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 버블과 패닉, 높은 변동성에서도 이익을 얻는 법
데이비드 드레먼 지음, 신가을 옮김, 백승우 감수 / 이레미디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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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제기된다. 배당을 지급하고 이익도 잘 나는데, 왜 주가가 내재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될까? 이런 기업들은 보통 불황에 집중적으로 출현한다. 경기가 급격히 악화되는 과정에서 좋은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주가가 폭락하는 일은 일상다반사라 할 수 있다. 불황이 아닌 시기에는 각종 추문이나 일시적인 난관에 빠져 있을 때,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싸게 거래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주식들이 눈에 띌 때가 항상 부정적 정보, 다시말해 부정확한 정보가 우세한 시점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드레먼은 장기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지금까지 항상 그랬듯이, 주식은 탄탄대로로 순항할 것이다. 


[서평] 대중을 등지고 시장을 이기는 비법 -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자 (2)


대중을 등지고 시장을 이기는 비법 -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자 (1)의 두번째 글입니다.


전문가들도 왜 그렇게 틀릴까?

벤자민 그레이엄과 그 제자들의 눈에 띄는 성공은 사람들로 하여금 가치투자 관심을 가지고 눈을 띄게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서 과거보다 가치와 가격의 괴리를 찾는 일을 어떻게 보면, 더 어렵게 되었습니다. 또, 정보의 격차가 줄어들고 많은 사람들이 금융업무를 선호하면서 유능한 인재들도 많이 모여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불균형 혹은 가치와 가격의 괴리는 지속해서 나타나는 것일까요? 이는 전문가들의 한계 1) 그들이 평가받는 시계열이 매우 짧다는 것 2) 전문가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심리에 흔들리기는 매 한가지 라는 두 가지 한계에서 비롯됩니다. 


결국, 제 아무리 많은 정보와 기업의 가치에 대해 알고 있더라도 가치투자를 제대로 실행할 '가치 기반적 사고'와 '인내심'은 갖추기 매우 어려운 자질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무역분쟁이 나고 불안심리가 고조되면, 어떻게 하면 지금 이순간의 숫자상의 자본손실을 회피할지 생각하지 장기적인 트렌드 속에서 지금의 사건 역시 지나갈 것이라 생각하지 못 합니다. 


모든 것이 완벽한 효율적 시장과 뒤죽박죽인 현실

효율적 시장가설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것입니다. 모든 정보들이 이미 다 공개되어 있기 떄문에, 시장에서 비효율성을 찾으려는 행동은 그저 쓸모없는 행동이라는 말이지요. 실제로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보면, 그렇게 생각할만도 합니다. 시장을 꾸준히 이기는 투자자집단은 통계적으로 아웃라이어에 가깝기 떄문입니다. 하지만, 통계로 그렇게 보인다고 그게 곧 사실임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이를 두고 워런 버핏은 만약 투자의 결과가 랜덤이라면 100번의 동전 던지기에서 앞면만 나온 고릴라들이 그레이엄과 도드 마을 출신이라는 것은 설명없다는 것을 통해서 효율적 시장가설이 상아탑에 쌓인 이론임을 증명한 바 있습니다.


효율적 시장가설은 금융시장을 이론적으로 정의하기 위해서 매우 완결성 높은 논리임에는 분명하지만, 현실을 외면하는 이론입니다. 다만, 딱 대체할만한 이론이 없을 뿐이지요. 


진정한 위험이란? 영구적인 자본 손실의 가능성. 변동성이 아니다. 

투자에 있어서 진정한 위험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금융시장에서 흔히 '변동성'을 위험으로 삼지만, 이는 진정한 위험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투자에 있어서 진정한 위험은 1) 인플레이션 이상의 수익을 내는가 2) 세금을 제외한 나의 구매력의 유지 혹은 상승을 시킬 수 있는가 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당연한 말입니다. 지금 투자해서 미래에 지금 사과 하나 먹을 것을 반개를 먹는다면, 투자는 바보같은 짓입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시, 장기 국채 투자는 이와 같은 효과를 내곤 합니다...)


