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추한 내 방 태학산문선 109
허균 지음, 김풍기 옮김 / 태학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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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유목하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천하를 떠돌아다니면서 수 많은 사람들과 교유하고 천하의 학문을 익히지만 육체적으로는 자신의 방을 떠나본 적이 없다면, 이것이야말로 앉아서 유목하는 일이다. 내 방이 지저분하고 누추하면 어떤가. 나의 정신은 세상의 장애를 넘어서 온천지에 가득한 것을.-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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