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란한데 바느질이나.. 하며 만든 가방.

(누구는 심란해서 술..이라는데 나는 그냥 바느질. ^^;)

종종 도보로 출근하는 처지라 양손을 훼훼 저으면서 활보할 수 있도록 가방끈을 한쪽에만, 삼각형 모양으로 제작했다.

빵집 종이백에 패턴을 그리고 쇼핑백 바닥에 본드로 붙어 있던 종이판을 활용해서 원단에 대고 쓱싹쓱싹 패턴을 따라 그린다. 그리고 열심히 손봉틀을 돌린다. 

중고로 구입했던 재봉틀은 작동을 멈춘지 오래. 그래서 이번에도 손바느질로 완성!

이번에도.. 손가락에 빵꾸 내면서 피를 보며 제작.

그래서 절대로 두 번은 못 만들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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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2-04-09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감탄만...^^

rosa 2012-04-10 09:16   좋아요 0 | URL
홍홍~ 감사감사~^^

조선인 2012-04-09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 그야말로 기가 죽습니다. ㅠ.ㅠ

rosa 2012-04-10 09:17   좋아요 0 | URL
아이고 별말씀을요.
서툰 바느질에 졸음 쫓아가며 만드느라 손가락이 벌집입니다.^^;
이거 매면 더 예쁜데 착샷을 찍어 보여드릴 수도 없고.. 헤헤.. ^^

마녀고양이 2012-04-10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진 재활용이세요... 와아..

rosa 2012-04-10 15:0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지난 4년, 앞으로 여러 해를 이 가방과 함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남은 자투리천도 다시 챙겨두었답니다. 담엔 또 뭘 만들어볼까요? ^^

꿈꾸는섬 2012-04-10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완전 대단하세요.

전 작은애 유치원에서 도시락 먹을 때 쓸 받침 만들어 보내라는데 아직 시작도 안했거든요. 솔직히 좀 난감해요.ㅜㅜ

정말 멋진 가방이에요.^^

rosa 2012-04-10 18:25   좋아요 0 | URL
칭찬 감사합니다.
그냥저냥 심란하던 차에 필요했던 가방 만들었던 거죠 뭐.
덕분에 집안은 엉망이 되었답니다.
내일 투표하고 집 정리 들어가야겠어요.^^;

마노아 2012-04-11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제대로 작품이군요! 알뜰하고 실속있고 예쁘기까지 하다니! 근사한 솜씨예요!

rosa 2012-04-12 19:3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조금 더 크게 만들 걸 잘못했다 생각중이예요.^^;
다음엔 좀 더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만들면 또 포스팅할께요.^^
 

에너지정의행동에서 작성한 목록입니다.(2012.2.17 현재)


* 아래 링크는 현재 검색엔진을 통해 검색된 주요 동영상 사이트에 올려진 동영상 목록입니다.
* 원 제작자가 올려놓은 파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저작자 요청에 따라 불시에 삭제될 수 있습니다.

Isao Hashimoto가 만든 핵실험 동영상. 1945년부터 1998년까지 2053회에 걸쳐 일어난 핵핵실험의 장소와 국가를 지도에 각각 표시해주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9U8CZAKSsNA 

KBS 시사기획10 “방사능은 국경이 없다.” (2011.6.7.)

제작자 소개글 : http://news.kbs.co.kr/tvnews/ssam/2011/06/2303869.html

유튜브 동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bHbxDV78qc0


KBS 특파원현장보고 “오스트리아의 탈원전 도전” (2011.8.13.)

제작자 소개글(동영상시청가능) : http://news.kbs.co.kr/tvnews/news_world/2011/08/2340039.html

유튜브 동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u9LjNI9Z2jM


Discovery 체르노빌 전투

판도라 TV(1편으로 올려져 있음. 약간의 광고 있음.)

   http://channel.pandora.tv/channel/video.ptv?ch_userid=boy5062&prgid=41812934

유튜브 동영상 : 3편으로 나눠져 있음.

 part 1 : http://youtu.be/rjuOYS5x4yw

 part 2 : http://youtu.be/F_gZcLHfVu8

 part 3 : http://youtu.be/HhQnNWG41kA

* 구글에서 "探索频道.抢救切尔诺贝利.Discovery.The.Battle.Of.Chernobyl.Chi_Eng.688X384-YYeTs人人影 视制作.rmvb"을 쳐보시면, 동영상이 많이 올려져 있습니다. 한글 자막은 http://energyjustice.kr/zbxe/89071 에 있습니다.


