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란 무엇인가 - 최민식, 사진을 말한다
최민식 지음 / 현실문화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사진을 보는 눈을 한 단계 넓혀준다. 이제까지는 보기에 아름다운 사진만을 생각하였다. 사진의 구도나 색감만을 생각하고 아~ 잘 찍었네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사진의 또 다른 어쩌면 더 근원적인 기능에 관해 이야기한다. 바로 포토 리얼리즘이다. 사진만이 나타낼 수 있는 극사실주의. 그래서 현실의 단순한 기록 기능을 넘어서 우리가 살고 있고 목격하는 사회를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개선을 호소하는 사회적 기능으로 사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확장되게 한다. 지금까지 내가 읽은 몇 안 되는 사진에 관한 책들이 그야말로 사진의 잔재미를 위한 입문서라면 이 책은 거기서 한 발 더 나가 사진에 관해 생각하게 하고 고민하게 한다. 책의 후반부에는 사진계의 거장들의 사진과 지은이의 간단한 해설이 있어서 사진사를 한눈에 훑어보는 느낌이다. 교통사고나 전쟁 취재 중 죽은 사람을 제외하곤 대부분 사진가가 장수하였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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