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허풍이 있겠지만

요즘 제 느낌은 TV를 켜면 항상 [미녀와 야수]가 나온다는 느낌입니다.

드라마 속의 데이트 장면에서

각종 문화 장면에서 그리고 기사에서

계속적으로 [미녀와 야수]의 장면들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의 장면은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넘기는 수준인데,

어제인가?

한 시사기사에서 나온 미녀와 야수 장면은 좀 심하다 싶더군요.

그 꼭지의 타이틀은 점점 확대되어가는 뮤지컬 시장 이대로 좋은가였는데,

건너방에서 듣고 있는 제 귀에는 계속되는 배경 자막이 [미녀와 야수]라는 것이 확연하게 느껴지더군요.

이정도되면 좀 막나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누구나라도 보면 알 수 있는 공연을 계속 보여주면 당연히 그 공연을 보고 싶은 생각이 생기는 거고

그 홍보 효과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에 홍보전에 막강한 설도윤 대표가 제작한 작품이니 당연한 결과일까요?

이건 왠지 공정거래 위반 같습니다.

 

하긴 이번만은 아닙니다.

예술극장 같은 프로에 한번 출연하는 것이 예매율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지킬 앤 하이드가 인기가 높았던 까닭은

상당히 지명도가 있는 조승우의 얼굴을 계속적으로 텔레비젼에 노출시켰던

기획사 홍보력의 승리였다고 느끼니까요.

-주인공 배우가 상당히 잘하긴 했어도

그 암울한 공연장을 꽉꽉 채울 정도의 공연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

얼마나 방송국을 그리고 신문사를 잘 접대하는가가

바로 극장 흥행의 성과인 현실에서

정말 미녀와 야수는 무진장 접대 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이렇게까지 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그 공연을 보고 너무 실망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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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0-13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무늬만 국내용인 그거 말이군요...

soyo12 2004-10-13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라리 무늬만 국내용이었다면 좋겠는데,
외국에서 다 가져왔는데 굉장히 품질이 떨어져요. ^.~
 

2000년 작품입니다.

이제 자꾸 보다 보니 익숙해져갑니다.

제4장은 크게 세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어느날 하교 길에 치츠루-아마 딸의 이름이 이거일겁니다.^.^:;-가 엄마의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놀라지요. 오토바이의 경적 소리를 듣지 못해서 치일 뻔 하거든요.

그래서 그날부터 아이는 엄마가 걱정되서 아무 것도 못합니다.

그 이야기를 전해 들은 엄마는 가슴아파하며

자신은 귀가 안들리는 세상에서 베테랑이라고 설명을 합니다.-위 사진의 왼쪽편이지요.^.^

이제 안심한 아이는 영어 학원을 다니기 시작합니다.

그 곳에서 한 남자를 만나지요.ㅋㅋ 그 이야기를 듣고 기뻐하는 부모의 모습 뒤로

아이의 고민은 시작됩니다. 두번째 에피소드지요.

좋아하는 아이와의 대화에서 엄마가 청각을 상실했다는 이야기를 못하는 아이는

그 친구의 엄마의 피아노 독주회 초청에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부모는 아이를 설득하고 결국 피아노 연주장에 둘이 함께 갑니다.

우는 칸나 미호 돌아갈까냐고 묻는 딸에게 대답하지요.

이런 곳에 오는 것이 자신의 소원이었다고 이루어져서 감사하다고.

마지막 에피소드는

지나치게 자신에게 배려해주는 상관 앞에서 당황하는 남편의 모습입니다.

 

전 4장에서 마지막 에피소드가 가장 마음에 꽂혔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에피소드는 정도 차야 있겠지만 누구나 있었던 경험이란 느낌이 드네요.

전 그랬거든요.

초등학교 때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사고나 나서 사라질까봐.

전쟁이 나서 엄마를 잃을까봐 불안했던 경험, 그래서 하루 종일 엄마를 졸졸 쫓아다녔던 경험이요.

