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 2
정민 지음 / 효형출판 / 2003년 6월
절판


꿩의 새끼는 꺼벙이라고 한다.-42쪽

비둘기 암컷의 화답 여부로 일기 예보를 삼음-1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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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생의 매 순간이 즐거울 수는 없다. 어려움이 찾아오더라도 결코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 그러한 것들을 모조리 도전으로 여겨야 한다. 좌절과 시련 없는 인생은 향기 없는
과 같다. 인생은 절망과 맞서 싸우는 동안 성장하며, 그것들을 하나씩 물리치며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벅찬 감동과 보람을 가슴에 안게 될 것이다.

나는 17-18세 때 미국의 유명한 포드, 카네기, 에디슨 등의 전기를 읽으면서 큰 감명을
받았다. 또한 일본 고단샤의 창업자 노마 세이치, 잡지 '주부의 벗' 창업자 이시가와
다케미으 인생관과 사업관에 심취했다. 이들의 책을 수십 회씩 거듭 읽는 사이에 사업가
로서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을 항상 간직하게 되었다
.

2.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월급은 빤히 정해져 있는데, 더 열심히, 부여받은 업무 외의
일까지 찾아서 한다는 것은 어리석고 손해 보는 것처럼 생각되기 쉽다. 하지만 그 보답은
어떠한 형태로든 돌아온다
는 이치를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 전력투구
해야 한다는 것을 평생의 좌우명으로 생각하고 또한 실천하게 된 것이다.

내가 주는 것만큼 얻을 수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봉사를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나는 이 같은 확신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3. 사람은 일신이 편하면 긴장이 풀어지고, 긴장이 풀어지면 실수나 사고가 따르게 마련
이다. 마음이 게을러져서 전처럼 발효 과정에 신경을 덜 쓰자, 그것이 어김없이 품질에
영향을 주어 술이 잘 되지 않았다. 이거 안 되겠다 싶어 정신을 바짝 차리고 돌보면
정상으로 돌아가고, 조금 안심했다 싶으면 또 이상이 생긴다.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악순환이 계속되는 법
이다.

4. 나는 일할 때, 연구할 때는 깊이 몰두하는 버릇이 있다. 에디슨은 잠자는 것마저 잊어
버릴 정도로 연구에 몰두했으나 피로를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
나 또한, 천둥번개가 내리
쳐도 일을 할 때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 소리를 못 들을 정도로 열중하곤 했다. 무엇이든
건성으로 넘기지 않고 집중하는 것, 그것이 오늘의 나를 만든 힘이었다고 생각한다.

5. '길이 있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길이 생긴다.'
일을 하다 보면 때때로 풀리지 않을 때가 있는 법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두 눈 부릅뜨고
더욱더 앞으로 나아가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믿고 나아갈 때 길은 보인다. 한순간 보이지
않던 길이 두려워하지 않고 성큼 내딛는 발길 앞에서 열리는 것은 왜일까.

결론은 간단하다. 길은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다. 다만 두려움과 절망으로 닫힌 눈으로는
볼 수 없을 뿐이다. 망설이면 보이지 않고, 주저하면 멀리 달아나며, 절망하면 길은 사라
지고 만다. 이 길을 가야만 한다고 믿는 사람 앞에서 길은 거짓말처럼 나타난다.
'길이 있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길이 생긴다.'는 말은 평생을 민족주와 누룩 빚기의 외길을
걸어온 나의 인생철학이다.

나의 인생철학은 병약한 신체를 이기기 위해 벌였던 각고의 노력과, 청소년 시절부터
꾸준히 읽었던 위인들의 전기에서 추체험한 것들이 쌓여 형성되었다.

무엇보다도, 누룩 연구와 술 사업을 병행하는 동안 수많은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경영의 신'으로 일컫어지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금언
수없이 참고 했기 때문이다. 나는 마쓰시타 전기를, 일본 제일의 기업으로 키운 그의
사업 수완과 경영 지침을 나의 생활철학과 적절히 배합하여 기업 경영의 근본으로 삼았다.
-배상면, <도전없는 삶은 향기없는 술이다>, 랜덤하우스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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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청년 안토니오 코레아, 루벤스를 만나다 - 히스토리아 001
곽차섭 지음 / 푸른역사 / 2004년 1월
품절


지금까지 살펴본 것을 종합해 볼 때, 드로잉 속의 남자는 조선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가 조선 사람이 아니라면, 말총으로 만든 방건을 쓰고 철릭을 입은 그는 어디서 왔다는 말인가? ... 만일 이 남자가 조선 사람이라면, 그는 다름 아닌 안토니오 코레아일 가능성이 높다.-100쪽

1606년에서 1608년 사이 루벤스가 로마에서 안토니오를 만나 자신의 드로잉 작품 <조선 남자>를 그렸으리라...-1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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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청년 안토니오 코레아, 루벤스를 만나다 - 히스토리아 001
곽차섭 지음 / 푸른역사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유럽 대륙에 발을 디딘 최초의 조선인. 신문에서 먼저 보도되어 큰 반향을 일으키고 뒤에 방송으로도 제작되어 방영된 이야기를 역사학자가 사실관계를 꼼꼼히 되짚어 가고 있다. 유명한 화가의 그림에 등장하는 조선 복식을 한 남자. 정말 드라마틱하다. 그는 임진왜란 때 일본에 노예로 잡혀가고 다시 유럽의 상인에게 팔려 해방된 뒤 유럽에 이르고 코레아라는 성을 가진 후손들을 남겼다고 한다. 유럽으로 가는 항해 과정에서 목숨을 잃을 뻔한 일을 기지로 모면한 일화까지 전해져서 더욱 흥미롭다. 사진이 발명되기 전에 그림이 차지하는 증거 자료로서의 비중이 모호하면서도 재미있다. 그림 속에 작은 실마리들을 남긴 것이 다행스럽다가 캔버스 뒷면에 언제 누구를 어떻게 그리게 되었다고 짧은 글을 남겼으면 얼마나 명쾌하게 의문이 풀렸을 지를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하다. 수많은 년대 사이를 오가느라 머리 속이 혼란스럽고 논문 형태의 글이 딱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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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실족지 않게 하려 함이니 사람들이 너희를 출회할 뿐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하리라 저희가 이런 일을 할 것은 아버지와 나를 알지 못함이라 " (16:1~3)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나?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고 죽이기까지 하게 된다. 게다가 본인은 오히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니 더 큰 문제다. 인류 역사상 종교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수 많은 악행들이 증명하고 있는 이 말씀이 내게는 적용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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