또, 시장에 재앙을 일으키는 것은 1) 유동성이 시장에서 말랐을 때 2) 과도한 레버리지로 차입금 상환시 문제가 되는 경우를 뜻합니다. 


정글에서 살아남는 얼룩말이 되려면... !

랄프 웬저는 그의 명저 '작지만 강한기업에 투자하라'에서 얼룩말의 비유를 듭니다. 동물의 세계에서 사냥당하는 얼룩말은 무리에서 벗어나면 죽을 확률이 높아지지만, 투자의 세계에서 높은 수익을 내고자 한다면 이 무리에서 벗어나 따로 달려야 합니다. 투자의 어려움이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우리가 무언가 잘 모르는 분야에 진출할 때 맛있는 맛집을 모른다면, 사람들이 몰리는 맛집에, 잘 모르겠으면 시장 1등을 구매하면 되지만 투자에서는 사람들이 몰리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고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투자라는 것이 누군가 나의 자산을 비싸게 사주어야 나에게는 이득이 되는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계가 아닌 사람인 이상, 그리고 수천년의 유전자가 변화하지 않는 이상 역발상 투자전략은 앞으로도 유효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간적, 심리적 약점이 가격의 괴리를 만들어내기 때문이죠 .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제기된다. 배당을 지급하고 이익도 잘 나는데, 왜 주가가 내재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될까? 이런 기업들은 보통 불황에 집중적으로 출현한다. 경기가 급격히 악화되는 과정에서 좋은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주가가 폭락하는 일은 일상다반사라 할 수 있다. 불황이 아닌 시기에는 각종 추문이나 일시적인 난관에 빠져 있을 때,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싸게 거래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주식들이 눈에 띌 때가 항상 부정적 정보, 다시말해 부정확한 정보가 우세한 시점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드레먼은 장기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지금까지 항상 그랬듯이, 주식은 탄탄대로로 순항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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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 버블과 패닉, 높은 변동성에서도 이익을 얻는 법
데이비드 드레먼 지음, 신가을 옮김, 백승우 감수 / 이레미디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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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보가 더 많이 쌓인다고 해도 정확도는 아주 미미하게 상승한다. 경마 도박사를 대상으로 한 실험의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노련한 8명의 경마 도박사에게 우승마를 고르는 데 중요한 정보 5개에서 10개를 차례로 주었다. 받는 정보가 늘어날수록 우승마를 맞출 수 있다는 자신감은 높아졌지만, 우승마를 맞출 확률은 높아지지 않았다.


매트릭스튜디오 간직할만한 도서 두 권


이 도서는 '매트릭 스튜디오'의 문병로 교수님이 추천한 읽어볼만한 두 권의 도서 중 한권입니다. 이름부터 생소하지만, 역발상(Consttrarian)이라는 용어에 모든 투자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좀 더 심플하게 말한다면, 가치투자 전략 중 특정 요인으로 이해 주가가 큰 폭 하락한 기업들을 주워담는 전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자격증시험에서도 나오는 저 PER / 저 PBR 효과를 노리는 것이죠. 


다만, 이 도서가 특별한 것은 여느 가치투자도서들과는 달리 저평가가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을 심리를 통해서 설명해냈다는 것에 있습니다. + 충분히 다양한 사례와 통계들을 통해 이 전략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입니다. 우리의 심리는 악재와 호재에 극단에 치닿는 판단을 내리기 때문에 자산의 가격 역시 극단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는 주식뿐 아니라 사람이 투자하는 모든 자산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요. 좋은 것이 있을 때는 좋은 것만 보고, 나쁜 것이 있을 때는 나쁜 것만 보는 인간의 특성이 역발상투자가 성립할 수 있는 기본 근거이지요. 또, 이는 가치투자가 영원히 성립할 수 있는 투자의 성배가 될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드레먼은 역발상의 전략으로 다음 5가지를 제시합니다. 1) 저 PER 투자 전략 2) 저 PCR 전략 3) 저 PBR 전략 4) 고배당주 전략 5) 업종 내 저평가주 전략 이들 모두 가치투자에서 이야기하는 저평가주에 투자하는 전략이지요. 


