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우드家 이야기 - 한국과 가장 깊은 인연을 맺은 서양인 가문
서정민 지음 / 살림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25세에 독신으로 불안한 상황의 한국에 들어온 언더우드 선교사님과 원한경, 원일한, 원한광으로 이어지는 4대에 걸친 한국인에 대한 사랑과 헌신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구한말의 격동기에서부터 625 동란과 그 후의 혼란한 시대를 이 땅에서 살며 괴한에 의해 억울한 피살까지 당하시며 우리 민족과 아픔을 함께해준 선교사님의 행적이 책으로 나와 참 다행이다. 그분들의 한국사랑, 한국인 사랑, 한글 사랑, 한국의 산야와 배에 대한 사랑까지 참으로 놀랍고 감사할 따름이다. 논문 형식의 딱딱한 글과 반복된 설명이 지루함을 불러와 감동이 줄어들까 아쉽지만 선교사님들이 남긴 풍부한 사진자료만 보아도 그 시대가 보이고 그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눈길이 느껴진다. 참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우리는 정말 훌륭한 분들을 만났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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