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저작 활동에 대한 설계도를 얼핏 보았는데 무척 기대된다.
시대와 사람들이 늘 선생과 함께 했기에 희망도 함께 꿈꾸며 만들어 갈 수 있다.
누구든 선생의 혁명론을 연구해 보면 좋을 듯 하다.
줄거리가 잡히면 나도 도전해봄직 하다.
이 소설을 읽고 나니 기독교를 이야기 하는데에 팬터지만큼 좋은 것도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저기 톨킨도 그렇듯이 말이다.
함께 있어서 좋은 것이 있듯이 떨어져 있는 것이 온당한 것들도 있다.
더욱 더 떨어져 있어야만 한다.
이런 헤어짐은 슬프지 않다.
우리는 무슨 이유로 인도를 찾는가?
저자는 '원형에 대한 향수'를 이야기한다.
근대는 과거를 따돌리고 분리시킨다.
원형에는 동물과 인간이 나뉨없이 어울린다.
인도적인 철학,종교의 특징은 우선 여기에서 찾아야 한다.
원형을 찾아나서는 저자의 발길이 책속에 오롯이 잘 남아있다.
이인화의 자의식 과정이 의미 깊다.
지식인으로서 민중들의 삶을 알아가고 있다.
물론 그 심도가 그리 깊지는 않지만 말이다.
이광수의 <무정>(1917)이 어물쩍 넘겨버린 당대의 실상을 이 소설이 쓸어담고 있다.
염상섭은 우리 문학의 보석이다.
중국의 신화에서는 비장미가 느껴진다.
희랍의 신화에서 느껴지던 재미, 달리 말하면 유쾌미가 여기에선 느껴지지 않는다.
왜일까?
단순한 동서양의 정조 차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