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을 맨발로 걸어다니며 '유관순', '이순신'을 외치던 지하철의 광인(?). 그의 밀찰 취재 DVD를 보았다. 그는 광인으로 보기에 너무도 이상한 점이 많았다.
그의 집은 한남동에 있는 멋진 단독주택 이었다. 그에게는 그가 천사로 아는 부인이 있었다. 그는 분단된 조국에서 받을 수 없다며 연금을 거절한 애국지사였다. 아버지 처럼 미친다고 예수 믿지 말자던 큰 아들은 목사가 되어 그분의 뜻을 받들겠다고 한다. 그는 지금 대전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되어 있다.
그는 성공과 실패를 가늠할 수 없는 울림이 큰 삶을 살고 갔다. 설명이 생략된, 그래서 이해 하기에 너무 빠른 영화를 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