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사탕님이 올리신 정보를 보니, 성남 아트 센터가 야탑동에 생긴다지 뭐에요!
제가 야탑동에 살거든요! 그런데도 아니갈 수 있겠습니까?
(앞으로의 문화생활이 엄청 기대됩니다. 음휏휏휏! - ^ㅡㅡㅡ^ * )
아무리 야탑역보다는 이매역에 더 가까운 야탑동이라 하여도!  ^ㅂ^
8시 시작, 10시에 공연 끝나도 집에 오면 10시 15분쯤 되겠네요. ㅎㅎㅎ

영국 로얄 발레단 내한 때 [신데렐라]를 두 번 본 지라, 몬테카를로의 신데렐라는 안 봐야지 했는데

내용이 확 다르네요. @ㅂ@

 

 





 

모나코 캐롤라인 공주가 후원하는 세계 최정상 컨템포러리 발레단.
혁신적 해석!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전막발레 최초내한!

성남아트센터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 (한국초연)

“맨발의 신데렐라, 고전은 진화한다”

무용계에는 이른바 <신데렐라 징크스>가 있다. 페로 동화집 <마더 구즈>에 실린 <신데렐라> 스토리는 19세기 이래 굴지의 안무가들을 사로잡으며 꾸준히 토슈즈를 위해 재현되어 왔다. 고전 발레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마리우스 프티파와 미하일 포킨은 물론 로스티슬라프 자카로프(볼쇼이), 콘스탄틴 세르게이예프(키로프), 프레데릭 에쉬튼(로열 발레), 루돌프 누레예프(파리 오페라 발레)등 내로라하는 안무가들이 이 줄거리에 손을 댔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처럼 수많은 <신데렐라>들 가운데 작품성을 인정받고 흥행에 성공한 버전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이 징크스로 인하여 여타 다른 고전 발레 레퍼토리에 비해 <신데렐라>는 전세계적으로 그 공연횟수가 상대적으로 빈약한 편이다. 또한 아직도 많은 <신데렐라>들이 작품 그 자체의 완성도보다는 스타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마이요와 몬테카를로 발레단은 바로 이 <신데렐라 징크스>를 깬 장본인들이다. 1999년 4월 3일 프랑스 파리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마이요 안무의 <신데렐라>는 대중과 평단 양쪽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냈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신데렐라>는 무엇이 달랐던 것일까. 과거의 <신데렐라>에 비해 일단 눈에 띄는 차이점은 참신하면서도 파격적인 해석이다. 고전을 새롭게 비틀어보이는 마이요의 파격은 지난 2000년과 2002년 국립발레단에 의해 한국 초연된 그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이미 목격한 바 있다.

순수 그 자체로 승부를 거는 소박한 신데렐라와 신데렐라보다 더욱 능동적이면서 관능적이기까지 한 마법사, 어딘지 모자라 보이는 우유부단형 왕자, 전처를 잊지 못하는 신데렐라의 아버지. 등장인물들은 원작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하여 <신데렐라> 이야기를 보다 기발하고 재치가 넘치면서도 때때로 그로테스크하게 풀어나간다.

마이요는 신데렐라로 하여금 무거운 유리구두를 벗어던지고 대신 금가루를 묻힌 맨발로 춤추게 한다. 그것은 줄거리 상으로는 순수의 상징이며 사회적으로는 기존의 격식과 선입견으로부터의 해방을 상징한다. 더욱 자유롭게, 본질 그 자체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신데렐라>를 안무가는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SYNOPSIS

PROLOGUE

아빠, 엄마와 함께 행복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고뇌하는 신데렐라

ACT. Ⅰ

1막 _ 신데렐라의 집 CINDERELLA'S HOUSE(1)
엄마의 드레스를 안은 채 상념에 잠긴 신데렐라. 아빠는 더 이상 예전의 아빠가 아니다.
신데렐라는 계모의 딸들에게서 시기, 질투, 야욕, 독선, 폭력에 시달린다. 이때, 왕립 무도회 초대장을 들고 나타난 전령사들.

2막 _ 신데렐라의 집 CINDERELLA'S HOUSE(2)
계모와 계모의 딸들은 마네킹 패션쇼며, 화장이며, 치장준비에 분주해 진다. 그들은, 탐욕으로 찢겨져나간 드레스를 입고도, 거대한 왜곡의 거울에 비춰보며 흐뭇해한다. 신데렐라는 집안일을 떠안고 홀로 남겨지게 된다.

3막 _ 멋진 왕자의 등장 ENTRANCE OF THE CHARMING PRINCE
왕자는 완벽하다. 그러나 공허하다. 친구들과 함께 해도 채워지지가 않는다.

4막 _ 이야기 속 이야기 THE STORY WITHIN THE STORY
청소, 요리 등 집안일에 우울한 신데렐라 앞에 요정이 나타난다. 신데렐라를 기쁘게 하기 위해, 요정은 우스꽝스런 ‘신데렐라’공연을 보여준다. 요정은 신데렐라의 생모, 즉 요정자신이 마지막 무도회에서 입었던 드레스를 신데렐라에게 입힌다.
변신 시작!
요정의 마법으로 콩 속에 담겼던 신데렐라의 발이 반짝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반짝임은 경거망동으로 인해 쉬이 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5막 _ 무도회장 VISION OF THE BALL
요정은 신데렐라에게 무도회장을 살짝 보여준다.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없는 상태다.