가치투자 황제 존네프. 역발상 투자자 데이비드 드레먼 


데이비드 드레먼의 투자 전략은 저PER 투자의 황제 존 네프와 유사한 면이 많습니다. 시장 인기주가 아닌, 외면 받는 소외주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죠. 다만, 존 네프와 드레먼의 차이가 있다면, 드레먼은 저평가된 덩어리를 사는 방식에 가깝다면, 존 네프는 저 평가된 기업들 중 선별된 작업을 통해 주워 담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어떤 모습들이 시장에서 계속해서 저 PER 효과가 나타나게 하는 것일까요? 


투자에 존재하는 심리의 영향


우리의 심리가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네 가지 분야가 있습니다. 

1) 확률에 대한 무감각 - 우리는 곧장 의사결정을 내릴 떄, 확률에 근거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보다 오를 것 같아서 혹은 나빠질 것 같아서라는 본능에 의존한 결정을 내리곤 합니다. 이는 우리의 본능이 즉각적인 판단을 필요로 했던 원시시대의 생존방식의 우리의 DNA에 흐르고 있기 때문이지요.


2) 위험과 혜택이 비례한다는 판단 - 하이리스크 - 하이리턴이라는 용어는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믿음이지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한다고 혜택이 커지진 않습니다. 도서 - 오리지널스에도 나와있듯이, 성공한 사람들의 가장 큰 특성 중 하나는 적극적인 리스크 감수가 아니였습니다. 차라리 적절한 수준의 리스크 통제였습니다. 


2017/09/28 - [리뷰실 - 영화, 도서 리뷰/경영,경제 도서] - 통념에 굴하지 않고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 오리지널스


3) 영속성 편향 - 우리는 특정한 이벤트나 사건이 단발성으로 일어난 것일 수 있음에도 그것이 지속될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의 불황이 영원할 것이라 믿는 것 혹은 지금의 호황이 영원할 것이라 믿는 것 등이 있지요. 


4) 시기에 대한 추론하는 일 - 우리는 시간적으로 더 가까운 시일에 나타난 사건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과 더 일어난 사건과 연관되어 있을 만한 일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업의 재평가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사람들 사이에서 재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원인임에도 무언가 트리거가 있어야만 주가가 변동될 것이라 보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저 PER 전략이 성립하는 것은 위의 네 가지 심리적 요인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자산의 실제 가치와 가격의 괴리를 계속해서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 역시 인간이기 때문에 증권매매에 감정이 개입함으로써 객관적인 평가보다는 사건에 대한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몇 가지 안 좋은 이유만으로 멀쩡한 기업을 내팽개 칠 수도 있으며, 이것의 역이 성립하기도 합니다. 이는 호황과 불황의 버블이 연속해서 생겨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위의 내용만 보더라도 우리가 투자에 있어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수학보다는 사람에 대해 이해하는 인문학적 지식이 더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기업의 주가는 기업의 이익을 따라가고, 기업의 이익은 소비자의 지갑에서 나옵니다. 결국, 소비자의 마음이 어떻게 사로잡혔는지 이해하는 것이 매일매일 제시되는 숫자, 그리고 회계학에서 제공하는 숫자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럼 이어서 왜 금융시장에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투입됨에도 비효율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두번쨰 글을 쓰면서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투자자 서평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정보가 더 많이 쌓인다고 해도 정확도는 아주 미미하게 상승한다. 경마 도박사를 대상으로 한 실험의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노련한 8명의 경마 도박사에게 우승마를 고르는 데 중요한 정보 5개에서 10개를 차례로 주었다. 받는 정보가 늘어날수록 우승마를 맞출 수 있다는 자신감은 높아졌지만, 우승마를 맞출 확률은 높아지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제기된다. 배당을 지급하고 이익도 잘 나는데, 왜 주가가 내재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될까? 이런 기업들은 보통 불황에 집중적으로 출현한다. 경기가 급격히 악화되는 과정에서 좋은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주가가 폭락하는 일은 일상다반사라 할 수 있다. 불황이 아닌 시기에는 각종 추문이나 일시적인 난관에 빠져 있을 때,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싸게 거래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주식들이 눈에 띌 때가 항상 부정적 정보, 다시말해 부정확한 정보가 우세한 시점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드레먼은 장기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지금까지 항상 그랬듯이, 주식은 탄탄대로로 순항할 것이다.

