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일기
미셸 투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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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큼직한 공책에다가 글을 몇 줄씩 쓰십시오. 각자의 정신 상태를 나타내는 내면의 일기가 아니라, 그 반대로 사람들, 동물들, 사물들 같은 외적인 세계쪽으로 눈을 돌린 일기를 써보세요. 그러면 날이 갈수록 여러분은 글을 더 잘, 더 쉽게 쓸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특히 아주 풍성한 기록의 수확을 얻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눈과 귀는 매일매일 알아 깨우친 갖가지 형태의 비정형의 잡동사니 속에서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골라내어서 거두어들일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 입니다. 위대한 사진작가가 하나의 사진이 될 수 있는 장면을 포착하여 사각의 틀 속에 분리시켜 넣게 되듯이 말입니다.-125쪽

나는 여행을 할 때 작은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생각나는 이것저것, 기차, 비행기, 호텔 스케쥴 같은 것을 거기다 메모하게 돼요. 그런데 그렇게 적은 내용을 보면 여행과 직접 관련된 것 이외에 여행중에 관찰한 것, 생각난 것, 책 읽다가 힌트를 얻은 것 등도 같이 적혀 있어요. 그런 수첩이 한 30여권 돼요. 여러 가지 생각드르이 메모죠.-3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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