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인 문제도 사실 중요하다.
독자와 시청자가 대하는 결국 기자의 표현물일 뿐이니까.
요사이 당치도 않은 기사도 적지 않은 걸 보면 쉼없는 노력만이 좋은 기사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피쳐나 르포에선 좀 더 실험적인 문체가 필요할 듯 싶다.
작가가 그 모임을 나온 지 10년을 두고 생각을 정리한 바가 바로 이 소설이다.
온건한 듯 하나 격정이 묻어나는 글 속에서 작가의 고민을 알게된다.
내게 10년이 주어진다면 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작가의 행보는 두고보는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상하게도 루이스는 동시대인들의 글과 말은 인용하지 않는다.
당대의 문학을 비판의 과녁으로 삼았다면 더 후끈한 논의가 됐을텐데 말이다.
그가 동시대 문학을 접하지 않았을리는 없었을 것이다.
일부러 피한다는 인상을 나는 갖는다.
고민할 거리이다.
정지용, 백석보다 외려 멀게 느껴진다.
모더니즘에 대한 공부와 이해는 아마 김수영이 가장 깊었나 싶다.
김수영에게서 보다 자유로움을 느끼는 건 그가 자신의 시를 가장 자유로이 만들어갔기 때문일 것이다.
구비문학으로서의 민담이 작가의 민중적 사유와 만나면 이 같이 소중한 작품들이 생겨난다.
편한 소재 취합이지만 작가의 세계관과 공명하지 않는다면 한 소리를 낼 수 없음은 물론이다.
톨스토이에 대한 평가절하는 재고되어야 한다.
Lev Nikolayevich Tolstoy(1828-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