투기 광풍의 전개 양상은 언제나 비슷하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투기 광풍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시대가 달라도 전개 양상은 비슷하다는 점이다. 심지어 수백 년의 간극이 있어도 비슷하다. 버블에 내재된 파괴적인 여러 특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과도한 대출이다.

성장 전망이 평이한 주식의 경우 대체로 PER은 12~15 사이이고, 성장 전망이 평균을 훨씬 웃도는 주식은 25~35, 수익 성장 전망이 탁월한 주식은 40~50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애널리스트가 PER이 100~1,000 이 넘는 수준에서 거래되는 주식을 추천하는 이유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성장 전망이 평이한 주식의 경우 대체로 PER은 12~15 사이이고, 성장 전망이 평균을 훨씬 웃도는 주식은 25~35, 수익 성장 전망이 탁월한 주식은 40~50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애널리스트가 PER이 100~1,000 이 넘는 수준에서 거래되는 주식을 추천하는 이유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이제 감정의 네 가지 주요 형태를 살펴보자. 네 가지 형태 모두 오랜 세월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적자로 붉게 물들인 주범이다. 네 가지 형태는 바로 (1) 확률에 대한 무감각, (2) 위험과 혜택은 반비례한다는 판단, (3) 영속성 편향. (4) 시기 추론이다.

감정은 아주 미묘하게 작동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머크(Merck)라는 제약회사가 견실해 보이는데, 제약주는 저평가되어 있다. 그래서 더 많은 정보를 살펴보고 싶다. 그런데 주가는 계속 오르고, 필요한 정보를 다 수집할 시간은 없다. 그러면 종종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정에 의지한다. 왜냐하면 얼른 주식을 사고 싶은 마음과 직관에 감정이 맞장구를 치기 때문이다.

현재의 투자 환경과 과거의 투자 환경 간에 유사성이 보이더라도 그 이면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현저히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닭의 내장을 살펴 미래를 점치던 고대 점술가들처럼 많은 전문가가 확실히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 말 한 마디를 살핀 후 즉각 행동에 옮긴다. 악수를 두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세계 체스 챔피언은 이렇게 대답했다. "수를 두지 않으면 됩니다."

그 결과 일부 경제학자들이 경고했지만, 대다수 경제학 연구가 합리성으로 쏠리게 되었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수학을 연구했지만, 비현실적인 전제 위에 이론을 구축하려고 하지 않았다. 빅토리아 시대의 위대한 경제학자이자 케인스의 스승인 알프레드 마셜처럼 케인스 역시 경제학을 유사-자연과학이 아닌 논리학의 한 분파로 보았다. 마셜은 경제 현상 대부분이 수학 방정식으로 설명할 수 없으면, 가장 쉽게 계량화할 수 있는 경제 요소를 과도하게 강조하는 함정에 빠질 위험에 대해 경고 했다.

투기 광풍이 불 때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은 또 있다. 바로 경제 여건이 탄탄한 시기, 투자자들의 믿음이 확고한 시기에 잉태된다는 점이 다. 투기 광풍도 시작은 아주 건전했고, 투자 개념은 단순하고 군침이 돌만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수십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이성적인 투자 원칙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는 단순히 확률의 법칙 때문이다. 역발상 주식 은 하락장에서 더 수익률이 높지만, 그렇다고 매번 고수익이 나는 건 아니다. (그림 10-5a에서 보듯 해마다 수익을 내지 않아도 시장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익 을 올린다) 그런데도 컨설턴트와 전문가, 개인 투자자는 역발상 주식이 고전하면 역발상 전략이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생런각한다. 대형 기관에서 개미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투자자가 역발상 주식의 실적이 바닥에 있을 때 역발상 전략을 포기한다. 그런데 바로 그때부터 역발상 전략은 쉽게 시장을 따돌린다.

