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주식황제 존 네프처럼 하라 - 3판
존 네프 & 스티븐 L. 민츠 지음, 김광수 옮김 / 시대의창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무렵 도즈 삼촌은 외할머니를 찾아와 자신의 슈퍼마켓을 열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했고, 할머니는 마지못해 승낙했다. 성공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 법이다. 가게 사정이 어려워진 탓인지 삼촌은 연일술을 마시며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결국 삼촌은 알코올 중독자로 전락했고 가게도 문을 닫고 말았다.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나는 어린 나이였음에도 세 가지 교훈을 얻었다. 첫째, 돈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감정적인 애착을 경계해야 한다. 둘째, 저평가된 기업에 대한 투자가 항상 현명한 것은 아니다. 셋째, 지나친 음주는 비즈니스도 아니요. 삶의 미덕도 아니다.

고루한 조직에서는 내가 할 일이 없다.
증권분석가로서 아트보나스의 단점은 은행 투자팀의 고루한 사고에 비해 너무 현명하고 너무 앞서 간다는 점이었다. 단적인 예로, 그는 티타늄 골프채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상세한 투자계획서를 작성하여 투자위원회에 제출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는 티타늄 골프채가 대중화되기 한참 전이었다. 따라서 투자위원회에서는 보나스의 제안을 단번에 일축해버렸다. 이처럼 투자업게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의견을 주장하면서도 현실적인 가능성을 고려가야 한다. 현명한투자자라면 결코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라
웰링턴의 신임 증권분석가인 내게 주어진 역할은 분명치 않았다. 다만 위기에 처한 조직의 현실을 감안할 때 내게 주어진 사명은 이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었다. 바로 ‘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웰링턴만의 오랜 전통이기도 했다. 1951년 7월에 존 보글이 웰링턴에 합류했을 때에도 월터 모건은 그를 조용한 곳으로 불러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라는 말을 했다.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그에
어울리는 일을 찾으라는 뜻이었다. 그 후 내가 웰링턴으로 이직할 무렵, 모건은 보글을 자신의 후임자로 키우고 있었다.

변화의 시기가 도래하면 모든 것들의 미래도 바뀌기 마련이다. 1970년, 제럴드 차이는 화려한 팡파르 속에 사설 펀드인 맨해튼 필드를 설립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번영의 시기는 점차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12개월 전만 하더라도 엄청난 부를 꿈꾸던 투자자들이 1달러를 투자하고 잘해야 50센트를 건지기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말았다. 상황이 어렵다보니 수많은 펀드가 연이어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아드레날린 펀드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윈저는 1969년의 시
련기를 꿋꿋이 이겨냈다. 모두가 절망하던 이 시기가 내게는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순간의 하나가 된 것이다. 당시 나는 뉴욕에서 열리던 연례 뮤추얼펀드 총회에 참석하고 있었다. 내가 소개되던 그 순간, 12개월 전만 해도 윈저를 업신여기던 사람들이 이제는 열렬한 박수로 나를 환영해주었다. 윈저의 미래를 암울하게 보았던 사람들의 예측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확인시켜주는 순간이었다.

특히 업종별 전문지를 유심히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도래할 동향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얻을 수 있다. 노련한 투자자는 항상 시대를 앞서간다. 반면에 그저 그
런 투자자들은 ‘주가가 이미 상승한 이후‘ 에야 비로소 변화의 바람을 몸으로 실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의 기울기에 투자하라 - 어느 펀드매니저의 비밀노트
최남철 지음 / 현문미디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펀드매니저는 가급적 이륙 직전에 있는 주식을 찾아내 투자하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투자 대상 종목을 평소 눈여겨보되 이륙이 임박한 시간에 투자해야 시간이라는 비용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나는 이것을 시간 효율적 투자 Time Efficient Investment‘ 라고 부른다.