물론 어느 틈에 잊어버린 경험이긴 했지만 이 드라마를 보니 그 생각이 다시 나네요.^.^

두번째 에피소드도

그렇지 않나요? 한번 정도는 내 가족을 남들 앞에서 숨기고 싶었던 그런 기억 없었나요?

내가 상상하는 것처럼 텔레비젼에 나오는 그런 사람들처러 보이지 않아서

조금은 숨기고 싶었던 그런 기억이요.

그런데 마지막 에피소드는 뜻밖이었습니다.

지나치게 배려해주는 부장에게 다케다 신지는 압박을 느낍니다.

그냥 남아서 잔업을 해도 되는데 그냥 보내는 부장을 보고 조금 섭섭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어느 날 동료에게 듣습니다.

자원 봉사와 같은 결혼이라고요.

부장도 버거워하고 있다구요.

고민을 하지요.  마침 일에서 밀리자 그는 고민을 합니다.

자기 마음 속에 있는 그녀 때문에 밀리고 있다는 그런 생각을 품는 그런 마음에.

회사를 그만둘까도 생각하고 하지만 부인의 편지에 다시 한번 사랑을 고백합니다.

-위 사진의 오른쪽 그림이지요.^.^

이 에피소드는 제가 생각도 못했던 면이었습니다.

우리가 배려해주고 돌아서서 흉보는 것이 우리의 가증스러운 모습일 지도 모르겠네요.

그들에게는 일상인데, 마치 특별한 일처럼 대하는 것이 위선일 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 에피소드의 미에코의 편지의 이야기처럼

다만 조금 돌아가는 것일뿐 가기는 가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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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16

참 마음에 드는 숫자 배합이라

이렇게 올려봅니다.

조금 있으면 만두님 이벤트 인 것 같은데,

사이즈가 농담이 아닐 듯 합니다.

조금 기대는 하지만 ㅋㅋ 가능성은 없어 보여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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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0-11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51619

9는 부의 숫자... 미리 겁먹지 마시오. 로또 당첨 추첨도 아닌데...

거하지는 않고 예전보다 쪼매 많은 정돕니다. 기대하셨다 실망하실라...


soyo12 2004-10-12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충분히 기대하고 있으렵니다. ^.~

진/우맘 2004-10-12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이제 이벤트에 부비대기가 영 무서워서리.^^;
 

주인공을 맡은 다케다 신지와 칸노 미호입니다.

일년에 한편씩 드라마를 찍은 걸 몰아서 보니

조금씩 두 배우가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눈에 보여,

어쩌면 스토리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참 좋네요.

보면 볼수록 다케다 신지의 마른 몸은 정말 저것이 인간의 것이냐하는 생각과

한국에는 그런 배우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일본 배우들 중에는 정말 마른 배우들이 있습니다. 어떨 때는 가분수 같아요.

그리고 음....엉덩이가 없어요.^.^;;

 

제3장은 99년 가을 예술제 출품 작이더군요.

아마 타이틀이 그때마다 틀린 것으로 보아하니 처음부터 매년 한편씩 할 계획을 가지고 만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1장 해놓고 상 타니까 다시 2장 하고 그러고 또 상 타니까 3장 하고 그런 듯 합니다.

여전히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는 눈에 띄구요.-저건 연기가 아니라 연륜입니다.^.^

등장인물들 또한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3장의 주요 이야기는

이 둘의 아이가 3살이 되어서 유아원을 가고

소학교를 가기 직전의 남편의 전근 발령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의 적응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자기가 살아가는 공간을 조금씩 넓히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드라마를 들으면서 그것을 절감했습니다.

아이가 세살이 될 때까지 마치 세상은 이 세식구들만이 존재하는 것 같았습니다.

종종 부딪히는 사람들도 이미 기존에 알고 있는 사람이라 새삼 이해를 구할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유아원에 들어가고 다른 곳에 놀러가면서 점점 많은 사람을 보게 됩니다.