분명한 것은 동일한 기간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가장 널리 쓰이는 네 가 지 가치평가 척도를 적용했을 때 비인기 주식은 시장평균보다 현저히 높은 수익을 올렸고, 인기주는 시장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수익을 올렸다.
성장을 신봉하는 사람들에게는 안 된 일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참 패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금융 및 투자 언론매체, 모닝스타 같은 투자자문 서비스 회사에서 가치나 성장 전략이 장기적으로 성공을 모으는지 여부에 대해 갑론을박이 계속됐지만, 이 연구 결과는 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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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1년을 누가 신경 쓰겠는가? 장기적인 게임을 해야 한다. 장기에 걸쳐 견고한 차이로 시장보다 좋은 성과를 낸 접근법과 투자자들이 존재한다. 핵심은 이들도 시장을 지속적으로 능가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최고의 투자자들조차도 시장보다 30~40퍼센트 낮은 성과를 종종 낸다. 바턴 빅스는 일전에 슈퍼스타 투자자들의 놀라운 수익류를 분석한 후 다음과 같이 썼다.

이들 중 그 누구도 계속해서 S&P 500을 능가한 사람은 없다. 그것을 주된 목표로 삼은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수많은 투자자와 사업가를 혼란스럽게 하는 정치적,경제적 예측을 계속 무시할 것입니다. 30년 전에, 그 누구도 다음의 사항을 예측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베트남 전쟁의 확산, 임금과 가격의 통제, 두 차례의 오일쇼크, 대통령의 사임, 소련의 해체, 하루만에 다우지수 508 포인트 급락, 2.8퍼센트와 17.4퍼센트를 오간 재무부 단기채권 금리의 변동, 하지만 정말 놀라운 것은 이 놀라운 사건 중에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 원칙에 흠집을 낸 사건은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저명한 경제학자가 올바르게 사고 보유하는 법을 배우다.
아래 내용을 읽어보고, 인쇄하여 책상에 붙여 놓아라.
저는 시장이 폭락하여 바닥을 쳤을 때도 여전히 주식을 보유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기관투자자 또는 다른 진지한 투자자가 하락장에서 주식을 팔고 떠날 것을 끊임 없이 고민하거나, 보유중인 주식이 하락할 때 비난받을 것이라고 느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거기에서 더 나아갑니다. 침착하게 보유 물량의손실을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을 비난하지 않는 것이 때때로 진정한투자자의 의무라 생각합니다.

보유한 주식의 가격이 16달러에서 1.5달러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기는 힘들다. 사실 내가 가진 몇몇 종목이 그렇게 떨어졌었다. 그러나 주가는 다시 회복되었다. 재무 상태가 우수하고 차입금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회사의 주식만 신중히 골랐기 때문이다. 간혹 주식이 회복되지 않아 큰 손실을 입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내가 위기를 견디지 못하는 연약한 재무 상태를 가진 주식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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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의 핵심은 최고의 산업에서도 어떤 기업은 가치를 파괴하고, 최악의 산업에서도 어떤 회사는 가치를 창조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개별 산업의 한계를 돌파하는 회사는 경계적 성과의 근원에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준다. 산업은 운명의 영역이 아니다.

평균 회귀는 잘 기록된 현상이다. 평균 회귀는 수익의 추세가 전적으로는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중간값으로 향하는 현상을 말한다. 몇몇이 자리를 바꾸기도 하고, 일부 회사는 높은 성과를 지속하고, 다른 회사는 낮은 성과를 낸다.

