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한 무렵인가?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던 날 아침, 자동차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았다. 한참을 쿨럭거린 끝에 겨우 운전하여 바로 배터리를 교환했다. 그런데 갑자기 쌩쌩한 배터리를 턱 넣어주니 차가 놀랐는지 자동 변속기가 이상해졌다. P 위치에서 시동을 걸고 D위치로 옮기려 하면 스틱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황당~ 카센타 기사님 도움으로 [hold]에 키를 꽂고 N위치로 옮긴다음 다시 시동을 걸어 움직였다. 출발할 때 마다 P에서 N으로 옮긴 다음 시동걸고 출발하려니 여간 불편하지 않다. 편평해 보이는 곳에서는 아예 N위치에 두고 시동을 끈 다음 사이드브레이크만 채워두기도 하였다.
그런데 며칠 전 무심코 P 위치에서 시동을 건 후 스틱을 움직이니 부드럽게 D로 턱턱 움직였다. 헠! 내차는 자가 치유력을 가졌나보다. 그동안 스스로 고장난 부분을 고쳤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