 노릇 잘하는 자는 무력을 쓰지 않는다.

잘 싸우는 자는 노여움을 드러내지 않는다.

적을 잘 이기는 자는 맞먹지 않는다.

사람을 잘 쓰는 자는 자기를 낮춘다.

이것을 일컬어 싸우지 않음의 덕이라 한다.

이것을 일컬어 사람을 쓰는 힘이라고 한다.

- 노자 도덕경 68장


16.

스스로 옳다 하는 자는 빛나지 아니하고,

스스로 뽐내는 자는 공이 없고,

스스로 자만하는 자는 으뜸이 될 수 없다.

그것을 길道에 있어서는 찌꺼기 음식이요,

군더더기 살이라 한다.

세상은 그것을 혐오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 24장


17. 우리는 잘못한 것을 그냥 공백으로 남겨둘 수도 있고 우리가 배우게 된 것에 초점을 맞추어 그 경험을 의미 전환할 수도 있다. 어떤 경험이든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마치 그 내용에 초잠을 맞추기로 한 것처럼 의미란 여러 가지 중에서 우리가 강조하기 위해 택한 것일 뿐이다. 성공의 열쇠 중 하나는, 어떤 경험이든 자신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도와주는 것으로 바꿀 수 있는 가장 유용한 틀을 찾아내는 것이다.


18. 의미 전환에서 기억해야 할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모든 인간의 행동은 어떤 상황에서도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발암 물질을 허파에 집어넣고 싶어서 피우는 게 아니다. 어떤 사회적 환경 속에서 긴장을 풀고 좀 더 편안하게 느끼고 싶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는 것이다. 그런 행동이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다.


19. 인간도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기장 능률적인 행동을 하는 방법을 배우기는 쉬우니 그 행동이 우리의 근원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배치된다면 내부 갈등을 겪게 된다. 결국 성공하는 데 필요한 내적 일치를 이루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하나를 얻었으나 다른 하나를 잃었다면 완전한 행복도 완전한 만족도 누리지 못하게 된다. 목표는 달성했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옳고 그름의 기준이 되는 자신의 신념을 깨뜨렸다면 결과적으로 갈등이 생기고 만다. 진정으로 변한하고 성장하고 번창하려면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하여 가진 원칙과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는 내적 기준이 무엇인지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바로 가치라고 하는 최후의 결정적인 요소가 되는 힘이다.


20.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성공하려면 좌절을 극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야기를 하나 해보자. 성공으로 가는 열쇠는 엄청난 좌절이다. 아무리 큰 성공을 한 사람이라도 성공 전에 엄청난 좌절을 겪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성공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두 종류가 있다. 좌절을 잘 극복한 사람과 좌절을 극복했더라면 하고 바라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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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2 0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Investor우기ya 2024-02-12 21:09   좋아요 0 | URL
헐 이제서야 봤네요 ㄷㄷ..

저도 예전에 빌려서 봤던 책이라 지금은 책이 없어서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ㅠ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