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기 관계적 교회 - 제도권 교회의 벽을 허문다, 개정판
프랭크 비올라 지음, 박영은 옮김 / 미션월드라이브러리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랭크 비올라의 <교회가 없다>를 매우 인상적이고 충격적으로 읽었던터라 오히려 이 책은 부드럽게 느껴졌다.

탈레반에 억류되었던 한국의 단기선교사(?)들이 귀국했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냉혹하기만 하다.

YMCA가 LGT의 17마일리지 휴대폰 광고에 대해 허위, 과장 광고였음을 고발했다는 포탈 뉴스 댓글에도 오히려 YMCA(기독교단체의 하나로써)를 비난하는 글들이 눈에 더 잘 띠었다.

그 정도로 지금 한국 사회의 기독교의 위치는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기는 커녕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되어 있음을 느끼게 된다.

시속 200킬로미터로 달리고 있는 기차에 탑승한 채 멈출 줄 모르는 기계에 몸을 맡기고 있는 현대 교회와 교인의 모습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그 기차가 어디를 향해 달리고 있는지도 모른 채...

1세기, 곧 초창기 기독교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요소들이 왜 지금의 교회에서는 그것이 곧 진리인 양 버젓이 자리잡고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도 내놓고 있다.

그것의 대안으로 가정교회를 제안하고 있다. 방대해져 가는 교회의 조직, 하물며 교회 주식회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로 기구화, 계급화되어 가는 현재의 교회를 향해 1세기 교회의 모습을 조용히 비춰주고 있다.

정지없이 달리는 교회기차에 몸 담고 있는 사람중에 한 사람으로써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