흥미로운 점이 있다. 평균 회귀는 모든 회사들에게 동일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높은 성과를 지속하는 회사들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높은 성과를 내는 회사를 베리는 높은 투하자본이익률(Return On Investment Capital, ROIC)을 지속하는 회사라고 정의한다. 그는 회사가 평균 자본을 통해 벌어들이는 세전 이익을 살핀다. 또한 이것을 분해해 성장, 수익성 등 ROIC를움직이는 다양한 요인을 본다.

베리는 많은 변수가 꽤 가변적이고 평균 회귀적이지만, 매출총이익률(Growth Profit Margins)은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을 보이고 하락 속도도 의미있게 빠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베리는 다양한 실험을 하지만, 여기서는 주요한 발견들만 보여 주려 한다. 베리의 말에 따르면 "높은 매출총이익은 장기적인 성과에서 가장 중요한 단일 요소다. 매출총이익률의 회복은 회사를 일정 수준의 성과에 묶어 놓는다. 비율과 과거 기록도 역시 유용한 지표들이다."
‘묶어 놓는다‘는 말은 만약 어떤 기업이 높은 매출총이익률로 시작한다면, 그렇게 유지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뜻이다. 반대로 낮은 매출총이익률로 시작했을 때는 거기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 통계 용어를 사용하자면, 총이익률 유지다.

아마존의 매출총이익률은 평범하다. 하지만 부가가치가 (아무 곳에나 있는) 제품 자체가 아니라 선택과 편리함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만약 어떤 회사가 사업 모델에서 고객에 대한 부가가치를 어떻게 혹은 어디에서 만드는지 알 수 없다면, 그 회사는 100배 주식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갑자기 유전을 발견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해자를 가지고 있는 것은 좋지만, 진짜 해자는 드물고 파악하기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해자의 명확한 신호를 찾아야 한다. 명확하지 않다면 아마 자기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해자의 증거를 회사도 재무제표에서 찾아보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경쟁 업체들 대비 총이익률이 높을수록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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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책에서 밝혔듯이 100배 주식을 만들어 내는 마법 공식은 없다.
우리는 부자가 늘 소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부자가 되는 쉬운 방법이있다면, 이 세상은 부자로 넘처날 테고, 그런 일이 일어나도 그중에서 진짜 부자를 따지게 될 것이다. 즉, 부지는 어디에서나 소수고, 그 소수가 되기 위한 투자는 늘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과정을 이겨낸다면 그 어떤 것보다도 달콤한 결실을 맛볼 수 있다. 100배라는 듣기만 해도 심장이 뛰는 결과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말로니는 흥미로운 발견을 했다. 주당 순이익은 12.4배 증가했다. 그러나 회사의 이익이 12.4배만 증가했다면 어떻게 주식이 100배 상승했겠는가? 해답은 P/E의 확장이다. MTY의 투자자는 2003년에 회사가 죽은 듯이 있을 때 약 3.5배의 수익배수를 적용했는데 2013년에는 더 낙관적인 26배를 적용했다.
다시 말하지만 큰 폭의 이익 증가가 필요하다. 그러나 실제로 폭발적인 장기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은 증가하는 이익과 그 이익에 대한 더 높은 배수의 조합이다. 나는 이 두 가지를 100배 주식의 ‘쌍둥이 엔진이라고 부른다. 이 점은 다시 다룰 것이다.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좋은 주식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 그것을 살수 있는 용기, 그것을 쥐고 있을 수 있는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펠프스에 따르면 이 셋 중 인내심이 가장 귀하다.

개념적인 힘이 더 중요하다. 이 주식이 100배가 될 수 있다고 설득할 수 있는 증권 분석은 없다. 어떤 사업이 무엇을 달성할 수 있을지와 그 성과가 얼마나 클지에 대한 통찰력과 상상력 그리고 선견지명이 필요하다. 투자는 환원주의자의 예술이고, 모든 것을 핵심으로 압축시킬 수 있는 사람이 승리한다.

나는 50개 또는 75개의 주식들에 관여할 수 없다. 그것은 노아의 방주 투자법이고, 그렇게 하면 동물원처럼 될 것이다. 나는 몇 개 주식에 의미있게 투자하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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