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법정 드라마

 

요즘 사는 것이 조금 힘든가봅니다.

퇴근하고 돌아와서 어떤 걸 봐도

어떤 걸 읽어도 그리 재미있지 않고

그저 습관처럼 볼 뿐입니다. 그냥 습관처럼 본 드라마가 되었네요.^.^;;

변호사 시험 합격 정원을 1000명으로 늘려서 정말 많은 변호사가 양성되었습니다.

변호사 시험을 합격하면 킹카가 될 수 있다고 꿈꾸었던 하나무라 다이스케(유스케 산타 마리아)는

그저 그런 삶에 지리해져서 다니던 변호사 회사를 그만 두고 집에서 놉니다.

그러다가 한 대규모 캐피탈에서 변호사 채용 광고를 낸 것을 보고 그 회사에 입사하지요.

원래 그 회사는 동경대 출신의 초 엘리트만을 채용하는 회사인데

회사 수익을 올리기 위하여 소소한 사건을 해결해줄 널널한 변호사가 필요했던 거지요.

그래서 하나무라는 캐피탈에서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회사가 원했던 일을 하는 것과 동시에

그 때 그 때 자신이 해야만 하는 변호도 하게 되지요. ^.^

다소 패잔병같은 하나무라의 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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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o12 2004-10-26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스토랑 드라마의 고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캐스팅이 은근히 호화였던 것 같아요.
끝으로 가면서도 일본 드라마 특유의 지리함이 없고 괜찮았어요.
나래이션이 정말 즐거웠지요.^.~

soyo12 2004-10-26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 지금 런치의 여왕 시작하려고 하는데.
저녁 안먹었는데 참 고민되네요.^.~
 

2003년 일본 영화

코미디를 제외하고는

일본 영화를 보고 만족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스토리가 맘에 안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요.

그런데 이 영화는 참 마음에 드네요.

원작 소설이 있다고 하는데,

스타일은 도서 추리 라고 하나요?

범인의 입장에서 사건을 묘사하는

그 스타일에 젊은 친구들의

스타일이 조금 배어 있습니다.

이 친구가-아라시의 멤버라고 하네요. 참 묘하게 생겼습니다. 조금 지루한 것 같으면서도 잘생긴-

자신의 집에 들어와 살고 있는 엄마의 전남편을 죽일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성공하지요.

그런데 왠걸? 자신의 한 친구가 그걸 목격하고 협박합니다.

다시 한번 살인을 계획하지요.

하지만 그 사건에서 자신의 죄가 드러나네요.

참 조용조용 서늘하게 영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가슴 아프게. 그리고 깔끔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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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0-19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으로 나온 푸른 불꽃이군요. 기시 유스케의 작품이죠. 영화 보고 싶네요. 책은 읽었는데...

panda78 2004-10-19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시 유스케 책이 원작인가요? 라고 여쭤보려고 했더니 물만두님께서 밝혀 주셨군요.
몇년 전에 읽은 검은 집의 인상이 너무나 강해서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상'권은 구할 수가 없군요.

물만두 2004-10-19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합본판이 새로 나왔어요^^

soyo12 2004-10-20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작이 역시 더 좋다는 리뷰도 있더군요.
전 읽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공허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참 공연 많이 봅니다.

늘 못 본 공연을 허덕이며 기다리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평균치에 비하면 참 공연 많이 보는 축에 속합니다.

그런데 그 기쁨은 예전만 못합니다.

 

공연 홍보를 보고 싶어서 이것 저것 계산하고

날을 잡고 표를 구하면

표를 손에 넣은 날 부터 그날만이 기다려졌습니다.

하루 정도 전에는 괜히 가슴이 들떠서 기분이 좋아졌고,

그날은 시간을 계산하며 출발합니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는 내내 입가의 미소와 가슴 설레임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공연장에 도착해서 익숙하지 않아서 당황하면서도

왠지 그 때만큼은 고상해지고 싶어서 젠 체하기도 했습니다.

많이 긴장되었거든요.

팜플렛을 몇번이나 보고 줄을 서서 일찍 좌석에 들어가 있으면서

정말 공연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보고 나오는 길에서도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공연 생각으로.

