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새로 나온 만화책이 아직 남아있기를 빌면서 대여점에 갔다.제발제발 하고 들어갔으나, 역시 한권도 없었다. 그냥 나오려다가 요근래들어 발길을 끊었던 환타지 소설이 불끈 그리워졌다.
'그래 결심했어. 이제까지 두려워하며 시작못했던 묵향을 드디어 시작할때가 되었어.왠지 모르게 책 읽기 싫을때는, 그리고 계절적으로도 딱 좋잖아 ...여름이라고(왜 여름엔 환타지를 읽어야 되는데 -_-)..환타지를 읽어줘야지...'
그러나, 그 많은 묵향 중에서 1권만 달랑 빠졌던 것이다. 아니 아직까지 묵향을 안 본 몰지각한 사람이 우리동네에 나말고 또 있었단 말이다.ㅠ.ㅠ
그래서 차선책으로 빌린 것은 결코 아니다. 난 원래 이영도 팬이었기에, <눈물울 넘는 새> 1권을 빌렸다. 무려 570페이지 양장본이었다.그런데 우리동네 대여점 만세다 .과열경쟁으로 500원이란다..
환타지 소설 한권 읽는데 2-3시간이면 충분했는데, 570페이지가 넘다 보니 이틀이나 걸렸다. 요즘 퇴근 할때 전철을 멀리했더니 더욱 오래 걸린듯...어제 가서 2권을 빌렸다.2권은 625페이지다. 만쉐 !!
눈물을 마시는 새가 4권까지이고, 그 다음 책인 <피를 마시는 새>가 일반 소설로 8권이란다. 한동안 매우매우 재미있게 지낼수 있을듯....물론 수면시간 부족으로 삼실에서 꾸벅꾸벅 조는 시간이 늘었지만...흐흐
보다가 만 이우혁의 <치우천황기>도 좀만 기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