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의 핫머니 전쟁
박태견 / 동녘 / 199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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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지 꽤 돼었지만 다시 보면 보배다.

IMF 직전 아직 한국민 모두가 YS가 추진하는 세계화, OECD 가입, 외환 자유화로

해외여행 나가서 700원대 환율을 만끽 하던 시절의 책이다.

하지만 우리를 조용히 지켜보며 칼날을 준비하던 월가의 자본은 금방 모든 것을 뒤집어 버렸다.

월가 펀드 매니저의 최고 우상인 소로스는 그리고 우리 앞에 DJ의 후원자이고 아시아 자본주의의

개혁자인 것처럼 꾸며서 나타나게 되었다.

이 책은 그 소로스가 벌인 여러가지 핫머니 전쟁에 대해 한국인으로 체계적으로 소개한

첫번째 저작이다.

저자의 선구적 노력을 만약 한국 관료들이 제대로 이해했다면 한결 나은 대처를 했을 것인데

하는 아쉬움을 가지게 된다.

품절이라도 도서관에 비치된 책을 찾아서 보아둘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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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망국론과 재벌신화의 붕괴
박태견 / 살림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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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란의 주역인 재경부 금융정책실의 수장을 노무현과 이현재는 막 금감원 원장으로 올려 세웠다.

이 책의 저자이고 현재 프레시안 대표인 박태견씨가 보면 분노를 참지 못할 것이다.

이헌재와 이해찬은 당사자가 단지 관료로서 실무적인 일만 했다고 감싸지만 그것이야말로

그들이 중심과 원칙 없이 일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 책은 IMF 직후 나라가 무너지는 통탄의 순간을 지켜보면서 분노의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쓰여졌다.

책은 전부터 구상된 것으로 보이지만 막상 시점에 맞추어(?) 관료망국론이라는 정확한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왜 엘리트라고 자부하는 재경부의 오만이 결국 수많은 민초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고통을 주게 되었는지에 대해 잘 서술되었다.

나라를 망하게 만들어 그많은 비난을 받고도 관료는 망한 것이 아니었다.

최근 보듯이 다시 살아나고 있고 연달아 카드대란, 부동산 폭등 등으로 우리 성실한 사람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내용이 약간 오래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 맥은 분녕 지금도 살아 있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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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과 세력을 알아야 돈이 보인다
정경문 지음 / 진리탐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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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와 주식시장은 불공정한 게임이다.

한번 차분하게 생각해보면 금방 깨달을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들과 똑 같이 빈털터리가 되고 많다.

상대방을 정확하게 알수만 내가 반드시 이기겠지만 그걸 기대하기는 무리다.

그대로 이 책과 김동조의 <주식작전 대해부> 두 권은 개미들에게 함부로 나서서 잃지 말라는

충고를 깊게 담아 만든 책이므로 잘 읽고 대처하면 한결 나아질 것이다.

이 책은 쉽게 유익한, 다른 곳에서 찾기 어려운 내용을 서술하고 있어서 높게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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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게임
제프리 모어 외 지음, 김봉즙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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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탁월한 책이다.

저자는 흔히 벤처캐피털리스트라 불리는 투자가로서, 경영자문가로서 매우 뛰어난 성과를 내었다.

토네이도 마케팅 등의 책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 교재로 쓰이고 벤처사업가들에게 의무적으로

읽히도록 권고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은 투자에 관한 책이다. 돈으로 돈을 버는 방법을 서술하였기에 숫자가 많이 나오지만

본질은 성장하는 IT 분야에서 독점적 권력을 갖게 되는 회사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워렌 버펫이 없어서는 안될 분야의 리더 - 코카콜라, 질레트 - 에 투자해서 거부가 되었다.

IT분야에서는 이러한 성장, 독점이 보다 빨리 일어나기 마련이다.

특히 독점은 기술적 표준을 제시하고 경쟁자를 밀어내서 시장을 독식하면서 작은 벤처기업을 놀라운 고릴라로 성장하게 만든다.

대표적인 예는 MS, Intel, Cisco, Oracle 등이다. 이들이 성장해나가는 그 과정에서 적용되는 법칙과

주인공으로 나오는 여러 사례가 잘 담겨져 있다.

절판이라 아쉽지만 주변의 도서관이나 지인에게서 꼭 빌려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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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 - 종목선택과 매매 타이밍
우라카미 구미오 지음, 박승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199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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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주식 개론서 중에 우라카미 구미오의 이 책을 안 들먹이는 경우가 드물었다.

금리와 실적으로 주식시장을 설명해내는 이론의 명쾌함이 놀라왔지만

아쉽게도 대부분의 책들이 설명하는 수준이 이론에 대한 간략한 개설까지 였다.

가령 이 이론을 한국에 적용하여 어느 구간이 실적인지, 금융인지 설명하는 시도도 그리 많지 않았다.

정의석의 책에 나온 해석이 일부 유익했고 제일 깊은 노력은 정남구의 한국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에서 있었다.

이책을 반드시 보기를 권하고 싶다. 자세한 해설과 이유는 알라딘 서평에 얼마간 남겨 놓았다.

그리고 막상 이 책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은 번역이 매우 낡아서 읽어나가기가 쉽지 않다.

나온지가 오래돼서 아마 일본에서는 해설이나 이후 보충이 나올만 한데 이 책은 전혀 증보판을 내지 않아서 무척 불편하다.

결론적으로 우라카미의 이론을 결코 무시할 수 없지만 이 책으로 다 터득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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