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나라는 가라
이어령, 우에스기 사토시 외 지음, 이충호 옮김 / 한길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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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라는 나라의 최근 동향은 두 각도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심리적으로 뭔가를 의지하지 않고선 불안한 속내이다.  

 

  야스쿠니 신사 문제에서 보여지듯 우경화가 뚜렷한 증거가 되리라.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 <구세주의 수난>은 이런 일본인들의 면면이 우회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다른 하나는 '잃어버린 10년'을 말하는 경제적 요인이다.  

 

  55년 체제를 끝장 낸 것도 경제적 위기감이 가장 컸으리라 생각된다.  

 

  책에 대해 댓거리를 달자면, 이 책의 지은이는 이어령이 아니다.  

 

  그는 서문만 썼을 뿐인데, 책의 표지만 보면 그가 책을 다 쓴 듯 하다.  

 

  그가 얼마나 대단한 일본통인지는 모르겠으나, 꼭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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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시대, 선비는 무엇을 하는가 - 남명 조식과의 만남, 위대한 한국인 9 위대한 한국인 9
허권수 지음 / 한길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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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망의 시대, 지성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경(敬)과 의(義), 자신을 다스리고 사회를 다스린다.  

 

  이 둘은 병행해야만 그 의미가 살아 움직인다.  

 

  이게 지성인의 진정한 의무일테고.  

 

  요사이 이런 지성인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건 나만이 갖는 생각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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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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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앓는 아픔이기에 더욱 마음이 시리다.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캄캄하다.  

 

  먹먹함 앞에 꿈꾸는 것도 두렵다.  

 

  함께 아파하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브라질은 외려 더욱 아파하는 것 같다.  

 

  하나, 작가가 포르투갈을 구세주로 그림은 못마땅하다.  

  

José Mauro de Vasconcelos(1920-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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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나비 - 2003년 제2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김인숙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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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숙과의 만남은 의미 깊다.  

 

  그의 행보 자체가 우리 문학이 디뎌온 헤맴의 여정이기 때문이다.  

 

  이만큼 왔다는 데에 긍지를 갖는다.  

 

  문학만이 할 수 있는 반성적 사유의 결실이다.  

 

  표현함에 있어서도 작가 재능의 부족함을 찾기가 쉽지 않다.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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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싸우는 기자들 -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린 두 기자, 그들의 진실을 향한 집요한 탐색
알리샤 C. 셰퍼드 지음, 차미례 옮김 / 프레시안북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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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기자의 워터게이트 이전까지의 삶이 권력과의 싸움이었다면 이후의 삶은 자본과의 싸움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중배 선언'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우리 언론 역시 자본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물론 모든 언론이 싸우고 있는 건 아니지만.  

 

  같은 말이지만 "사장님, 힘 내세요!"라고 외친 <중앙일보>의 기자들에게서 역겨움을 느끼고, 문화방송 피디에게서 감동을 느끼는 건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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