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환경도시를 가다
이노우에 토시히코 지음, 유영초 옮김 / 사계절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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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이 일본에 환경도시를 도입할 목적으로, 세계 여러곳의 생태 환경 도시의 실상에 대해 쓴 여러 사람의 글을 모아 놓은 책이다. 그래서 거의 일본인이 쓴 글들이고 일본의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우리나라에도 웰빙 바람이 불면서 도시 환경을 생태적으로 바꾸려는 작은 노력들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 참고할 아이디어가 꽤 많다. 짤막짤막한 소개글들이라 자세한 내용을 몰라 답답한 부분이 있다. 삽입된 사진들도 없는 것보다야 좋지만 내용을 충분히 시각적으로 보여주지 못한다. 우리나라에서 도시계획하는 공무원들이 방문하고 우리의 도시들에도 이런 아이디어들을 도입해 주었으면 좋겠다. 전체적으로는 이런 곳도 있다더라의 수준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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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교회 이야기
양병무 지음 / 김영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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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는 자신의 삶은 이상적이지 못하더라도 누군가가 그런 삶을 사는 모습을 보기 원한다. 혼탁한 세상 속에서 타협하지 않고 바른 길을 걷는 모습을 보기 원한다. 바른 방법으로 바르게 이룬 성공을 보기를 원한다. 그리고 아낌없이 박수쳐주고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대리 만족이라도 얻길 원한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서 그런 사람을 발견하기는 너무 어렵다. 개인은커녕 종교단체조차 세속의 가치에 물든 모습을 보고 수없이 실망하며 결국엔 체념하고 무감각해지기도 한다. 나는 이 책에서 이상적인 교회의 모습을 발견하고 큰 위로를 얻는다. 많은 교회들이 벤체마킹 했으면 좋겠다. 교회의 바른 모습을 제시하면서도 다른 교회를 비난하는 내용이 없어 더 훌륭하다. 저자가 저술초기에 담임목사로부터 받은 지침이라 한다. 30여권의 책을 쓴 저자가 쓴 책답게 제목부터 정말 잘 지었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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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한 무렵인가?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던 날 아침, 자동차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았다. 한참을 쿨럭거린 끝에 겨우 운전하여 바로 배터리를 교환했다. 그런데 갑자기 쌩쌩한 배터리를 턱 넣어주니 차가 놀랐는지 자동 변속기가 이상해졌다. P 위치에서 시동을 걸고 D위치로 옮기려 하면 스틱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황당~ 카센타 기사님 도움으로 [hold]에 키를 꽂고 N위치로 옮긴다음 다시 시동을 걸어 움직였다. 출발할 때 마다 P에서 N으로 옮긴 다음 시동걸고 출발하려니 여간 불편하지 않다. 편평해 보이는 곳에서는 아예 N위치에 두고 시동을 끈 다음 사이드브레이크만 채워두기도 하였다.

그런데 며칠 전 무심코 P 위치에서 시동을 건 후 스틱을 움직이니 부드럽게 D로 턱턱 움직였다. 헠! 내차는 자가 치유력을 가졌나보다. 그동안 스스로 고장난 부분을 고쳤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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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 2005-01-27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차가 똑똑하네요. 그럴 땐.. 돈번거 같지 않아요? ^^;

맑은바람 2005-01-27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던 것들의 고마움도 알게 되구요...
 

간밤에 눈이 내렸다. 나는 눈이 내리는 것이 싫다. 길이 미끄러워 자동차 운전하기가 나쁘기 때문이다. 딸은 눈 내리는 것을 좋아한다. 겨울에 접어들면서부터 눈 내리는 날만 기다린다. 눈 때문에 생길 수 있는 피해를 아무리 설명해도 소용이 없다. 눈은 무조건 많이 내릴수록 좋다는 것이다.

지난 밤에는 참 절묘하게 눈이 내렸다. 아침에  창밖을 바라본 딸이 환호성을 질렀다. "야! 눈 많이 내렸다!" 이어서 찌푸린 얼굴로 창밖을 바라본 나도 곧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길은 다 녹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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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천사의 시 - 이라크 전쟁으로 두 팔을 잃은 소년 알리 압바스 이야기
제인 워렌 지음, 김영선 옮김 / 오래된미래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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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이라크 전쟁은 이라크를 전세계의 안전을 위협하는 악의 축으로 규정되어 당위성을 얻었던 전쟁이다. 악한 지도자로부터 억압받는 백성들을 해방시키기 위한 전쟁이라고 했다. 이 책은 강 건너 불처럼 보이던 전쟁의 모습을 눈 앞으로 끌어당겨 보여준다. 전쟁을 통해 온 가족과 자신의 두 팔을 잃은 아이의 이야기이다. 전쟁 이전에도 이라크인의 삶은 힘든 것이었다. 그러나 전쟁은 대다수 이라크인의 삶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 전쟁 전에는 적어도 가족이 함께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전쟁은 지금까지 11,000여명 이상의 민간인 사망자를 만들었고 그들의 부모와 자식을, 형제와 자매를 빼앗아갔다. 사담 후세인은 체포 되었지만 이라크전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무정부 상태의 혼란 속에서 어이없이 죽어가고 고통당할 힘없는 보통 사람들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책 속에 인용된 프랭클린의 “좋은 전쟁이란 있어 본 일이 없다. 또 나쁜 평화라는 것도 있어본 일이 없다.”는 말이 아프게 가슴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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