EBS 대재앙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BBC. 2006년작)

다음팟TV 팟(1편으로 올려져 있음)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4824342

유튜브 동영상 : 4편으로 나눠져 있음

 part 1 : http://youtu.be/ZsELDZzzAE0

 part 2 : http://youtu.be/PfOnJuE26UA

 part 3 : http://youtu.be/Dhp7kBHFOlE

 part 4 : http://youtu.be/d03JtmBo2i8


NGC 최악의 사고 - 체르노빌 핵사고

다음팟TV 팟(1편으로 올려져 있음)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5514357

유튜브 동영상 : 4편으로 나눠져 있음

 part 1 : http://youtu.be/pneVIDjaiwU

 part 2 : http://youtu.be/pzdq9xH6ypg

 part 3 : http://youtu.be/AvtziMLczi4

 part 4 : http://youtu.be/4bd7Yox7yBo


EBS 지식채널 e : 행복한 불편(체르노빌과 독일의 선택) (2011.4.25.)
 유튜브 동영상 : http://youtu.be/raVRmryf9vU

KBS 특파원현장보고 : 핵실험 450회, 지금 그곳은?(카자흐스탄) (2011.4.22.)
 제작자 소개글(동영상시청가능) :    
    http://news.kbs.co.kr/tvnews/news_world/2011/04/2280556.html

KBS 특파원현장보고 : 버려진땅 체르노빌의 비극 (2011.4.30.)
 제작자 소개글(동영상시청가능) :    
   http://news.kbs.co.kr/tvnews/news_world/2011/04/2284431.html

핵발전소 집시(은폐된 피폭노동) (영국 채널4. 1995년작.) 일본 피폭노동자들의 실태
 유튜브 동영상(한글자막있음) : http://youtu.be/LQ_miSnOOi0

PBS “Meltdown at Three Mile Island” (1999년작) 드리마일핵사고
  유튜브 동영상(한글자막없음) : http://youtu.be/Bhx3d4BvAH8

TV로 보는 20세기 희망과 절망(People's Century) - '원자력 시대' (BBC,KBS,NHK 등 공동제작 1999년작)

유튜브 동영상(4개로 나눠져 있음. 한글자막 없음.)
 part 1 : http://youtu.be/S-8nmVcEe8I
 part 2 : http://youtu.be/G08bVkF1aAo
 part 3 : http://youtu.be/YrHyofG_baY
 part 4 : http://youtu.be/WLX25FLMAPI

체르노빌 하트 (HBO, 2006년작. 아카데미 단편기록영화상)
 전체 동영상(한글자막 없음) : http://topdocumentaryfilms.com/chernobyl-heart/

에너지정의행동 다큐 추천 : http://energyjustice.kr/zbxe/89071

핵에너지 관련 전체 다큐멘터리 목록 :
   http://energyjustice.kr/zbxe/?mid=videodata&category=20689

(2.17일 추가)

그린피스, 체르노빌 관련 동영상 (약, 4분)

http://www.youtube.com/watch?v=F3ojROTLP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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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슬부슬 비가 내리더니 부쩍 추워졌다.

그리고 난 감기 때문에 지끈거리는 머리를 동여매고 집에서 뒹굴고 있다.

어제까지 강의 원고 두 편을 마무리해야 했다.

8시까지 원고를 마무리짓고 메일을 보낸 후 퇴근.

우산도 없는데 비가 오고 바람은 심하게 불고 버스는 안오고.. 

결국 택시를 탔다. 진작 택시 탈 걸 그랬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머리가 깨질 듯 아프다는 자각 뿐.

두통약을 먹어도 여전하고.. 

결국 사무실에 연락할 수 밖에 없었다.


덕분에 오늘은 땡땡이. 

