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박석무 엮음 / 창비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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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의 시 이해는 그릇된 것이 적지 않다.   

 

  다산의 많은 시를 접하지는 않았으나 자신이 말하듯 시재 역시 뛰어나지는 않다.

 

  그의 엄격함은 학자로서, 가장으로서, 정치인으로서 그를 곧추 세웠으나 작가로서는 바로 세우질 못했다.

 

  연암과의 비교는 이 대목에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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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 제6회 채만식문학상, 제10회 무영문학상 수상작
전성태 지음 / 창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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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성태가 바라보는 문학의 지경이 넓어져도 그의 마음자리는 여전하다.  

 

  일본인(장편 <여자 이발사>), 몽골인, 혼혈 아닌 혼혈인, 불법 체류자래서 마음까지 다르겠는가? 

 

  그 마음의 모습에 전성태는 웃기도 하고 눈물 짓기도 한다.  

 

  독자인 나의 마음도 다르지 않기에 웃고 운다.  

 

  '작가의 말'에서 '나는 아주 오래 쓸'거라던데 나는 그의 글을 아주 오래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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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전
김규항 지음 / 돌베개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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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항의 치열한 문제의식이 녹아있는 글들이다.  

 

  그의 전기를 소상히 알지 못하나 한신대에 적을 둔 것으로 아는데 꽤 오랜 기간의 고민이 이 책에 묻어난다.   

 

  기적을 중심에 놓으면 김규항과 김종철을 비교해 볼 수 있다.  

 

  김규항은 예수와 민중 중심이라면 기적은 일어날 수 있다 말한다.  

 

  김종철은 아니라 말한다.  

 

  어느 자리에서 김종철이 '오병이어' 이적을 설명하던데, 만 명 가량의 사람들이 숨겨둔 음식을 갹출해 배불리 먹었다고 그는 주장한다.  

 

  영성을 겸비한 두 급진 지식인이 갈리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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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귀향과 그 이후
송두율 지음 / 후마니타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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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두율을 소재로 한 다큐(홍형숙 감독의 <경계도시>)가 한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는 걸 신문을 통해 접했다.  

 

  그래도 누군가는 기억의 의무를 감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송두율이 우리에게 던지는 충고는 발밑을 잘 살피라는 거다.  

 

  어느샌가 가시넝쿨이 발목을 잡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책은 송두율의 그 경험담이다.  

 

  안 보인다고 없는 건 아니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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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올드 데이스 - 휴먼 다큐멘터리 1
박규원 지음 / 민음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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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염은 공부는 많지 않지만 옳다고 여기는 것에 헌신할 줄 알고 좋아하는 일에 매진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이런 걸 매력이라 하지 않을까? 

 

  질투가 일 정도로 그의 매력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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