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당당한 꼴찌다
박경남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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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순위를 가리다보니 자연적으로 운동선수 이야기가 많이 있다. 당당하게 꼴찌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때는 꼴찌였지만 현재는 꼴찌에서 화려하게 벗어난 아름다운 꼴찌들의 변신 이야기 이다. 저자들은 꼴찌를 벗어나 1등을 달리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꼴찌 주위를 맴돌고 있는 독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 꼴찌를 탈피한 당당한 꼴찌들이 너무 많으니 한번 꼴찌를 영원한 꼴찌로 인식하여 그들에 대해 편견을 갖는 것은 오히려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길이라고 꼬집는다. 우리 사회가 꼴찌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게 된 것은 그만큼 사회의 다양성이 증가된 것으로 성숙한 사회가 되었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중간 부분이 감동적이다. 4명이 공저한 책이라 같은 사건에 대해 비슷하지만 다른 생각을 읽는 것도 재미있다. 토씨가 덜 교정된 것이 눈에 띄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아쉽고, 어쩔 수 없었겠지만 꼴찌를 부자연스럽게 미화하여 꿰어 맞춘 느낌이 드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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