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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 개정판 ㅣ 마인드북 시리즈 1
박옥수 지음 / 온마인드 / 2013년 9월
평점 :
자기 계발서 베스트 셀러에 신간이 올라와서 구입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실패를 만난 사람, 불행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 차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인생 토너먼트 탈락자 였던 그들이 저자와 만나면서 삶이 변한다는 것이다.
어떤 예기치 못한 불운이 닥쳐 어찌할 수 없는 자포자기 한 삶, 스스로도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바꾸지 못하는 무기력한 삶. @@중독, @@포비아.. 나를 두렵고 힘들게 하는 것들에 갇힌 삶.
그런 우울하고 짜증스러운 시간을 겪지 않은 인생은 없을 것이다.
이 책에는 나와 내 주변의 보통 사람이 흔히 겪는 어려움들, 하지만 치유하기 쉽지 않은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과 저자가 나눈 이야기를 담았다.
책의 내용은 저자가 강연하는 식으로 씌여 있어서 강의를 듣는 것처럼 쉽게 읽혀진다.
삶의 문제는 마음의 문제에서 시작되며 마음의 문제는 다른 사람과 교류하지 못하고 자신을 위해서 사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와 만난 수많은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은 대개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고 자기 중심적으로사는 사람들이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은 쉽게 포기하거나 짜증내거나, 이겨내지못하고 피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이런 모습은 멀리 갈 것도 없이 오늘날 우리 젊은 세대의 공통적인 모습이다. 개성이라고 표현되거나 나의 취향이라고 설명하기 쉽지만 다르게 말하면 편협한 것이다.
저자는 이런 청소년들과 만나면서 마음을 교류하기를 권하고 다른 사람과 연결된 삶을 살면 행복하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런 저자와의 상담을 통해 변화된 사례들이 책 속에는 가득 들어있다.
특히 해외봉사를 통해 삶이 변한 대학생들의 이야기는 대학생인 나의 삶과도 공통점이 많아서 관심 있게 읽었다.
그간 만난 많은 자기계발서들에서 우리는 어떤 걸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 계획표 작성, 포트폴리오 만들기, 목표 생각하기, 꿈꾸기, 능력을 기르고 미래를 설계하고 노력해서 행복해 지는 걸 보았다.
물론 그런 것도 중요하다. 나도 그런 책들을 통해 많은 좋은 것들을 얻었다.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계획한 내 삶에 불행 하나가 들어온다면? 다 무너질 수도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처럼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이 소중하다. 그들이 변화된 것처럼 내게도 그런 행복이 오는 마음으로 변화되는 법이 씌여있다. 불행에서 행복으로 바꾸는 방법. 열심히 노력하란 말은 단 한자도 없다. 놀겨 안해서 실패한 게 아니다. 그저 마음에 대해 정확히 알면 된다는 것 뿐.
너무 쉽게 행복의 원리를 말해주는 것 같아 어색하기도 하지만 책을 한번 두번 읽어보니 나도 마음을 이야기하고 싶어진다. 끌려가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