근데 왜 쉬는 날마다 맨날 비가 오고 더 추운 것이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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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합천을 다녀왔다.

히로시마, 비키니섬, 체르노빌, 후쿠시마, 그리고 합천의 피폭자들과 반핵, 평화를 염원하는 이들이 모인 자리였다.

피폭의 고통속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얘기는 하나하나 가슴에 박혔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내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은 하야오 다카노리라는 센다이 출신 남성의 탈출기였다.


그는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원전 폭발 이후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천천히 진행되는 제노사이드'라고 정의했다. 생명보다 경제와 질서를 우선시하는 일본정부가 이를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규모 재해의 한복판에 있던 그는 오히려 재해의 전반적 상황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 채 사고가 난 다음날에도 아이와 밖에서 하루 종일 놀았다고 한다. 이후 원전 폭발뉴스를 접한 후 '빠져 나갈 수 있을 때 우선 나가기'로 결정하고 아이를 데리고 탈출을 하게 된다. 아이의 초등학교 1학년 생활은 그렇게 끝이 났다(이 대목을 읽을 때 너무 마음이 아팠다. 처음 간 학교, 친구들, 선생님들, 그 모든 것과의 작별이 어린 아이들이 감당하기엔 너무 벅찰 거란 생각에) . 그날 이후 지금까지 아이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땅을 방문하지도, 센다이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만나지 못했다. 아이를 위해 탈출하기로 결정하였으나, 먹을 것도 생필품도 부족한 센다이를 떠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 그의 아내는 그곳에 남았다. 아이와 남편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던 순간, 아내는 차 한 대 분량의 물자를 사서 센다이로 돌아갔다. 그렇게 그들은 이산가족이 되어 버렸다. 처음 아이는 그와 함께 도쿄에 머물렀으나, 도쿄의 수돗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후, 교토로 보내져서 양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그의 탈출기는 2011년 4월 씌어진 것이니 2012년 현재 상황은 정확히 알 수 없다.(최근 일본을 다녀온 지인에 의하면, 후쿠시마 사고 후 1년, 원전사고로 인해 발생한 이산가족들 가운데에는 다시 이혼가정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기약없는 생이별과 생계의 어려움이 결국 가정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방사능 오염의 범위와 기간은 그 끝을 알 수 없다.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은 사실상 '포기상태'에 있다고 생각하는 그는, 피난이 유일한 저항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30km 밖에 거주하다 스스로의 판단하에 피난한 사람들은 공식적인 '이재민' 카테고리에 포함되지 않아 공적 주택지원을 받을 수 없다. 지금 그는 뜻있는 이들과 함께 30km 밖에 거주하다 피난한 사람들을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한 이들은

체르노빌에서도, 후쿠시마에서도 아무 것도 배우지 못했다.

여전히 원자력 발전소를 더 세워야 한다는 이 나라 정부는

생명보다 경제와 질서를 더 우선시하는 일본정부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10km  30km
 고리                   48,540               3,223,919
 월성                   19,400               1,094,738
 영광                   25,690                  145,163
 울진                   19,224                   58,807
 고리-월성 중첩
(울산 중구,남구,동구)
 0                -691,801
 고리-월성 중첩
(울산 북구)
 0                  -68,042
 고리-월성 중첩
(울산 울주군)
 0                  -61,239
 합계                  112,854                3,701,545

*첨부한 두 장의 사진과 표는 에너지정의행동 이헌석씨의 자료 <후쿠시마 핵사고와 한국의 핵발전 정책>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원자료는 에너지정의행동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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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한해 한 중학교에서 방과후수업을 하기로 하였다.

일회적인 특강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한 무리의 아이들과 진지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받아들였다.

지난 겨울, 그 학교 선생님이 한 무리의 아이들을 데려왔는데, 중학생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순하고 착한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읔.. 방심했다.

이제 갓 중학교에 들어온 1학년들은 그야말로 천방지축이었다.ㅡㅡ


즐겁고 재밌는 수업을 만들어주고자 하였으나 어찌나 소란스러운지..

한 아이가 말한다.

"선생님 목소리는 완전 20대 같아요"

ㅡㅡ;;


내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모쪼록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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