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거 빙벽 밀리언셀러 클럽 35
트레바니언 지음, 이수경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아이거 빙벽은 좀 재미없었다.

저명한 산악인이자 미술사 교수인 헴록은 사실은 드래곤을 보스로 하는 CII의 (복수 전문) 암살자이다.
그는 조직에서 처리하는 암살업무를 통해 부수입을 올리고
그 부수입으로 구교회와 미술품을 수집하고 있다.
CII요원 웜우드가 암살되고 드래곤은 헴록에게 그 복수를 의뢰한다.
우여곡절 끝에 의뢰를 받아들이게 되었지만 암살의 대상조차 모르는 상태로
젊은날 2번 대패했던 아이거 빙벽에 헴록은 암살대상자와 함께 오르게 된다.

최근 만화와 영상물을 많이 즐겨서 책의 텐션이 더 느리게 느껴졌을 지도 모르지만.
아이거 빙벽은 산악 스릴러 물이라기에는 산악액션 씬이 너무 적다.

영화로 봤으면 더 재미있었을까?

준수한 암살자 캐릭터에 죽이지 않으면 죽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왠지 너무나 당연하게 상대를 제압하는 주인공이 거북하다.

미술사 교수라기에 인디아나 존스를 살짝 떠올렸었는데 의외로 니힐리스트 교수였던 거다.

내가 등산을 했다면 조금 더 그 분위기에 젖어들 수 있었을까.
라는 한탄을 잠시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계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도 "관시리즈"가 유명해서 기대를 살포시 하고 있었는데 처음 접하게 된 "인형관"은 좀 맥이 빠졌었습니다.집 부시는 장면에서만 좀 흥이 났고 ... 나머지 부분은 나른한 느낌이 강했거든요.

[ "인형관"은 좀 다른 성격이고 다른 관시리즈는 좋습니다. ]
란 의견에 힘입어 인형관 만으로는 "구할 수 있으면 보고 아니면 안봐도 될 듯"한 정도였지만
다음 기회에 다시 판단하자고 생각한 관시리즈.

<시계관의 살인>은 그렇게 또 다시 약간의 기대감으로 시작했습니다. 

나카무라 세이지의 괴이건축물 "시계관"에서 구관의 연쇄살인 - 신관의 진실탐색으로 사건은 진행됩니다.
"가와미나미"는 미스테리 특집을 취재하기 위해 고쿄지 양과 취재진, 그리고 W대학의 미스테리 연구원 4명과
유령이 나온다는 "시계관 - 구관"에 4일간 거주하기로 합니다.
구관은 시계관은 지은 미치노리의 딸 도와가 자살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취재 첫날 저녁 고묘지는 도와가 자살한 방에서 사라지고 구관에 있던 사람들은 죽음과 직면하게 됩니다.
"시시야"는 원래 참가하기로 되어  있던 "후쿠니시 료타"군과 신관에서 이나미 사요코씨의 부탁에 따라 "침묵의 여신"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구관과 신관 에서 번갈아 가면서 사건이 서술되고 4일이 지난 후 시간이 수렴되기 시작하고 진실이 드러납니다.

인형관에 이어 ..."소거법"을 이용해서 읽어보았는데 꽤 들어맞아서 좋았습니다.


이 소설은 약간은 익숙하고 약간은 센치합니다.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은 적고 트릭에 있어서의 시간이 두드러지게 그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나를 봐!" 라고 말하는 시간들..

강령이라니 오컬트의 딕슨 카가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가도 재미있었을 듯 해요.어딘지 나른한 유키토씨의 인물 묘사라면 ^^)

