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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바람이란 걸 맞았습니다.
그리 약속이란 것을
일대일로 하지 않기에
바람 그런 단어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는데,
한 친구와 약속을 했는데,
그 친구가 약속 자체를
기억을 못하더군요.
기억 못하는 걸 알고,
그냥 황망해지기에
끊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기가 막혀서
팔짝팔짝 뛰었지요.
생각해보면 그리 큰 일도 아닌데,
사람이 완전하게 무시당한 것 같아서, 음.
그래서 그날은 기가 막혀서 사람들 모아서 술 마시고,
일요일은 아직 받은 열이 안 가라앉아서,
보충 끝내고 아는 꼬마 불러서 케익 먹으러 갔습니다.
그러고 올림픽 공원 산책하고,-비가 온 후라 나무 냄새가 참 좋더군요.^.^-
할 일없어서 핸폰 가지고 놀다가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