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
사무엘 베케트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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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dot가 빵인지, 신인지, 운명인지 나로서는 알 수 없다.  

 

  다만 분명한 건 그가 오면 모든 소요가 진정되리라는 것이고, 그를 기다리며 우리가 맞는 삶이란 고통 뿐이라는 것이다.  

 

  "나는 고통 받는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는 베케트의 아포리즘이 의미심장하다.  

   

           Samuel Barclay Beckett(1906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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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가는 길 ㅣ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15
하일지 지음 / 민음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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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작품에 등장하는 이들의 삶처럼 그토록 지루한 것일까? 

 

  기수의 세찬 발길질에 하릴없이 달려야만 하는 경마장의 말들처럼 인간도 오늘 하루 그 무언가를 향해 달려야만 하는 존재일까? 

 

  이 소설이 슬픈 건 이젠 바라보며 앞으로 달려갈 그 무언가도 없다는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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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 선우휘 단편선 ㅣ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25
선우휘 지음, 이익성 책임 편집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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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에 뚜렷한 이데올로기가 내재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고도 옳은 일이지만 그 과정이 치밀하지 못하고 조잡하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선우휘 소설의 한계는 여기서 찾을 수 있다.  

 

  결과에 이르기 위한 좀 더 치열한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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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딸들
D. H. 로렌스 지음, 백낙청 옮김 / 창비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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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리즘을 근간으로 하면서도 모더니즘과의 끈도 놓지 않는 소설들이다.  

 

  지식인 소설의 관념성과 프로문학의 구체성을 동시에 띠고 있는 작품들이다.  

 

  이러한 데에 바탕을 두었기 때문에 자신의 계급을 넘어서 노동자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백낙청 교수는 로런스의 그러한 소설들만 이 책에 골랐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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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경제론 - 새로운 발전모델을 찾아서
한반도사회경제연구회 지음 / 창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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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들의 시각이 들쭉날쭉하지만 정책으로 현실화된 몇 가지 주장을 보니 책이 제 몫을 한 셈이다.  

 

  참여정부가 끝났대서 이 주장들을 거두어서는 안 된다.  

 

  내년에 있는 지방선거부터 해서 힘을 모두어야 한다.  

 

  현 정부가 열심히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치고 있지 않은가? 

 

  물론 그 바닥이 너무 깊어서 문제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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