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페니쉬 아파트먼트>에 자주 등장하는 '파크 구엘'

바르셀로나의 여행객 가운데는 이 구엘 공원을 잊지 못하는 이들이 제법 많을 듯!

아마 이 영화의 감독도 그런 강렬한 인상 때문에  이 공원에서의 씬을 여러 번 집어넣지 않았을까.

내 기억 창고 속에서도 어느 햇살 좋은 오후의 구엘 공원이, 그곳에서의 몇몇 순간들이 매혹적인 점멸등으로 반짝거리고 있다.

 


 

 

 

 

 

 

 

 

 

 

 

 

 

 

 

 

자신의 후원자였던 구엘의 이름을 붙여 가우디가 설계한 공원의 조감도 . 천정과 벽면, 기둥 등 모든 공간의 선이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거기에 쓰인 건축 자재들도 다른 건축물에서 나온 재활용품들이라고 한다.  

 


 

 

 

 

 

 

 

 

 

 

구엘 공원 안 광장(?). 넓고 구불구불한 원형의 벤치가 무척 독특하다. 영화 속에서도 바로 이곳에서 자비에의 과감한 키스 신이 연출된다.

 


 

 

 

 

 

 

 

 

 

 

그 벤치의 한 구석에서 너무도 편안한 오수를 즐기고 있는 한 여행객. 편안하게, 여유롭게, 쉬어 가며, 자신을 음미하며....... 내게 '좋은 여행의 한 순간'으로 각인된 명장면!

 

 Antonio patella - Nostal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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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없는 이 안 2004-10-17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남자처럼 저렇게 햇볕 아래 비스듬히 누워 눈을 감아보고 싶어요!
오늘 날씨 참 좋았는데... ^^

에레혼 2004-10-17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부터 많이 지칠 때나 쉬고 싶어질 때, 저도 모르게 저 풍경이 예시 그림처럼 떠오릅니다. 아, 그 남자처럼 그렇게 달게 쉬고 싶다...... 무거운 것들 다 내려놓고, 햇살 아래 가볍게, 가볍게 나를 널어놓고 싶다......
이안님, 어제 날씨 참 좋았죠? 날씨가 그리 좋은 날에는 햇빛이 아까워서 뭐라도 널어놓아야 할 것 같아요, 눅눅해진 이불이나 빨래가 아니라면 축축하고 무거운 내 몸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