역시 판단은 여전히 "구할 수 있으면 보고 아니면 안봐도 될 듯"한 정도입니다.
저는 유키토의 소설과 약간 궁합이 안 맞는 듯 하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이트 워치 - 상 밀리언셀러 클럽 26
세르게이 루키야넨코 지음, 이수연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빛과 어둠 , 두 세력은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유지하며 호시탐탐 자신들의 세력을 넓힐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어둠의 세력은 낮에 빛을 감시하기 위해 "주간 경비대"를 빛의 세력은 밤에 어둠을 감시하기 위해 "야간 경비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인간과 다른존재로 양분되며 다른 존재는 "어슴름의 세계"로 들어오면서 자신이 빛인지 어둠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빛 혹은 어둠으로 내정되어 진 사람은 적고 대부분이 자신의 결정에 따라 선택하기 때문에 "다른존재"로 입문하게 된, 세력을 극대화 시켜줄 "잠재적 능력자"에 대한 빛과 어둠의 영입시도는 어마어마합니다.
"다른 존재"라고 하는 경우 모두가 "경비대"로 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선택에 따른 거죠. 힘이 약하고 강하고를 떠나 "다른 존재"가 되면 자신이 선택한 세력의 "경비대"가 될 수 있습니다.
"어둠"세력은 인간의 힘을 흡수하여 살아가는 흡혈귀, 마법사,마녀, 변신자로 구성되어 집니다.
"빛"세력은 마법사, 마녀, 변신자, 치유능력 등을 가진 존재고요.

주간 경비대의 안톤을 둘러싼 인연과 사랑 이야기가 나이트 워치의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제 1화 . 나만의 운명

"야간 경비대"인 안톤은 "맺어질 운명"이기에 스베틀라나의 저주기둥과 정면으로 맞서고 , 인연이기에 "예고르"의 앞을 막게 됩니다.
안톤은 이 사건을 통해 "야간 경비대"의 진실을 알게되고 그 진실은 예고르를 어둠으로 인도하게 됩니다. 안톤의 사랑이 시작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던져준 에피소드.

제 2화 . 아군 속의 아군

허가 받지 못한 빛의 기사가 어둠의 세력을 사냥하고 다닙니다. 허가받지 못한 "다른존재"의 활동은 재만 회부 대상입니다. "빛"과 "어둠" 두세력이 그를 잡기 위해 나섰고 안톤은 모든 사건에 알리바이가 없기에 속수무책으로 얽혀 들어갔습니다. 치프의 연인이 나오고 안톤은 스베틀라나와 감정적인 진전을 이룹니다. 다시금 안톤 앞에 등장하는 예고르.
안톤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이상세계를 위한 주춧돌 중의 하나인 걸까요

제 3화 . 오직 내 사랑을 위하여

안톤은 고민합니다. 과연 무엇이 빛이고 무엇이 어둠인지 과연 진실을 보려면 무엇을 들여다 봐야 하는 것인지.. 그의 연인 스베틀라나 ,그녀에게 주어진 과업을 위해 그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하염없이 등장하는 예고르는 그에게 어떤 의미인지.

"왜 빛이 거짓을 사용하며, 어둠은 진실을 사용하는 것인가? 왜 우리의 진실은 무력하며 우리의 거짓은 효력을 발휘하는 가? 왜 어둠은 악을 창조하기 위해 진실만을 사용해서도 훌륭히 일을 해결하는 가? 악은 누구의 본성인가? 인간의 본성인가, 우리의 본성인가?" P.288

무엇이 진실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던 안톤은 자신의 사랑을 위해 행동하기로 합니다.

이 책은 안톤의 성장을 다룬 성장 소설이기도 합니다.
여타 성장 소설과 마찬가지로 안톤이 성장하면서 주변 사람들도 변화 하지요.
변치 않는 자불론과 헤세르는 논외로 치면 말이죠.
예고르 , 스베틀라나, 올가는 안톤의 변화에 맞춰 매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안톤은 처음 야전업무에 투입되며 진실을 봅니다. 다음으로 1화에서 보여졌던 진실에 자신이 다시 쓰여지게 됩니다. 3화에서 안톤은 그간의 일을 통해 "공동체"보다는 "자신"을 선택하게 됩니다.
3화에서 처음 안톤은 장기가 아닌 역할로 성장한 것은 더이상 그가 수동적 존재가 아님을 의미합니다.

또 감정의 흐름을 보면
1화 사랑이란 무엇인가요.
2화 사랑은 보호가 아니다.
3화 오직 내 사랑을 위하여.
식으로 사랑에 대한 점진적인 진행도 눈에 띕니다.
결국 사랑은 수백년 수천년의 완전한 이상세계로 갈 수 없는 단 하나의 장애물이었던 겁니다.
 

오히려 인간과 다르기 때문에 "어둠"보다 불안정한 빛의 세력들의 이야기 나이트 워치.
영화와는 너무 다른 느낌을 줘서 신선했습니다.
예고르가 다음 이야기들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정말 궁금합니다.

