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ladin.co.kr/cover/8972913154_1.gif)
20세기가 창조한 독보적 캐릭터 중 하나라는 루팡을 다시 읽었다.
아니 다시 읽는다고 생각했다.
어린 시절 사촌네 집에 가서 읽었던 루팡에 대한-역시 루팡이 제격이다. 뤼팽보다는
몇권의 책을 보면서 왠간히 루팡은 다 읽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결과, 택도 없다.
내가 읽었던 [뤼팽 대 홈스의 대결] [기암성]등과 몇권의 책들은
30여년 동안 씌어졌다는 루팡 시리즈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읽을까?
읽는 내내 생각을 했다.
뭐랄까? 내가 가지고 있었던 머리 속의 루팡은 세련되고 용의 주도하고 위트있고 냉소적인 도적이었는데,
지금 1권에서 내가 느낀 루팡은 다소 경망스러운 도적이었다.
역시 나에게는 셜록 홈즈가 제격인가? ^.^
물론 이 책의 최고의 백미는
[왕비의 목걸이]에서 나온 그의 어린 시절-혹은 그로 보여지는 회상이다.
난 이 이야기는 읽어본 기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