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워치 - 상 밀리언셀러 클럽 26
세르게이 루키야넨코 지음, 이수연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10월
장바구니담기


나는 찔리는 마음에 바보같은 의심을 떨쳐버리려 했다. 손을 들어 차 한대를 잡고 나는 음울하게 말했다.
"믿어. 지금 이순간부터. 그리고 영원히 믿을게."-101쪽

아침이 되자 모든것이 바뀌었다.
능숙한 요술쟁이의 몸짓으로 도시에 하늘색 손수건이 펼쳐져 겨울의 마지막 잔재를 걷어치우듯 길과 광당위로 스쳐지나갔다.
길모퉁이와 도랑에 남은 갈색 눈 덩어리들조차 찾아든 봄의 부주의가 아니라 꼭 필요한 인테리어 소품같이 여겨졌다. 겨울에 대한 기억처럼.
-286쪽

"우리들은 매번 누군가를 찾는일만 하는 군요"
이고리가 불평스러운 듯이 투덜댔다.-295쪽

너무너무 약한 요술쟁이들을 어디에 배정하겠는가. 평범한 삶을 사는 데 동의했더라면 더 나았을 것을. 그러나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 그들은 뭔가 낭만적인 것을 바랐으며 경비대 근무를 맡고 싶어했다. 그래서 그들을 위한 업무를 고안한 것이다.-31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