그랬었습니다. ^.^

 

그런데 어느 순간 정말 자주 보다 보니까

그 예전의 떨림이 설레임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치 익숙해진 연인과의 데이트를 기다릴 때처럼 떨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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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o12 2004-10-19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영화과 교수가 그러더군요.
내가 진정한 영화의 재미를 잃었던 순간이 수첩을 들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을 때다.
정말 맞는 말 같습니다.
미칠 것처럼 좋았다가 일상이 되면 조금 설레임이 사라지고
아마 그것이 직업이 된다면 즐기기에는 조금 힘들겠지요.^.^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은 여러가지인 것 같습니다.
한가지에 미치는 방법 그렇다면 성공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반면 여러 가지에 미친다면 삶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가 옳은 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soyo12 2004-10-20 0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쉽지 않지요? ^.^
정말 선택의 문제인 듯 합니다.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라는 말도 맞지만
행복의 가치를 어디에 두는 가도 심각한 고민의 대상입니다. ^.~
 

이제 그만 읽어야지 생각도 했습니다.

계속 되는 이야기들 나름대로 참 많이도 읽었구나 하면서도

그래도 한번 읽기 시작한 책이기에 3편에도 역시 손이 갔습니다.

그리고 읽다가 알았습니다.

왜 제가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하는 지.

전 예전의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그저 이야기들로 만 엮어 졌었던 반면에

이윤기 아저씨의 이야기를 참 많이 좋아하더군요.

이 아저씨가 쓴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면

참 편해요. 마치 할아버지가 나즈막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해주는 것처럼

이렇게 하면 안된다 저렇게 하면 안된다 하면서

인생의 가르침을 신화를 이야기해주면서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양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며 오히려 공부해야하는 대상으로 느꼈던 반면에

그냥 편하게 읽을 수 있었나봅니다.

계속 되는 이야기는 하나입니다.

오만해지지 마라 겸손해져라.

가장 행복할 때 가장 올라 섰을 때 조심해라.

가장 기본 적인 것이고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이겠지요.

이 한권의 책으로 할아버지는 누누히 저에게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할아버지 할아버지 해서 이윤기씨는 황당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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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10-18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윤기씨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참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3권은 이전 권만 못하지 않던가요... 좀 난삽한 듯도..

soyo12 2004-10-18 0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맞아요. 역시 이윤기씨의 최고의 작품은 음.........[뮈토스]가 아닌가 하네요. 그래도 그리스에 길을 묻다 보다는 많이 괜찮아진 듯.......진짜 그 책을 읽을 땐 이게 뭐하는 건가 싶었거든요.^.~
 


95년도 드라마입니다.

어쩌면 제가 본 일본 드라마 중에서

가장 오래된 드라마인 듯 합니다.

그래도 촌스러운 장면 없이 참 매끄럽네요.

화려하고 예쁜 남자 쥔공과

여자 쥔공이 없는 드라마라 세월을 못 느꼈는 지도 모릅니다.

일본에서도 연기파 배우기로 유명한 남자 주인공-마츠 다카코의 아버지라고 하네요.-이

전설의 가르숑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롱 베케이션의 목소리 이상했던 여자 주인공이

여자 주방장으로 나오구요.

반짝 반짝 빛나는에서 지적인 여 검시관 역으로 나왔던 그녀는 바텐더로 나옵니다.

하나 하나 나열할 수는 없지만  12명의 등장인물이 깔끔하게 자신의 역할을 맡아서 연기하네요.

 

프랑스 요리사로 유명했던 주방장이 경영을 잘못합니다.

자신의 마음에 들었던 사람들만을 고용해서 그 식당을 이끌던 한명의 축을 자릅니다.

말년에 그 식당의 경영을 아들에게 넘기지만 그 친구는 더 능력이 없네요.

그래서 그는 죽는 그 순간 첩의 아들에게 권리를 넘깁니다.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아버지의 존재도 잘 모르던 그 친구는 오너가 되면서 그 전설의 가르숑을 끌어들입니다.

그는 조금씩 식당을 바꾸기 시작합니다.

전형적인 음식 점 드라마지요?

그래도 참 이야기 끌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 가르숑의 신념이 있지요.^.^

'아무리 뒤에서 시끄럽고 일이 났다고 하더라도

손님은 그저 그 곳에서 음식을 즐기고 와인을 마시고 가면 됩니다.

그것이레스토랑입니다.'

'우리 레스토랑에서 손님은 왕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탄핵받은 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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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10-18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겠다---- 음식점 드라마 좋아요- 요리 만화도 좋구.. ^^

soyo12 2004-10-18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식점 드라마의 고전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음식점 드라마는 유행을 안타나봐요. 95년도 드라마임에도 아무런 부담이 없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