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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12 - 미국 : 대통령 편 ㅣ 먼나라 이웃나라 12
이원복 글 그림 / 김영사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은 미국을 잘 모른다.
내가 그렇게 판단하는 근거는 한국사람이 지은 미국역사책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런점에서 만화라도 한국 사람이 지은 책이 나온다는 점은 반갑다.
그렇지만 읽다보면 한계가 여기저기 나온다.
예를 들어보겠다.
케네디가 뜻은 높았지만 실천이 잘 안된점을 비판하는 것은
일견 맞지만 당시 의회가 케네디의 진보정책을 거부하느라
아무 법안도 통과시키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반면 다음 대통령 존슨 때는 케네디의 비참한 죽음에 대한
동정 여론으로 거의 대부분의 법안이 통과되었다.
두 지도자가 실천하려던 법안 내용은 비슷하지만
시점이 달라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런 면들을 이 책에서는 얼렁 뚱땅 다루고 있다.
닉슨,카터 등 현대의 지도자들에 대해서도 대체로 그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다.
덕분에 정말 미국을 알고 싶다면 아직도 앙드레 모로아의 미국사를 먼저
읽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