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란 무엇인가 - 유종호전집 4
유종호 / 민음사 / 199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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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종호의 장점은 작품 그 자체의 의미 고찰에 충실하다는 것이다.  

 

  미국 신비평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미당 서정주에 대한 해석에 들어가면 이러한 면이 더 뚜렷해진다.  

 

  수긍할 면도 있지만 옳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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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르노와 현대 사상 - 우리시대의 지성 5-006 (구) 문지 스펙트럼 6
김유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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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아도르노와 루카치를 비교하지만, 나는 하버마스가 변별점이 뚜렷하다고 생각한다.  

 

  이론이냐, 실천이냐? 

 

  무엇이 우선하다고 쉽게 단정할 수 없는 난제이다.  

 

  이론이 우선하다는 아도르노는 자칫 패배주의자로 보이기 쉽고, 실천이 우선하다는 하버마스는 맹랑한 선동가로 보이기 쉽다.  

 

  그 사이 어디쯤에 자리를 틀고 있는 게 우리들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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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 - 박원순 세기의 재판이야기
박원순 지음 / 한겨레신문사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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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모어의 삶은 이 시대 지성인들이 나아가야할 길을 가르쳐주고 있다.  

 

  권력, 명예, 부귀 앞에서 조금도 동요치 않는 자세, 그것은 바로 그가 그 시대 더 나아가 다음 시대 사람들의 사표임을 알았기 때문에 주저치 않고 보여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그의 신앙으로부터 나온 것이기도 하다.  

 

  박원순 선생이 토마스 모어의 삶을 강요받는 시대이다.  

 

  선생이 이러한 시대를 짐작했으랴만 보는 나도 당혹스럽다.  

 

  매주 '아름다운 책방'에 가는 발걸음도 전과는 달리 무거워진다.  

 

  마음으로부터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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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인 최인훈 전집 2
최인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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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고준의 관념주의적 성격을 어떻게 이해할까? 

 

  먼지를 뒤집어쓰며 현실에 순응해 살 것인지, 아니면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을 바라며 살 것인지.  

 

  이 소설은 아무래도 <광장>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같다.  

 

  이명준과 독고준의 '사랑'의 갈망면에서 그렇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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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
미시마 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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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시마가 <금각사>만을 쓴 작가는 아니다.  

 

  초기작인 <사랑의 목마름>은 미시마가 갖는 또 다른 모습이다.  

 

  <금각사>에는 섬찟함과 냉혹함이 가득하다.  

 

  미시마의 죽음이 비극적인 건 진실된 아름다움을 외부에서만 찾았기 때문이다.  

 

  오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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