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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S 반다인의 5번째 추리 소설.

워낙에 현학적 성격을 좋아하는 나의 기호에 번즈는 어떻게보면 가장 이상적인 탐정 중의 한 명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종종 반은 이해도 못할 것 같은 그의 인용들에 질식할 것 같지만 그래도 주로 이집트 미술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이번 소설은 그의 전문 분야여서 그런 지 그렇게 어렵지 않게 풀어나가는 솜씨가 나의 이해를 도왔다.

개인 박물관에서 한 이집트 석상에 깔려 이집틑 문화재 개발 후원자가 죽었다. 그 주변에는 지나칠 정도로 많은 특정인에 대한 증거들이 펼쳐져 있고 같이간 히스 경찰 부장을 빨리 그를 범인으로 잡고자 주장하지만 번즈만은 법정에서 제기될 수도 있는 반론을 하나하나 제기하며 범인의 다음 행동을 주목한다.  소설의 전반은 다음 행동을 예측하고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지만 기다리는 번즈와 수수께끼 같은 증언을 하는 이집트인 하니-이 하니에 대한 묘사는 당시 사람들이 느끼는 동양 인에 대한 이질감을 표현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의 이해 안가는 행동들로 인하여 더욱 보는 이에게 맥을 못 잡게 한다.

하지만 결국은 법을 악용하려 하는 범인의 행동과 그것까지 예상한 번즈의 철저한 심리전임을 알려주고, 만약 법으로 풀 수 없는 문제라면, 복수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역시 번즈는 전지전능한 신인가? 이전의 작품들에서는 그런 생각을 잘 못했는데 이번엔 그가 더욱 똑똑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살인 장면을 보고는 모든 이들의 심리와 다음 행동을 꿰뚤어 보더군. 다소 멋을 부리기는 한 것 같다. 하지만 비난하는 건 아니다. 이 정도는 정말 촘촘하게 짜여있는 대사들로 커버될 수 있으니까. 조금 더 심해진다면 참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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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하이드님의 "금요일 밤, 바가 배경인 미스터리 모아 보기 "

요즘 일본에서 바텐더가 드라마가 되는 듯 하더군요. 유명 아이돌이 주인공인 듯 한데, 아직 평은 미묘한 듯 하더군요. [손안의 작은 새]를 아직 못 읽었네요. 표지가 너무 순정만화스러워서 안끌렸었는데. 봄날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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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태우스님의 "나만 몰랐던 거였다"

이 작가의 파워가 대단하더군요.^.^ 고백도 속죄도 정말 순식간에 읽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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