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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소록 - 선비화가의 꽃 기르는 마음
강희안 지음, 서윤희 외 옮김, 김태정 사진.감수 / 눌와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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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평소 꽃과 나무에 관심이 있던 중 우리나라 최초의 원예서가 출간되었다고 하여 인터넷으로 구입하여 상당한 흥미를 갖고 읽어 보았다.

지은이가 직접 재배한 열 댓가지의 화초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요즘에 사용하는 이름, 재배법 등이 사전식으로 짤막하게 덧붙여져 있었다. 생각보다 내용이 적고, 왠지 딱딱하게 느껴지는 문장으로 처음 기대가 충족되기에는 부족하였다.

그러나 옛 선조들의 자연에 대한 경외심, 화초에 대한 진지한 감상, 책을 읽는데도 손을 씻고 향을 피운 다음 읽는 등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 이런 예의 바르고 진중한 생활 태도에서 인스턴트화 하여 경망스럽기까지 한 요즘 세태와 대조된 선조들의 단아한 기품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한자로 된 원문은 한학에 문외한인 내겐 무용지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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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처럼 생각하기
마이클 겔브 / 대산출판사(대산미디어) / 199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단순히 뛰어난 화가와 발명가로 '모나리자'나 '최후의 만찬'을 떠올리게 했던 다 빈치가 19가지도 더 되는 직업을 가졌던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였다는 사실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러나, 그의 타고난 천재성에대한 막연한 부러움은 지금까지 전해지는 7,000여쪽의 노트가 전체량의 절반 정도라는 것과 거기에 기록된 불리한 출생신분을 극복하며 이루어낸 삶의 흔적들로 금방 압도되었다.

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새해초면 큰맘 먹고 구입하여 반도 못 채운 일기장이 수두룩한데 그는 언제, 어디서나 항상 노트를 가지고 다니며 수동적 삶의 기록이 아니라 번뜩이는 호기심, 발견, 아이디어들로 가득 채웠다.

'경험에 생명을 주는 수단으로서의 감각'에 대한 장에서 지적 하였듯이 우리 대부분은 감정 없이 만지고 미각 없이 먹으며, 신체를 의식하지 못하고 움직이며 냄새나 향기를 깨닫지 못하고 숨을 쉬며 생각 없이 말한다.

여기에 누구나 천재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천재로 다가갈 수는 있다는 작가의 신념의 근원이 있다. 그가 제시한 천재로 다가가는 구체적인 일곱 단계는 하나하나 최면상태에 빠져있던 잠재능력을 일깨운다.

이 책은 세계적인 기업체 사장 그룹을 대상으로 한 '창의력 넘치고 균형 잡힌 사고를 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 준비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학생 시절에 읽은 위인전이 청소년들에게 꿈을 주었듯이 다 빈치는 꿈과 호기심, 그리고 삶에의 열정을 잃어가는 장년들에게 '우리에게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빚어졌음이 무엇을 의미할 수 있는지 일깨워준다.'

나는 나의 일상의 아이디어와 생각, 의문과 발견들을 기록할 노트를 마련하였다. 다 빈치의 메모 법에서 영감을 받아 마인드매핑을 창안한 토니 부잔처럼 나도 그의 메모법을 벤치마킹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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