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구조가 현관으로 들어오면 거실이 훤히 보이거든요.

그걸 가릴 방법으로 어떤 것이 좋을까 많이 고민하다가

책장을 세워놨었습니다.

앞뒤로 책장을 등대고 세워놨더니 이 두께가 만만치 않은 지라

고민을 하다가

아는 분에게 책장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지요.

딱 문고판 책이 들어갈 두께와 높이로 만든 책장을 세우니

그 두께가 거의 20cm는 줄어있더군요.

그 곳에 추리소설만을

쭉 꽂아 놓았습니다.

전에는 자리가 많이 모자랐는데,

이제 남은 책장을 보면서

생각했지요.

아 책 또 사도 되겠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6-01-29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시리즈를 저렇게 꽂으면 넘 멋있어요^^

물만두 2006-01-29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oyo12 2006-01-30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감사합니다.
만두님도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우리 나라에서 만든 창작 뮤지컬 하면

많은 이들이 [사랑은 비를 타고]를 이야기하더군요.

아니면 [명성황후]?

 

그 두 작품도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전 우리 나라에서 가장 잘 만든 창작 작품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고 생각합니다.

괴테의 그 소설을 이 먼 땅에서 뮤지컬로 만들면서

참 고상하게 차분하게 사랑을 그려냈구나라고 절감했습니다.

앞에서 나오는 그 실내악도 좋았고,

그 노래들도 무척 좋았습니다.

 

한참을 그 공연을 안봤는데,

어제는 큰 맘 먹고 보러 갔었습니다.

참 구하기 힘든 티켓이었거든요.

환상의 팀이라고 하는 공연이었지요.

노래는 잘한다고 이야기 듣는 [민영기]

발랄하게 연기 잘한다던 [조정은]

그리고 우리의 팬텀 [윤영석]

 

늘 베르테르와 롯데 알베르트 세 배우의 균형이 완벽하게 맞은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워낙 대단한 작품이기에 큰 실망을 주진 않았기에

기쁜 마음으로 달려갔지요.

 

얼마전에 열린 우리당의 선거에에 나왔던 김한길 의원이 그러더군요.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다"고.

음 세상에 믿을 공연은 없습니다.

 

여러번 다시 공연한 그 원작은

배우들의 해이함으로 익숙함으로

철학이 사라지고, 그리고 에드립만이 남았습니다.

처음 보는 이라면 워낙에 좋은 음악과 그리고 흔치 않은 절절한 사랑 이야기에 가슴 뛸 수도 있겠지만

장난치지 않고 진지하던 공연을 봤던 이에게

어제 공연은 너무나도 큰 형벌이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10년이 넘어가는 공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공연을 관객의 입장에서 처음 만나는 느낌 혹은 일생에 한번 있을 기회라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익숙함으로 다가가는 이들때문에

모든 공연이 개그 콘서트화가 되고 있습니다.

아 미안하네요. 개그 콘서트를 욕하고 말았지요.

음, 그런 느낌 있지요?

예전 심형래의 바보 연기,

처음의 참신함이 그냥 계속 동일한 유행어를 사용하면서 식상해졌던 기억,

간만에 보는 이는 즐거울 지 모르지만 몇번 본 사람은 지겨웠던 그 기억,

그 기억이 뮤지컬 무대 위에서 재현되고 있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FOX의 또 하나의 범죄물입니다.

CSI 이후에 계속 밀리고 있는 FOX의 야심작일까요?

 

 

 

이번엔 샌프란시스코입니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미친 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서

-등장인물들이 그런 투로 말하더군요.

음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저의 이미지는

전차와 그리고 더 록입니다.^.^:;

특수 범죄 수사팀이 꾸려집니다.

 

누군가가 묻는군요.

특수범죄란 무엇인가요?

독창적인 것, 아이디어가 뛰어난 것이라 설명하네요.

그리고 이들이 다루고 있는 범죄는

정말로 평범치 않은 연쇄 살인들입니다.^.^

 

위 두 커플이 주인공입니다.

또 한 주인공 팀장이 있는데 절대 관심 없으며.

휴잭맨 필이 나는 남자 쥔공과

우마서먼 필이 나는 여자 쥔공이 나옵니다.^.^

 

파일롯에서는 다른 여배우가 나왔었는데,

반응이 안좋았는 지 이 배우로 교체했군요.

부모님에 대한 뭔가 안좋은 기억이 가지고 있는

하지만 살인자의 감정에서 잘 생각하는 남자형사가

새로운 파트너를 맞이합니다.

법의학을 했던 여자 수사관

그녀와는 다소 러브 모드도 조성해가면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꾸려나갈 듯 하네요.

 

지금 첫 시즌 중이니까

게다가 저는 이제 4편을 봤을 뿐이니까,

지켜봐야지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이드 2006-01-29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재미있겠네요.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soyo12 2006-02-01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당히 매력적이에요.
계속되는 범죄물에 정말 끝이 없이 보고 있네요 전.^.~
 
바람의 그림자 1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정동섭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3월
구판절판


내가 그것에 대해 아는 것보다 나에 대해서 더 많이 아는 것같은
수백 수천 권의 책들이 나선형으로 자리 잡고 있는 회라오가 복도를
돌아다녔다. 잠시 후 그 책들 각 권의 겉표지 뒤에는 탐험자를 기다리는 무한한
우주가 열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략------------------
바로 그 때 나는 내가 양자로 들일 책이 이미 선택되어져 있었다는 걸 알았다.
그게 아니라면 아마도 나를 입양할 책이라고 말해야 하리라. 그 책은 어느 책장
쓱×【 수줍게 모습을 드러냈는데, 포도주 빛 가죽으로 제본되어 높은 곳으로
부터 원형 지붕으로 새어나오는 빛에 만짝이는 금장 제목을 속삭이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로 다가가 손가락 끝으로 그 제목을 쓰다듬으며 소리없이 읽었다.-1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6년 한 해에는

원하시는 바대로 모든 일이 진행되시고,

좋은 사람만 만나시기를,

그리고 좋은 것들만 보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LAYLA 2006-01-01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