영화를 폭스사에서 초고속재생 버전으로 풀버전을 공개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http://cafe.naver.com/thrillerworld/2285에서 확인하세요
하지만 영화와 소설은 대립구조가 약간 다르고 1화 "나만의 운명"을 메인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이트 워치 - 하 밀리언셀러 클럽 27
세르게이 루키야넨코 지음, 이수연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10월
장바구니담기


"코크테벨이지?"
내가 물었다.
"얄타야"
시몬이 짤막하게 대답했다.
"9월1,0일 ,1972년, 밤 3시경. 폭풍우가 슬쩍 지나친 후야"
"거 장난 아닌데 ! 그 향취를 자넨 아직까지도 간직하고 있단 말인가?"
-175쪽

"그러고 싶지 않아. 난 그런 개인적 견해를 각조 있지 않아. 하지만 ㅇ한가지 말하고 싶은 건 아마도 우리가 정말로 빛이겠지. 다만....그거 알아? 도시에 가짜 트리 장식이 판매되고 있어 . 겉보기에 그것들은 진짜같이 보이지만 거기서 얻어지는 기쁨이란 전혀없어"-197쪽

"이상해. 혼자서 사는 데 왜 장애믈들을 설치해 놓은 걸까?
"그럼 혼자가 아닌데 왜 장애물들을 설치해 놓은 걸까?"-202쪽

"넌 아무것도 몰라! 물위로 떠오르는 파장을 보려면 어디다 눈을 돌려야 하는지 넌 몰라!"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중요한 건 맞혔잖아?"-207쪽

"자 한잔 드세, 친구. 푸른 하늘과 노란태양과 유채색 도시르 보기위해 반드시 술을 마셔야 하는 일이 없도록 한잔 들자고.이것을 위해 건배하세. 우리들은 어스름의 세계를 드나들며 뒤집힌 세계의 모습을 보게되지. 하지만 이 뒤집힌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 선명한 색상들을 위하여!"-230쪽

실험이란 젊은 국가에서 이루어져야해. 러시아. 아시아.아랍세계,이게 바로 오늘 날 작전 근거지야.-269쪽

일반적인 논쟁학실습과 같다. 처음에는 무언가 일반적이고 공통적인 잘못을 따진다. 그다음엔 담화자에게 그 공동의 잘못에 책임이 있다고 살짝 비난한다. 그러곤 잠시 책망하다가 곧바로 손을 내저르며 잊어버리자고 말한다.-286쪽

왜 빛이 거직을 사용하며, 어둠은 진실을 사용하는 것인가? 왜 우리의 진실은 무력하며 우리의 거짓은 효력을 발휘하는 가? 왜 어둠은 악을 창조하기 위해 진실만을 사용해서도 훌륭히 일을 해결하는 가? 악은 누구의 본성인가? 인간의 본성인가, 우리의 본성인가?-28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이트 워치 - 상 밀리언셀러 클럽 26
세르게이 루키야넨코 지음, 이수연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10월
장바구니담기


나는 찔리는 마음에 바보같은 의심을 떨쳐버리려 했다. 손을 들어 차 한대를 잡고 나는 음울하게 말했다.
"믿어. 지금 이순간부터. 그리고 영원히 믿을게."-101쪽

아침이 되자 모든것이 바뀌었다.
능숙한 요술쟁이의 몸짓으로 도시에 하늘색 손수건이 펼쳐져 겨울의 마지막 잔재를 걷어치우듯 길과 광당위로 스쳐지나갔다.
길모퉁이와 도랑에 남은 갈색 눈 덩어리들조차 찾아든 봄의 부주의가 아니라 꼭 필요한 인테리어 소품같이 여겨졌다. 겨울에 대한 기억처럼.
-286쪽

"우리들은 매번 누군가를 찾는일만 하는 군요"
이고리가 불평스러운 듯이 투덜댔다.-295쪽

너무너무 약한 요술쟁이들을 어디에 배정하겠는가. 평범한 삶을 사는 데 동의했더라면 더 나았을 것을. 그러나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 그들은 뭔가 낭만적인 것을 바랐으며 경비대 근무를 맡고 싶어했다. 그래서 그들을 위한 업무를 고안한 것이다.-31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