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산 ABE 시리즈를

시청각 교육실에 전시해놓고,

한권을 골랐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 제목과

[독수리는~으로 시작하는

동서 미스터리 문고의 책 한 권과

제목이 헷갈려서 그 책인가 하는 궁금증에 뽑았습니다.^.^;;

막상 읽어보니

헨리 8세의 재임 기간 중에 실존하였던 윌리엄 틴들이란 목사의 이야기더군요.

최초로 라틴어 성경책을 영어로 번역하여 영국에 배급했던 목사의 이야기를

그를 믿고 도와줬던 한 어린 친구의 눈을 빌어서 이야기합니다.

-읽으면서 엄니한테 꿋꿋히 말했지요. 어렵다. 초등학교 때 못 읽은 거 당연하다^.^;;

그저 그런 위인전이 될뻔한 이야기를 다소 성장소설처럼 써냈네요.

작가는 스코트 오델, 뒤에 붙은 말을 보면 상당히 유명한 동화 작가인 모양입니다.

보면서 데미안을 생각했습니다.

데이안의 마지막 구절이었나요?

거울 속에 데미안이 있었다.

그게 저에게는 성장 소설의 한 상징같은 구절이거든요.

그것처럼 이 책도 마지막 장면에서는 윌리엄 틴들처럼 생각하는 어린 친구가 존재하더군요.

그런데 아직 제목이 왜 [매는 낮에 사냥하지 않는다]인 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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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번 글을 쓴 적이 있는

제가 이뻐라하는 동생이 질문을 해 왔습니다.

이미지를 만들어야하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비슷한 소재의 책이 없냐구요.

앨리스 느낌으로 가고 싶은데

이미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이미지들이 많아서 조금 색다른 것을 하고 싶다고 하네요.

전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는데,

혹시 없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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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10-03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갑자기 질문하니...머리가 하얘요....
오즈의 마법사는 안 되려나?

깍두기 2004-10-03 0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즈의 마법사> 저도 추천이구요. 그런데 그것도 못지않게 유명한데....
뭘 하려고 이미지를 만드시는지 안다면 좀더 확실하게 추천할 수 있을 텐데요.
<내이름은 삐삐 롱스타킹>도 개구장이 소녀가 나오는 이야기인데 이미지는 흑백삽화 밖에 없네요.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나니아 시리즈>는 어떠신가요? 4명의 형제자매들이 벽장을 통해 환상세계에 들어가 모험을 하는 이야기죠.
 

20세기가 창조한 독보적 캐릭터 중 하나라는 루팡을 다시 읽었다.

아니 다시 읽는다고 생각했다.

어린 시절 사촌네 집에 가서 읽었던 루팡에 대한-역시 루팡이 제격이다. 뤼팽보다는

몇권의 책을 보면서 왠간히 루팡은 다 읽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결과, 택도 없다.

내가 읽었던 [뤼팽 대 홈스의 대결] [기암성]등과 몇권의 책들은

30여년 동안 씌어졌다는 루팡 시리즈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읽을까?

읽는 내내 생각을 했다.

뭐랄까? 내가 가지고 있었던 머리 속의 루팡은 세련되고 용의 주도하고 위트있고 냉소적인 도적이었는데,

지금 1권에서 내가 느낀 루팡은 다소 경망스러운 도적이었다.

역시 나에게는 셜록 홈즈가 제격인가? ^.^

물론 이 책의 최고의 백미는

[왕비의 목걸이]에서 나온 그의 어린 시절-혹은 그로 보여지는 회상이다.

난 이 이야기는 읽어본 기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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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4-10-01 0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저는 읽은 기억이 나는데염. 경망스런 루팡이라는 말이 와닿네요. 루팡은 민중적이라고도 하더군요. 홈즈는 19세기의 부르주아들의 합리성 등을 대변하고...

soyo12 2004-10-01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빈 후드의 모습을 많이 닮은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전 여자를 보면 정신 못차리는 그의 모습에 환상이 깨지려고 합니다.^.~

릴케 현상 2004-10-01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프랑스인들의 모습인가^^
 
 전출처 : 물만두 > 재스퍼 포드 (Jasper Fforde)의 써즈데이 넥스트(Thursday Next) 시리즈

 The Eyre Affair (2002) 제인 에어 납치사건

 Lost in a Good Book (2003)

 The Well of Lost Plots (2003)

 Something Rotten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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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9-26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에 전부 다 나와주면 참 좋을 텐데요.. '제인에어 납치사건'이 제법 성공했으니 아마 다 나오겠죠? ^^

soyo12 2004-09-26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책이 많이 번역되는 분위기여서 게다가 요즘은 추리 소설이 가장 많이 팔리는 분위기여서 한번 기대해보려구요.^.^ 그런데 작가분이 계속 저런 저력을 유지해주셔야할텐데, 너무 다작이 아니신가 걱정도 되요.^.~
 

너무 오랜 시간에 걸쳐서 읽었다.

초반에는 메모장까지 들고 기록을 하면서 읽어서 괜찮았는데,

어느 순간 또다시 남자 등장인물들의 이르이 헷갈려버렸다.

이러면 안되는데...........

결국 내 머리 속에 남아있는 것은 온갖 이미지뿐.

처음에 읽으면서는 언젠가 보았던 B급 액션 영화였던 [타임 캅]이 떠올랐다.

시간을 건너서 사건을 해결하려는 사람. 그리고 그가 돌아올 때마다 바껴져 있던 현실

과거는 현재의 이전 단계가 아니고 미래가 현재의 다음 단계가 아니어버린

끊임없는 성찰들. 게다가 이 책에서는 책 속의 현실들마저 뒤섞여 있다.

한마디로 읽는 내내는 경쾌했고 스릴 있었지만 엔딩은 한없이 머릿 속이 멍청해져버렸다.

한마디로 줄거리를 설명할 수 없는 이야기.

하지만 이 상상력 하나로만도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는 이야기.

 

며칠 전 술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시간 여행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이론과 더불어 또 하나의 이론이 나왔다고,

모두에게 자기만의 역사가 있어서 만약에 시간 여행이 가능해져 미래가 바뀔 지라도

그것은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띠의 역사만이 바뀌는 것이라고,

마치 이 책 속에서의 [제인 에어]처럼 외부 세상과 연락하고 자신의 운명을 바꾸지만

오히려 그들은 원본이 파괴되지 않는 이상 자신들의 세상을 유지하기에

이 책 속의 주인공보다 오히려 더 현실적이다.

P.S 초등학교 시절 삼성당에서 나왔던 세계 전집 속에서 [제인에어]를 처음 접했었고,

상당 기간 동안 그 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었다 그런데 난 항상 결말이 맘에 안들었다.

어쩌면 난 로체스터가 아니라 에어가 그에게 청혼했던 목사를 따라서 인도에 가기를 정말로 고대했었다.

이 소설 속에서 바뀌기 전의 결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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