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읽어야지 생각도 했습니다.

계속 되는 이야기들 나름대로 참 많이도 읽었구나 하면서도

그래도 한번 읽기 시작한 책이기에 3편에도 역시 손이 갔습니다.

그리고 읽다가 알았습니다.

왜 제가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하는 지.

전 예전의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그저 이야기들로 만 엮어 졌었던 반면에

이윤기 아저씨의 이야기를 참 많이 좋아하더군요.

이 아저씨가 쓴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면

참 편해요. 마치 할아버지가 나즈막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해주는 것처럼

이렇게 하면 안된다 저렇게 하면 안된다 하면서

인생의 가르침을 신화를 이야기해주면서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양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며 오히려 공부해야하는 대상으로 느꼈던 반면에

그냥 편하게 읽을 수 있었나봅니다.

계속 되는 이야기는 하나입니다.

오만해지지 마라 겸손해져라.

가장 행복할 때 가장 올라 섰을 때 조심해라.

가장 기본 적인 것이고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이겠지요.

이 한권의 책으로 할아버지는 누누히 저에게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할아버지 할아버지 해서 이윤기씨는 황당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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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10-18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윤기씨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참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3권은 이전 권만 못하지 않던가요... 좀 난삽한 듯도..

soyo12 2004-10-18 0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맞아요. 역시 이윤기씨의 최고의 작품은 음.........[뮈토스]가 아닌가 하네요. 그래도 그리스에 길을 묻다 보다는 많이 괜찮아진 듯.......진짜 그 책을 읽을 땐 이게 뭐하는 건가 싶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