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새로 나온 만화책이 아직 남아있기를 빌면서 대여점에 갔다.제발제발 하고 들어갔으나, 역시 한권도 없었다. 그냥 나오려다가 요근래들어 발길을 끊었던 환타지 소설이 불끈 그리워졌다.

'그래 결심했어. 이제까지 두려워하며 시작못했던 묵향을 드디어 시작할때가 되었어.왠지 모르게 책 읽기 싫을때는, 그리고 계절적으로도 딱 좋잖아 ...여름이라고(왜 여름엔 환타지를 읽어야 되는데 -_-)..환타지를 읽어줘야지...'

그러나, 그 많은 묵향 중에서 1권만 달랑 빠졌던 것이다. 아니 아직까지 묵향을 안 본 몰지각한 사람이 우리동네에 나말고  또 있었단 말이다.ㅠ.ㅠ

그래서 차선책으로 빌린 것은 결코 아니다. 난 원래 이영도 팬이었기에, <눈물울 넘는 새> 1권을 빌렸다. 무려 570페이지 양장본이었다.그런데 우리동네 대여점 만세다 .과열경쟁으로 500원이란다..

환타지 소설 한권 읽는데 2-3시간이면 충분했는데, 570페이지가 넘다 보니 이틀이나 걸렸다. 요즘 퇴근 할때 전철을 멀리했더니 더욱 오래 걸린듯...어제 가서 2권을 빌렸다.2권은 625페이지다. 만쉐 !!

눈물을 마시는 새가 4권까지이고, 그 다음 책인 <피를 마시는 새>가 일반 소설로 8권이란다. 한동안 매우매우 재미있게 지낼수 있을듯....물론 수면시간 부족으로 삼실에서 꾸벅꾸벅 조는 시간이 늘었지만...흐흐

보다가 만 이우혁의 <치우천황기>도 좀만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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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7-13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찍 끝나는 중딩들에게는 당해낼 수가 없어요...^^
늦게 대여점 가면 언제나 먼산 쳐다 보는 경우가 허다하죠..
더군다나.....한번 빌려간 책을 아주 뽕을 뽑는지 당최 반납을 안하니까 그것도
문제고요..^^

물만두 2006-07-13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리 보시네요~ 우와~

paviana 2006-07-13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 환타지 소설의 장점이지요.빨리 볼 수 있다는거..흐흐

메피님 / 거기다가 이젠 방학 시작이니....그래도 맨 앞단이 아니라 밀어야 볼 수 있는 곳에 있는 책이라, 약간은 안심이에요. 볼만한 사람들은 다 봤겠지요.

야클 2006-07-13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협지를 보세요. 특히 <진산>의 무협지를. ^^

아영엄마 2006-07-13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물을 마시는 새> 읽은지 꽤 되는데 <피를 마시는 새>는 아직 못 읽어봤어요. <치우천왕기>는 8권까지인가 읽다가 나오는 거 기다리다 지쳐서 일단 포기했죠..^^;

날개 2006-07-13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나요? 저도 볼까요?^^

paviana 2006-07-14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 님은 아니되옵니다. 신간소개를 해주셔야되죠.^^

새벽별님 / 이제 한참 지났다고 생각하고 저도 볼 생각을 했어요.설마 방학했다고 저랑 똑같이 결심한 중딩이 없기를....ㅎㅎ

아영엄마님 / 어제밤에 2권까지 다 읽었답니다. 치우천왕기는 4권정도 까지 보다 말았는데, 이책들 다 보면 것도 봐야죠.ㅎㅎ

야클님 / 다리도 불편하시면서 여기까지 오시다니...ㅎㅎ 진산님은 제가 존경하는 분이지만, 무협지의 그 내공의 세계는 한발 들여놓기가 무서워요.아직까지는 참았다가 50 좀 넘어서 볼 예정이에요. 강호의 세계는 아직은 동경만 할거에요.ㅎㅎ

반딧불,, 2006-07-14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우천왕기 아직 시작안했어요. 기다리기 지겨워서.
묵향 징글징글해요. 어찌 그리도 안끝내주시는지!
저는 거기다 룬의 아이들도 봐요(..)(")

산사춘 2006-07-14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력에 무리가 가실까 염려되옵니다. 삼계탕 같은 거 드심서 몸을 보하며 읽으소서.

paviana 2006-07-14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춘님 / 환타지 소설 보면서 삼계탕까지 먹기엔 저 체력이 너무 강건한데요.ㅎㅎ

반딧불님 / 역시 여러분들이 환타지 소설을 좋아라하시는군요.^^ 룬의 아이들도 재미있나보군요. 빨리 동네에 도서관이 생겨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