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은 어디에 있나?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 내가 옛날로 남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지금 여기에 충실하면 된다. 내가 내가 될 때 훗날은 그것을 옛날이라 한다. 옛사람 흉내나 내서는 옛날이 될 수 없다. -------------------- < 죽비소리 > p.291
현재의 삶에 지칠 때, 그래서 불만이 가득차면 무심코 내뱉게 된다. '그래도 옛날이 좋았어.' 그러고나면 정말 옛날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옛날 것들을 모아보기도 하고 옛스러운 것을 흉내내며 은근히 멋스러워 하기도 한다. 잊혀질만 하면 한번씩 복고풍 바람이 부는 것도 그 때문이 아닌지...
재미있는 것은 옛날 사람들도 '옛날' 노래를 했다는 것이다.
내가 '옛날'이 되는 방법은 내가 내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훗날 사람들이 날보고 옛날이라 하리라. 찌르르 한 전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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