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 망국론과 재벌신화의 붕괴
박태견 / 살림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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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란의 주역인 재경부 금융정책실의 수장을 노무현과 이현재는 막 금감원 원장으로 올려 세웠다.

이 책의 저자이고 현재 프레시안 대표인 박태견씨가 보면 분노를 참지 못할 것이다.

이헌재와 이해찬은 당사자가 단지 관료로서 실무적인 일만 했다고 감싸지만 그것이야말로

그들이 중심과 원칙 없이 일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 책은 IMF 직후 나라가 무너지는 통탄의 순간을 지켜보면서 분노의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쓰여졌다.

책은 전부터 구상된 것으로 보이지만 막상 시점에 맞추어(?) 관료망국론이라는 정확한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왜 엘리트라고 자부하는 재경부의 오만이 결국 수많은 민초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고통을 주게 되었는지에 대해 잘 서술되었다.

나라를 망하게 만들어 그많은 비난을 받고도 관료는 망한 것이 아니었다.

최근 보듯이 다시 살아나고 있고 연달아 카드대란, 부동산 폭등 등으로 우리 성실한 사람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내용이 약간 오래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 맥은 분녕 지금도 살아 있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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