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둥이 성자 다미안
가반 도우즈 지음, 강현주 옮김 / 바다출판사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우연히 인터넷 교보문고를 써핑하다가 문득 걸려든 책 <문둥이 성자 다미안>.. 문둥이 곧 나병환자와 성자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 나갔다. 19세기 중반 하와이 군도, 그 안에서도 나환자들의 격리지로 알려져 있는 칼라와오 섬에 신부의 몸으로 투신하여 본인까지도 나병에 전염돼 죽어갔던 다미안 신부의 평전이다. 다미안 신부가 칼라와오 섬에 들어가게 되는 과정과 그 시대의 종교적 상황을 가반 도우즈는 카톨릭의 입장에서 그려나가고 있다. 개신교도인 나에게는 불편한 점도 없지는 않았지만 신부이기에 앞서 한 인간이었던 다미안이 49년이라는 짦은 생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은 실천에 옮기기 어려웠던 일들을 생을 통해 펼쳐나가는 과정을 조심스레이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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