게다가 살던 곳까지 이사를 가니 모든 것은 낯설어집니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낯설게 겪는 것인데,

이 드라마 속의 사람들은 그 통과의례들을 조금 더 힘들게 겪어갑니다.

이번 회에서 가장 기억 남는 에피소드는

동물원에 가서 다른 사람들을 구경하던 아이가

다른 모자가 귓속말을 하는 것을 보고

그걸 하고 싶다고 조르는 것과

못해줘서 우는-정말 예쁘게 웁니다.-칸노미호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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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기리 죠 (76년생)

영화 2000 주바쿠

         2001 플라토닉 섹스-여자 쥔공이 쓴 실화를 소설로 한 영화, 그 속에서 참 건전한 청년으로 나왔다.

        2003  밝은 미래-이 영화로 칸느에 갔다. 턱시도 진짜 귀여웠다.^.^;;

        2003 아즈미 - 내가 이 영화를 본 유일한 이유 상영시간 한시간 만에 그가 나타났을 때 기절하는 줄 알았다. 언제나 내 기대를 버리지 않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그. 흰색의 긴머리 사이코 너무 귀여웠다.^.^

        2004  세상밖으로 클럽 진주군-이번 부산 영화제에 온 영화

        2004  일상 공포 극장 오호히노타마

        2004  피와 뼈-기타노 다케시와

        2005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

드라마

        1999 온천으로 가자

        1999  주말혼 special

        1999  와인 메일

        2000  가면 전사 쿠우가 - ㅋㅋ 결국 이것도 구해 봤다. 귀엽다.^.^ 이쁜 가죽 바지

        2001 OL 비주얼계

        2001 질투의 향기

        2002 초체험 - 너무 귀엽게 까분다. 그런데 음, 주인공 남자와 여자를 참기 힘들다.^.^;;

        2002  천체 관측

        2002  사토라레 - 영화보다 백만배 더 좋다.^.^ 착한 청년으로 나오나, 그의 스타일은 별로 안산다.^.^

        2003  - 내 영혼을 가져간 드라마 ㅋㅋ 여기서 양복 스타일 기절할 만큼 좋다.^.^

        2003 우리는 함께 살고 있다.

        2003  비기너 - 꼬불꼬불한 파마 머리조차도 어울린다. 그런데 진짜 이 남자의 헤어스타일은 뭘까?

        2004  신선조

        2004  해협을 건너는 바이올린

 

내가 좋아하는 남자들 중에서 가장 어린 남자일꺼다.

음, 너무 좋다. 저 성질! 그리고 저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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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룸 2004-10-11 0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토라레에서 처음 봤기땜에 저에겐 무조건 착한 느낌의 청년이어요^^ 그래서 아즈미 광고 하는데 무지막지한 분장을한 그를 발견하고는 기겁을~!!! 큭큭큭 정말 귀여웠죠?!!! 그 허연 분장속에서도 살아남은 저 턱의 사마귀가 아니었다면 아마 저는 못알아봤을지도^^a

soyo12 2004-10-11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턱의 사마귀를 죽이는 분장을 하면 종종 못 알아봅니다.^.^
이제는 많이 보니까 얼굴이 익어서 언제 어느 순간에도 알아보는 경지가 되었지만서두요. ㅋㅋ 의외로 착한 역과 이상한 역을 돌아가면서 해요. 뭐랄까 트라우마가 있는 역도 잘하지요. ㅋㅋ 가오에서의 가죽 양복을 보고 그대로 올인입니다. ^.~

soyo12 2004-10-12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이런 헷갈리게 만들었군요.
이건 저번 서재 이미지의 남자입니다.
ㅋㅋ 지금 계신 할아버지 설명은 이미 했기에 안했구요.
사토라레는 영화는 안도 마사노부고, 드라마가 오다기리 죠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