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파라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3
후안 룰포 지음, 정창 옮김 / 민음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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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체가 주제를 드러내는 데 있어 도움도 되겠지만 방해도 하고 있다.  

 

  주 화자의 아버지, 어머니를 좇는 게 소설의 골격일텐데 편폭도 적은 데다 인물을 두서 없이 꺼내 놓아 감이 잡히지 않는다.  

 

  이것이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특장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말이다.  

 

  마술적 리얼리즘의 등기권자란 말인가? 

 

      Juan Rulfo(1917-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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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로 가는 길 E. M. 포스터 전집 3
E. M. 포스터 지음, 민승남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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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플링 보다야 포스터가 인도와 인도 안의 영국인을 정확히 보고 있기는 하다. 

 

  그런데 <킴>도 그렇고 이 소설도 왜 자꾸 종교를 이야기 하는 걸까? 

 

  이들에 따르면 인도인은 종교로 살고 죽는다.  

 

  나머지는 우리가 모두 담당할테니 너희 인도인은 종교나 열심히 믿으라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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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의 시대 - 지구시민사회를 위하여
조효제 옮겨 엮음 / 창비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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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단체는 참여민주주의와 결사체민주주의의 핵심이다.  

 

  기반이 되는 민주주의의 두 층위가 흔들리는 데도 최상층의 대의제는 여전히 강고하다.  

 

  이 정부 들어서는 행정부, 사법부와 더불어 시민단체 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당한 것에 대한 분풀이겠다.  

 

  그럼, 대의제의 껍질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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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노 대산세계문학총서 58
알 자히드 지음, 김정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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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과 1/3이라는 이슬람식의 환대가 있듯이 초대 기독교에도 양초, 빵, 담요를 준비해 두는 환대가 있었다고 한다.  

 

  풀뿌리 공동체에는 어느 문명권을 막론하고 있었던 생활관습이 아닐까 싶다.  

 

  수전노들이 근대 사회의 우등생이 되리란 걸 중세인들은 알지 못했을 것이다.  

 

  민족적 편견을 제쳐두고라도 말이다.  

 

  아랍의 뒤처짐을 이해하게 하는 장면이다.  

 

나는 흑인이 무엇을 생각해내거나 발전시키는 것과 관련해서 가장 한정된 족속들이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일의 결과를 분석하는 데 가장 게으른 족속들이란 것도

 
  알고 있습니다. (26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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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일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4
장 주네 지음, 박형섭 옮김 / 민음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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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비참한 운명'이기를 바란 주네는 실제 그러한 삶을 살았고 알제리와 팔레스타인, 미국의 비참한 운명들과 함께 했다.  

 

  그 모습을 사이드는 존경하고 흠모했다.(에드워드 사이드,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 중 <장 주네에 대하여>)

 

  부모로부터 버림 받은 주네는 자신을 사회로부터 추방했다.  

 

  고향으로부터 쫓겨난 사이드는 정처 없이(out of place) 살았다.  

 

  한 떠돎이 또 한 떠돎과 만나고 있다.  

 

가장 빛나는 운명을 가질 수 없다면, 나는 가장 비참한 운명이기를 바란다.  
 

그것은 불모의 고독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주 희귀한 재료에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

 
  기 위함이다. (355,35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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