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옆집 아이의 에이브 전집에서 빌려 읽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에이브 전집에는 유독 유태인 박해를 다룬 책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책이었다. 다시 구해서 읽어봐도 여전히 좋았다. 단행본이 나온 걸 보고 반가워서 리뷰를 멋지게 써 보려고 하였으나, 다른 분들의 리뷰를 읽고 좌절..... 리스트라도 열심히 만들어 봐야지.
| 그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
한스 페터 리히터 지음, 배정희 옮김 / 보물창고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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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유대인 친구를 둔 독일인 소년 '나'의 눈으로 광기의 역사를 낱낱이 증언하고 독일이 저지른 죄를 묻는 책이다. '나'는 유대인들이 겪었던 고통의 역사를 증언하고 애도하며, 독일이 유대인에게 저지른 죄에 대한 용서를 구한다. : 프리드리히의 삶과 고통스러운 죽음을 지켜보는 '나'의 관점이라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어른이 읽어도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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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전쟁에 직접 참여했던 당사자들 외에 많은 수의 민간인들이 큰 희생을 치렀다. 익히 알고 있는 유태인이나 집시들 말고도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나치로부터 박해받았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 이 책은 나치라는 '사자'가 세상을 지배하던 시절을 온몸으로 겪어낸 한 '여호와의 증인' 소녀의 자전적 회고록이다. 특정 종교인의 이야기로 볼 수도 있겠지만, 타 종교인에게도 크게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 휴먼스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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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나치 시대를 살던 평범한 사람들-즉, "작은 사람들(kleine Leute)"의 일상에 주목하고 있는 역사서이다. 지은이는 이 책의 집필 의도를 "나치즘을 근대의 병리사로 '경험'하려는 것"이라는 말로 집약한다. 그는 '작은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하면서, 당대 독일인들이 나치즘에 보낸 지지와 기대가 무엇이었으며, 그 기대의 충족도에 따라 어떠한 저항들이 있었는지,어떤 과정을 거쳐서 결국 인종주의적 학살로 귀결되었는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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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생사의 엇갈림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인간 존엄성의 승리를 보여준 프랭클 박사의 자서전적인 체험 수기이다. 그 체험을 바탕으로 프랭클 박사는 자신의 독특한 정신분석 방법인 로고테라피를 이룩한다. : 1부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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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은 '홀로코스트와 시오니즘'. 인류 역사상 가장 처참한 학살 사건인 홀로 코스트와 이스라엘이라는 유대 민족국가의 형성 과정을, 급변하는 세계사 속에서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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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만이 홀로코스트의 유일한 희생자는 아니다. 나치 최초의 정치적 희생자는 공산주의자였고, 대량학살 대상에는 장애인도 포함되어 있다. 그럼에도 유대인들은 홀로코스트를 '유대인학살'이란 의미로 전용함으로써 유대인만이 피해자인 양 호도해왔다.지은이는, 홀로코스트에 대한 유대인의 독점적 특권에 대해 '홀로코스트 산업'이 아니냐고 대놓고 묻는다. 우리가 지금까지 믿어왔던 사실이 과연 진실인가,라는 것. : 관점이 다른 책도 보면 좋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