주식투자는 절대로 거창한 이론에 바탕한 고차원의 게임이 아니라 상식을 바탕으로 대중과 싸워 나가는 단순한 게임이다. 나와 다른 남의생각을 읽어 낼 줄 알아야 하고 그들이 모인 집합체인 시장의 심리와 움직임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신문만큼 유용하고 값싼 정보는 없다. 신문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들이자. 수익률이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의 기울기에 투자하라 - 어느 펀드매니저의 비밀노트
최남철 지음 / 현문미디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하이트 진로 등 쟁쟁한 재벌사들의 주인이 바뀌고 외화은행, 제일은행, 충청은행, 동남은행, 제주은행을 비롯한 단자, 종금사들이 문을 닫거나 주인이 바뀌었다. 반면에 새로운 시대적 조류에 신기술을 접목시켜 혜성처럼 등장한 NHN, 엔씨소프트 같은 신흥 재벌이 탄생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사업환경의 변화에 의해 많은 기업들이 신데렐라로 부상할 것이다. 바이오신약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셀트리온, 차세대 LED 조명 분야의 선두주자인 서울반도체 등이 그 주역이다. 이들 기업들이 어떻게 내외부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험난한 도전의 파고를 넘어 성공의 포구에 안착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미래에도 숱한 기업들의 흥망성쇠와 함께 펀드매니저들의 도전과 응전의 발자취 Track Records 도 함께가 아로새겨질 것이다. 모두의 건투를 빈다.

나도 운용본부장이 되었을 때 스승께 배운 이 소중한 가르침을 주변 펀드매니저들에게 귀에 못이 박이도록 전수했다. 금년보다는 내년,
내년보다는 내후년으로 갈수록 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기업을 찾아보라. 그 주식이 바로 대박주다.

 주식시장에서도 영웅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종합지수 300포인트대에서 300원짜리 증권주 우선주를 사 모아 불과 6개월 만에 50배를 번사람도 나왔다. 에셋플러스의 강방천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대부분 종목 수가 적으면 위험이 커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진정한 위험은 종목의 수에 있지 않고 해당 기업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데 있다. 속속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종목을 수백 개 들고 가는 것처럼 위험한 일도 없다. 간밤에 그 많은 기업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면 편히 다리 뻗고 잠을 잘 수 있겠는가!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는 속담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

간혹 투자자들 가운데 자기의 취향에 맞지 않는 주식이 오르면 험담을 하고 못 마땅해 하는 경우가 있다. 주식투자에 감정이 개입된다면 반드시 실패한다. 주어진 기간에 수익을 내주는 주식이 좋은 주식이다. 좋은 주식을 좋아하는 자세를 가져보자. 마음이 편하고 자유롭고 수익은 따라올 것이다. 이것이 균형투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투자에 대한 생각 - 월스트리트가 가장 신뢰한 하워드 막스의 20가지 투자 철학
하워드 막스 지음, 김경미 옮김 / 비즈니스맵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산을 가치 이하로 매각하게 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절호의 매입기회는 주로 인식이 현실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에 존재한다. 좋은 자산은 누가 봐도 쉽게 알 수 있지만, 저가의 자산을 찾는 일에는 예리한 통찰력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투자자들은 종종 객관적인 우수성을 투자 기회로 오인한다. 최고의 투자자는 자신의 목표가 저가 매입 자산을 찾는 것이지 좋은 자산을 찾는 것이 아님을 안다.

가격이 가치 이하일 때 매입하는 것은 수익 가능성 창출뿐만 아니라, 리스크를 제한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고성장에 대한 비용을 따로 지불하지 않고, 한창 상승 추세를 타느라 과열된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것도 리스크를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이다.

투자 성공에 꼭 필요한 요소 중에 하나는, 따라서 가장 훌륭한 투자고 있는 요소 중에 하나는, 거시적 미래라는 관점에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우리가 알 수 없다는 사실을깨닫는 것이다. 경제, 금리, 시가총액에 앞으로 무슨 일이 발생할지에대해 시장 예측보다 많이 아는 사람은 있다고 해도 많지 않다. 따라서 투자자는 산업, 기업, 증권 등 ‘알 수 있는 것‘들을 앎으로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초점을 좁힐수록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것을 알 수 있는 가능성은 커진다.

