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기상.. 죽을 맛... ㅡ..ㅡ;;;;
대충 씻고 짐 챙기고 옷 속에 수영복 입고 썬크림 두껍게 바르고 아침식사. 
옆지기랑 저는 워낙 동남아 음식을 좋아해서(저는 그 안남미 푸실푸실 밥 무지 좋아해요 ^^)
부페식이었는데 음식 종류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호텔 조식에 비하면 조금 부실한 편), 쌀국수랑 죽이랑 볶음밥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숙소 식당 입구

차를 타고 40-50분 정도 달려
(푸켓 시내 관광이다 생각하고 열심히 봤는데, 대체 이 나라는 잘 사는 건지 못사는 건지 헷갈리더군요.. 쓰러져 가는 판잣집옆에 저택이... ㅡ..ㅡ;;; GNP로 치면 우리나라 반 정도 된다고 하지만, 또 잘 사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부자와 비교도 안될만큼 잘 산다죠?)
배를 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이백명 넘게 타는 큰 배를 타고 2시간이나 걸려서 피피 섬으로 갔지요. 피피 섬은 피피 본섬(코피피)과 작은 섬(레피피?)로 나뉘는데, 작은 섬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The Beach"를 찍었다고 하더군요. 가는 동안 모자란 잠을 자고

모터보트를 타고 나가서 작은 섬 구경을 한 다음 스노클링-!  처음 해 봤어요. >ㅂ<
물고기가 몰려 있는 쪽이 따로 있는지 배들이 몇 군데에 모여 있더군요.
노란 색조의 열대어가 그야말로 다글다글다글- 징그러울 정도로 많더군요.

다시 본섬으로 와서 밥먹고, 팔찌 같은 기념품 몇 개 산 뒤
두시간 동안 배타고 돌아왔지요. 돌아오는 동안 날씨가 안 좋아져서 배가 심하게 울렁거렸지만, 꿋꿋이 푹 - 자고...


이게 제일 비키니에 가까운 사진이네요. ㅋㅋㅋ청컨대 옆지기보다 굵은 제 허벅지는 보지 말아주세요... ㅠ_ㅠ

 

스파 마사지를 하러 갔습니다. 이게 와방 좋았어요!   >ㅂ< b
허브 사우나 - 냉탕 - 허브 사우나- 냉탕- 샤워 - 발 맛사지- 바디 스크럽- 오일 바르기 - 샤워 - 오일 맛사지 - 얼굴 스크럽, 맛사지, 팩- 샤워 총 3시간 동안 천국을 잠시 맛보고...
만면에 미소를 띄운 채 나와서 다시 기념품 쇼핑에 몰두하고. ^^;;;

9시가 다 되어서야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원래는 3일 내내 저녁은 한정식이었는데,
여차저차해서 둘째날, 세째날은 좀 더 좋은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둘째날은 대형 부페 식당으로, 마지막날은 삼겹살로 결정.  ^^

배가 터져라 먹고 숙소에 돌아와 리조트 탐사에 나섰습니다. 수영장만 대 여섯개는 되더군요. 정원도 아름다웠고, 날씨도 적당히 선선한 게 기분 좋았습니다. 내일은 꼭 일찍 일어나서 수영해야지! 마음먹고 12시쯤 잤지요.  




리조트 내 주 수영장 앞에서

 

 



멍돌이와. 가게 주인이 포토,포토- 그러자 멍돌이가 무릎에 착 붙음!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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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8-01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 ㅜㅂㅜ 정말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만, 그걸 치유할 수 있는 곳은 오직 알라딘! 별 언니, 보고 싶었어요!!!! >ㅂ<

플레져 2004-08-01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판다님~~ 넘넘 부럽습니다~
특히 멍돌이를 만지고(?!) 있는 판다님의 모습이 넘 자연스럽고, 웃는 모습도 넘 이뽀요...
아주 내추럴~~한 것이 멋진 사진입니다!!

아영엄마 2004-08-01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표정이시군요! 100% 풀로 즐기고 오시기 바랍니다.. 메세지가 메일로 날아오지 않아서.. 전 또 어느 분이 주소 남기라고 했나 했어요...
주소 남기구요, 갔다 오시면 저에게 책 한 권 신청해 주셔요~ 받은만큼 드리지 못해 죄송하네요..^^*

2004-08-01 2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nda78 2004-08-01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아영엄마님, 어제 왔는데요? ;;;
음.. 책은...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으로 할게요. 아, 헌책 드리고 새책을 받을 때는 언제나 죄송스러워요- ^ㅡ^;;;;
그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보낼게요- ^^

플레져님, 감사해요! ㅋㅋㅋ 제가 워낙 멍돌이를 좋아해서리... >ㅂ<

Laika 2004-08-01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약해요..약해...비키니 사진 올려주세요..ㅎㅎ
판다님 글 읽으니 저도 푸켓의 맑은 바닷물에서 스노클링을 다시한번 해보고 싶어집니다. 여행이 즐거웠던게 판다님 표정만 봐도 알겠네요...^^

밀키웨이 2004-08-01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는 안남미..그 밥 무쟈게 못 먹는디...ㅠㅠ
그거 먹다보면 흘리는 게 절반..
저번에 한번 먹다가 다신 안먹어야지..했다요.

환하게 웃는 얼굴 보니 진짜 애기같다는 게 실감되는구만 ㅋㅋㅋ

비연 2004-08-02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드뎌 다녀오셨군요! 넘 좋았겠다..
사진으로만 봐오 행복한 여행이었다는 것이 팍팍 느껴지네요.
지난 주 넘 더워 우리가 허덕이고 있는 사이...판다님은 푸켓의 푸른 바다에..
풍덩풍덩..아...바다. 생각만 해도 넘 그립슴다..(에공 더버라 헥헥)

미완성 2004-08-02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어어어어어~~~ 왜 전 다른 것보다
'뷔페'가 눈에 띄는 걸까요오오오오오~~~~
즐거움이 물씬 풍겨오는군요!

panda78 2004-08-02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멍든사과님, 제가 좀 싸올 걸 그랬지요- 그런데 과연, 고수가 듬뿍 든 음식을 잘 드실 수 있으시려나.. ;;;
비연님, 이번 주도 더운데요... 심하게... ㅜㅂㅜ
밀키 언니, 그렇구나, 우리는 그 밥도 무지 좋아하구 다른 것도 다 잘먹어서 동남아 체질이 아닌가 싶어요. 나중에 싱가폴이든 태국이든 말레이시아든 가서 살자고 그러고 있답니다. 오히려 흰 쌀밥보다 더 잘먹고 더 좋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