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작품에 등장하는 이들의 삶처럼 그토록 지루한 것일까?
기수의 세찬 발길질에 하릴없이 달려야만 하는 경마장의 말들처럼 인간도 오늘 하루 그 무언가를 향해 달려야만 하는 존재일까?
이 소설이 슬픈 건 이젠 바라보며 앞으로 달려갈 그 무언가도 없다는 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