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트마 간디 - Gandhi
요게시 차다 지음, 정영목 옮김 / 한길사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참 특이한 전기이다. 드라마틱한 과장이나 강요된 감동이 느껴지지 않는다. 때론 지루할 정도로 담담히 나열된 사실들. 나약한 모습, 그의 한계와 고뇌. 그러나 이러한 서술 방식은 막연히 다가 갈 수 없는 위대한 사람으로 느껴지던 간디를 그와 동시대 사람들의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그 시대의 사람들처럼 비판하고, 이해하고, 그의 위대한 영혼에 머리 숙이게 한다. 그의 위대함은 더욱 당당히 드러나고, 시대를 건너 우리에게까지 그의 길을 따르게 한다. 그는 자식 문제로 힘들어하고, 절제하기 어려운 욕구들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의 아픔을 민족의 고통으로 느끼며 정치가가 되고, 온 인류의 문제로 느낄 때 참된 종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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