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면서도 본질을 등한히 한다.
삶이 서투르고 지혜가 부족한 것도 그 등한함에서 나옴을 우리는 늘 코가 깨진 후에야 깨닫는다.
이제 이 본질에 충실함으로 다가서야 한다.
새벽과 비파, 수금은 이때만이 깰 것이다.
나와 더불어 김진홍 목사가 이 본질에 다시금 다가서길 바란다.
성장이란 말 앞에 녹색을 붙일 정도로 해괴한 시대에 녹색의 참의미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녹색평론>은 값지다.
4대강을 향한 삽질이 얼마 남지 않았다.
녹색성장의 본보기로 삼을 모양이다.
난 그것이 녹색은 물론 성장인지도 모르겠다.
녹색성장은 형용모순인데 이 정부는 그저 모순이다.
유시민도 지역주의를 바라보는 최장집의 안이한 시선을 비판한다.(<후불제 민주주의>중 '최장집')
이 책을 보면서 최장집의 주장이 자꾸 공허하게 들리는 건 왜일까?
최장집은 대통령중심제의 대안은 의회중심제라 말한다.
그런데 그것을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말이 없다.
그대는 무슨 즐거움으로 엄혹한 당대를 살았던가요?
분명 그대의 눈에 그리스도는 진정 행복했을 것이요.
못남이요, 내 마음이 아픈 것은.
이 많은 이가 당신을 그리는 것은 그대의 못남 때문이요.
못남은 죄가 되지 않소.
내가 진정 그대를 사랑하는 이유인 것이요.
윤동주(1917-1945)
김윤식 교수 연배에 떠나는 여행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이 분은 여전히 공부함이며, 문학함이다.
책은 두 가지의 즐거움을 오롯이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