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비소리 - 나를 깨우는 우리 문장 120
정민 지음 / 마음산책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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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나무로 만든 마당을 쓰는 빗자루인줄 알았다. 이른 아침 마당을 쓰는 빗자루 소리를 들으며 깨달은 바가 있는가보지? 아니다! 죽비는 불교 선원에서 수행자를 지도할 때 사용하는 대나무로 만든 법구이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편안해지는 것과 통한다. 하지만 어떨 땐 익숙해지는 것이 두렵다. 매일의 삶, 대화, 만남에 익숙해지다 보면 자동화된 기계처럼 습관화 되고 굳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일상이 혼수상태에 빠진 중환자처럼 의식을 잃게 만들기 때문이다. 옛글에서 가려 뽑고 해설을 붙인 글들이 잘 분류되어 있다. 짤막짤막한 글들이지만 인상적인 글귀가 몽롱해진 정신을 두드려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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