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트의 만찬 - 할인행사
에이나인미디어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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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울한 바닷가 마을에 목사와 싱그러운 과일나무와 같은 두 딸이 있다. 그녀들에게 관심을 보였던 장교와 오페라 가수는 루터교의 교리에 따라 사는 그녀들과 이루어지지 못하고 홀로 떠난다. 이방인이었던 그들은 차후 이 영화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오페라 가수는 요리를 할 줄 아는 바베트를 덴마크로 보내는 역할로, 장교는 바베트의 해설자로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근검 검소하게 사는 목사관에 등장한 바베트는 파리내전에 휩쓸려 모든 것을 잃고 갈 곳이 없다고 했다, 그렇게 12년을 목사관에서 산 그녀에게 행운이 찾아온다. 매년 구입하던 복권이 당첨되서 만프랑을 받게 된 것이다. 

바베트는 목사 탄생기념 만찬회를 자신이 준비하겠다고, 한번만 프랑스식 만찬을 준비하게 해 달라고 이야기 한다. 

이렇게 만찬이 준비되고, 만찬을 통해 사람들이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 이 영화에서 가장 반짝이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바베트의 12손님은 그렇게 바베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만찬을 대접받고 행복해 하면서 돌아가게 된다. 


통상의 영화들과 비교해 보면 단선적인 진행이지만, 후반부의 요리가 진행되는 부엌과, 만찬이 진행되는 식탁, 그리고 장군의 해설이 나오면 그런 모든 것이 다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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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본 - 백조의 호수 (라이센스판) : 남성백조 - 워너뮤직 가격인하
Matthew Bourne 감독, Adam Cooper 출연 / 워너뮤직 (WEA)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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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한다.

나는 그 언젠가 백조의 호수 DVD를 보고 만족하지 못했다고 표현했다.
그리고 그 생각은 DVD를 여러번 봐도 그랫다.
아담쿠퍼는 멋졌지만 연출은 맘에 들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영상물보다 실제 공연이 200%이상 좋다고 떠벌렸을 정도니..

잠깐 정정하자.
원래 깨달음이란 포화상태에서 갑자기 오는 법.

헬렌켈러가 갑자기 전기오른 듯 "워터"라고 울부짖는 것도 그런것이 아니겠는가.
일요일 다시 큰화면으로 보게된 백조의 호수는 그렇게 내게 다가왔다.

예전에 봤을 때는 정말 신경질 적이기만 하던 연출이 왕자의 정신적 흐름에 맞춘것임을 깨달으면서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왕자의 시선을 따라갔어야 했던 것을 나는 항상

백조만.

백조만.

백조만.

따라갔던 것이다.

어찌하랴.
백조는 그렇게 멋진 것을. 

하지만 다시 보니 다르게 보인다.

왕자의 불안함을 극도로 나타낸 연출의 오묘함.
어제는 정말 만족스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아마 다시 백조를 보게되면 나는 또 왕자보다 백조를 훔쳐보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관객의 운명.

 이 DVD를 보는 분은 왕자를 만날까요. 백조를 만날까요.
그간 본 왕자와 백조들이 다시 나를 휘감으면서 다시 망상으로 빠진다. 
2003년의 망상, 2005년의 망상 다시 백조와 만날 날은 언제일까.

p.s 한국 버전은 무성의하게 그냥 표지만 바꿔낸 워너 용서할 수 없다.
한국팬이 newamp에 보이는 사랑을 생각해서 좀더 영상물을 업그레이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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