ACT. Ⅱ

6막 _ 무도회장 THE BALL
광대, 요정, 계모와 딸들, 아빠, 왕자와 그의 친구들이 무도회장에 등장한다. 왕자는 무심히 궁녀들의 춤을 지켜본다. 공허한 왕자. 계모와 계모의 딸은 왕자를 유혹하려 애쓰지만, 소용없다. 이때, 누군가가 왕자에게 전한다. 기묘한 여인의 등장을. 왕자는 흥미와 두려움으로 어쩔 줄을 모른다. 기대감에 충만해 있다.

한편, 아빠는 요정에게서 죽은 아내의 모습을 발견한다. 혼란에 빠진 아빠는 기억과 현실을 오가며 요정에게 집착한다. 요정은 왕자의 눈을 가린다. 왕자의 눈에서 가리개를 치우자, 그의 앞에는 반짝이는 발의 아름다운 신데렐라가 있다! 신데렐라 앞에서 겸손한 사랑을 깨닫는 왕자. 무릎을 꿇는다. 왕자와 신데렐라의 파드되는 사랑뿐만이 아닌, 아빠를 번뇌로부터 구원하는 춤이 된다.

7막 _ 자정 MIDNIGHT
광란하고 유혹적인 무도회 분위기에, 신데렐라는 흠뻑 빠져든다. 요정은 신데렐라를 진정시키고 돌아갈 시간이 되었음을 알려준다. 황급히 떠나는 무도회장 문틈으로 신데렐라의 반짝이는 발이 보인다. 이제 그녀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실마리는 반짝이는 발뿐.

ACT. Ⅲ.

8막 _ 왕자의 여행 PRINCE CHARMING'S TRAVEL
광대는 그녀(신데렐라)의 발을 그린다. 왕자와 친구들은 오직 그림만을 가지고 그녀를 찾기 위한 여정에 오른다. 유혹 짙은 타국에 도착하지만, 그녀는 없다. 헤매는 왕자를 본 요정. 왕자를 신데렐라에게로 인도한다.

9막 _ 신데렐라의 집 CINDERELLA'S HOUSE (3)
드디어 신데렐라 집에 당도한 왕자. 계모의 딸들은 왕자를 유혹하기 위해 분주해진다. 계모 딸들의 멍든 발 사이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발. 드디어 그녀를 찾았다!

10막 _ EPILOGUE
신데렐라의 계모를 거부하는 아빠. 아빠는 요정(신데렐라의 엄마)과 그녀가 숨을 다할 때까지 사랑의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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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23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ㅂ@

비로그인 2005-09-23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우어우..... 동작도 빠르셔라. 전 아직도 손가락만 빨고 있는뎅.

panda78 2005-09-23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사탕님, 가격대비 좋은 좌석이 많이 남았더라구요. 젤 싼 건 3만원이길래 잽싸게 구입했습니다. 기대되요. ^ㅂ^

만두 언니, 멋지다는 말씀이시죠? ^^

mong 2005-09-23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mira95 2005-09-23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시겠어요.. 판다님.. 사실 저는 뮤지컬 <불의 검>이 너무 보고 싶은데, 서울은 너무 먼 곳이에요.. 대구에라도 오면 보러 갈텐데..힘들겠죠?

panda78 2005-09-23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라님, 요즘엔 지방 공연도 충실하게 많이 하는 것 같던데, 가지 않을까요? 꼭 대구에서 공연해서 미라님이 보실 수 있게 되기를 빌게요. ^^

몽님, ㅎㅎ 만두 언니 따라 감탄사 댓글달기?

BRINY 2005-09-24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의 [로미오와 줄리엣]도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멋졌는데, 성남...지도상에선 가깝지만, 실공간에선 서울보다 더 먼 동네로구만요.

panda78 2005-09-24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마- 대단한 염장이시와요. ^^ ㅎㅎㅎㅎ 호세 카레라스는 그 몸집으로 어쩜 그리 노래를 잘 하는지 신기하옵니다. ^^;;

며칠 자고 먹고 뒹굴고 했더니 지금은 말짱해요. 근데 진짜루, 요즘에도 보수적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다음 세대만 되면 제사가 사라질까요? 의심스럽습니다. 우리 옆지기만 해도 큰집 장조카 장가 보낼 걱정을 벌써부텀 하던걸요. 제사를 잘 모시는 여자랑 결혼시켜야 한다고.. (가끔 이 남자 머릿속이 궁금해요. 어찌나 보수인지..에효.)

이 신데렐라, 무지 기대됩니다. ^^ 아, 그리고 세종 문화회관 기둥에 숨어서 별 소년 훔쳐볼 생각을 하니 지젤도 무지하게 기다려집니다요-!!! ㅋㅋㅋ

panda78 2005-09-24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이니님- ^^;;; 그러게요.. 실제로 이동시간은 더 많이 걸리시겠어요..
마이요의 R&J가 그렇게나 멋진가요----- 아, 그것도 보고 시프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