남다른 통찰력을 가진 투자자들만이 미래의 사건들을 좌우하는 확률분포를 주기적으로 예측할 수 있으며, 잠재 수익이 확률분포도의 좌측 꼬리에 숨어 있는 리스크를 보상하는 때가 언제인지 감지할 수 있다. 성공적인 투자에 필요한 조건을 간략하게 설명한 이 문장(수익 가능성의 범위와 뜻밖의 상황이 전개될 리스크를 이해한다는 가정 아래)은 독자 여러분이 주목해야 마땅한 요소들을 정확히 보여준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요소를 과업으로 삼기를 권한다. 이는 도전 의식을 북돋고 흥미진진하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여행으로 여러분을 이끌어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투자에 대한 생각 - 월스트리트가 가장 신뢰한 하워드 막스의 20가지 투자 철학
하워드 막스 지음, 김경미 옮김 / 비즈니스맵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요한 것은 이런 사항들을 기록하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뭐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이다. 시장에서 매일 어떤 일이 벌어진다고 해서 그때마다 우리가 행동해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시장이 극단적인 상황에 있고, 따라서 시장의 성명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는필요한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

● 정확히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모른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는 가치를 확고히 하며, 분석을 통해 얻은 의견을 가지는 한편, 기회가 스스를 확고히 하며, 분석을 통해 얻은 의견을 가지는 한편 기회거 스스로 찾아왔을 때 자산을 가치보다 더 싸게 매수함으로써 가치가 우리편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 많은 결과들이 우리에게 불리할 가능성이 크므로 우리는 방어적 투자를 해야 한다. 유리한 결과 아래서 최대한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보다 불리한 결과 아래에서 확실히 살아남는 것이 더 중요하다.

25년 내지 30년 전, 내가 고수익채권을 처음으로 관리하던 그 시절에 잘나가던 경쟁자들은 지금 모두 어디에 있는가? 지금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놀랍게도 15년이나 20년 전에 부실채권을 관리하던 유망했던 경재자들이 지금은 한 명도 기업의 대표로 남아 있지 않다. 그들은 모도 어디로 갔는가? 많은 이들이 조직적인 결함으로 자신이 세운 계획이 지속 불가능해지면서 사라졌다. 그리고 그 외의 사람들은 홈런을 치기는 했으나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사라졌다. 이와 관련해 기막힌 패러독스가 떠오른다. 나는 많은 투자매니저들의 경력이 홈런을 치는 데 실패해서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삼진을 너무 많이 당해서 경기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를테면 상승 종목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락 종목이 너무 많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매니저들이 계속해서 홈런을 치기 위해 노력한다.

이 책의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손실을 회피하려는 노력이, 무리하여 좋은 실적을 올리려는 노력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무리하게 실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성공할 수 있겠지만, 가끔 시도해서 실패할 경우 영영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반면 손실 회피의 노력은 좀 더 자주 성공할 수 있고, 결과를 더 신뢰할 수 있으며, 실패해도 무리한 실적을 추구하다 실패했을 때보다는 훨씬 견딜 만한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당신이 리스크가 큰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면, 하향 변동 추세가 당신의 의지를 꺾을 수 있고, 저점에서 모두 매각 처분하도록 만들 수 있다. 반면 리스크가 너무 적은 포트폴리오로는 강세장에서 평균성과에도 못 미칠 수 있지만 누구도 그 정도로 빈털터리가 된 적은 없다.

• 기업실사가 충분하지 않으면 투자 손실을 가져온다. 손실을 피할 수 있최고의 방어는 통찰력 있는 분석과 워렌 버핏이 말한 오차 범위를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사람들은 돈을 잃는것에 대한 걱정이 아니라,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해 걱정한다. 또한 시간 소모가 큰 회의적 분석은 시대에 뒤처진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다.
• 경기가 좋을 때에는 자본이 혁신적인 투자에 몰리는데, 많은 경우 오래 견디지 못하고 사라진다. 낙관적인 투자자들은 무엇이 잘못될까가 아니라, 무엇이 효과가 있을까에 초점을 맞춘다. 열기가 신중함을 밀어내고, 사람들은 이해되지 않는 새로운 투자상품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대체 무슨 생각을 했던 것일까 궁금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